안용규 전 한체대 총장 "태권도 정신 되살려야" 작성일 08-23 24 목록 "태권도장 부활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태권도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br><br>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안용구 전 한국체육대학교 총장(공인9단)이 태권도 정신의 부활을 강조했다. 안 총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태권도 종주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태권도의 역할과 위상이 도전받고 있다며 변화와 개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5/08/23/0005641042_001_20250823132510439.jpg" alt="" /><em class="img_desc">안용구 전 한국체육대학교 총장</em></span><br><br>태권도는 오늘날 전 세계 210개가 넘는 나라에서 수련되는 세계인의 스포츠이자 무도로 자리잡았다. 세계 어느 곳에 가든 태권도장이 있고, 태권도를 통해 건강과 안전을 보장받고 나아가 인격을 도야하려는 태권도 인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태권도를 국기로 삼는 한국에서는 태권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태권도가 대중의 외면을 받으면서 태권도장이 갈수록 줄고 있다.<br><br>안 전 총장은 "매년 165~322여 개의 태권도장이 폐업하고 있다"며 "2018년 1만70여 개였던 태권도장이 2023년에는 1만 곳 이하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안 총장은 원인은 다양하다지만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저출산, 코로나19,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운영난이 있지만 '정신의 붕괴', '철학의 소멸', '정체성의 약화'가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세 어린이가 사범의 학대로 인해 숨진 사건은 철학의 부재가 낳은 참사라고 할 수 있다.<br><br>안 전 총장은 상업주의와 방임주의 속에 태권도 정신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권도는 '공격보다 방어를', '힘보다 예의를' 가르쳐왔다. 도장은 아이들의 첫 사회요, 사범은 인생의 첫 스승이 된다. 많은 태권도장에서 지도자는 스승이 아니라 자영업자가 됐다. 신체를 단련하고 인격을 다듬는다는 태권도의 정신은 돈벌이에 밀려난 지 오래"라고 꼬집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77/2025/08/23/0005641042_002_20250823132510469.jpg" alt="" /><em class="img_desc">안용구 전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이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em></span><br><br>안 전 총장은 무엇보다 국기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기원은 세계 태권도의 본산(World Taekwondo Headquarters)임을 자처하지만, 국내의 현실은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기원의 혁신과 변화를 요구했다. <br><br>그는 구체적 방안으로 ▲지도자 자격 갱신제 도입, 윤리규정 제정 ▲도장 인증제 및 행정 주체 일원화 ▲수익 중심의 단증 심사 대신 공익적 역할 강화 및 지역 밀착형 지원정책 확대 ▲교육 철학을 담은 커리큘럼 개발 등 가치 중심 태권도 교육의 확산 등을 제시했다.<br><br>안 전 총장은 각별히 태권도장 중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태권도장이 무너지면 태권도의 미래도 없다"며 "태권도장을 지키는 것은 곧 태권도의 철학과 명예, 그리고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국기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br><br>안 전 총장은 "지도자의 윤리기준 정립, 도장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인증제 도입, 지도자 자격연수 제도 마련 등 기본적인 제도조차 갖추지 못한 채, 국기원이 여전히 승단 심사위탁에 따른 용지 발급 업무에만 몰두하고 있는 운영 방식은 태권도장을 외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기원은 더 이상 단증 발급 기관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태권도장이 살아야 태권도가 산다. 지금이야말로 태권도장을 되살릴 정책과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r><br> 관련자료 이전 ‘착한 사나이’ 이동욱 칼로 찌른 범인 정체, 오승백이었다 ‘충격’ 08-23 다음 프로당구 팀리그 휴온스, '천적' 웰컴저축은행에 11연패 끝 승리 08-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