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정구의 메카' 충북 옥천군...충북대는 올해 전국체전 10연패 도전 작성일 08-23 2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5일까지 국무총리기·국가대표 선발전<br>전국종별선수권도 개최</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23/0000011401_001_20250823074908661.jpg" alt="" /><em class="img_desc">22일 충북 옥천군 옥천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국무총리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개회식. 김경무 기자</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선수단 여러분, '행복드림' 옥천군 방문을 축하드립니다. 옥천군은 소프트테니스(정구) 실업팀을 운영하며 이 종목 발전과 지역체육 진흥에  앞장 서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옥천의 따뜻한 정과 풍요로운 자연을 마음껏 느끼시길 바랍니다." <br><br>22일 오후 5시30분 충북 옥천군 옥천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국무총리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개회식에서 황규철 옥천군수가 한 환영사입니다.<br><br>필자도 몇년 만에 옥천군을 방문했는데 역시 정구의 도시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br><br>사실 전국적으로 볼 때 정구대회는 다목적 실내돔구장을 갖춘 전북 순창군과 역시 돔코트를 겸비한 경북 문경시에서 주로 열립니다. <br><br>그러나 옥천군은 황규철 군수의 말대로 "여자정구의 메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전에 인접한 4만8300여명이 사는 작은 고장이지만, 정구 종목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열정은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br><br>우선 주정홍 감독이 이끄는 옥천군청 여자정구팀은 NH농협은행, 문경시청 팀과 함께 여자부 전국 강호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2팀, 중고에 각각 1개씩 정구팀도 있어 선수 육성 및 발굴도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br><br>주정홍 감독은 "현재 중학교 2학년에 과거 김애경, 문혜경급으로 성장할 유망주가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습니다.<br><br>안동일 감독이 이끄는 충북대 정구팀은 올해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대학부 10연패를 노릴 정도로 다른 대학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학최강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23/0000011401_002_20250823074908725.jpg" alt="" /><em class="img_desc">개회식에 참석한 선수들. 김경무 기자</em></span></div><br><br>옥천군 중앙공원 안에는 4개의 클레이코트면을 갖춘 돔테니스장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25일까지 국무총리기 및 국가대표 예선 1차 선발전, 그리고 2025 전국종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br><br>황규철 옥천군수는 이날 개막식에서 "정지용 시인의 고장이자, 복숭아·포도의 고장, 여자정구의 메카 옥천 방문을 축하드린다"며 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이 했습니다.<br><br>실제 옥천군이 1930년대 한국 대표적 현대시이자 서정시 <향수>를 쓴 정지용(1902~1950) 시인의 고장이라고 이곳 사람들은 자랑합니다.<br><br>"넓은 벌 동쪽 끝으로 <br><br>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br><br>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br><br>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br><br>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br><br>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br><br>엷은 조약돌 깔린 개울가에 달이 밝아오면<br><br>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br><br>흙에서 자란 내 마음<br><br>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br><br>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br><br>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br><br>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br><br>가수 박인수가 노래로도 부른, 옥천군의 자연과 시인의 어릴 적 경험을 토대로 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명시입니다.<br><br>옥천군은 '복숭아와 포도의 고장'이기도 한데 특히 복숭아 맛은 최고라고 합니다. 이곳 올갱이 해장국도 맛난 것으로 전국에 정평이 나 있습니다.<br><br>이날 개회식에는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회장, 이철순 옥천군체육회 회장, 추복성 옥천군의회 의장, 강호연 옥천군소프트테니스 회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br><br>정인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곳 옥천은 소프트테니스를 즐기는 선수와 동호인이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소프트테니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훌륭한 경기장 시설도 갖추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협조해주신 황규철 옥천군수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정성일 “‘더 글로리’ 성공 뒤에도 알바했다” 08-23 다음 이번엔 승리... 박현성, 10월 19일 UFC에서 백전노장 브루노 실바 꺾고 랭킹진입한다! 08-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