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의 고백…"25년 연기, 단 한 번도 원하던 역할은 없었다"

작성일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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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고준의 패션스포츠한국 디지털화보 Vol.7. 사진 : 박필립 포토그래퍼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Hankook/20250822162427161dqts.jpg" data-org-width="600" dmcf-mid="qAoxnExpl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Hankook/20250822162427161dqts.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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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준의 패션스포츠한국 디지털화보 Vol.7. 사진 : 박필립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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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스포츠한국 김민영 기자] 배우 고준이 패션스포츠한국과의 화보 촬영을 통해 눈빛 연기부터 AI 시대 배우의 정체성까지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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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화보의 주제는 'Gaze(시선)'. 대사 한 줄 없는 촬영에서 그는 눈빛만으로 감정을 응축해냈다. 고준은 "눈은 마음의 창이잖아요. 감정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눈빛에 드러난다"며 "여러 상황을 상상하고 기억해내며 감정이 생성되도록 몰입했다"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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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드라마 열혈사제, 굿보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준 그는 작품마다 감정의 균형을 잡는 자신만의 방식을 밝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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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사람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 다르잖아요. 저는 작품마다 맡은 캐릭터와 같은 시선을 가지려 합니다. 성격을 바꾸는 데 집중하면 비슷한 감정의 균형이 생기는 것 같아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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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trong>AI와 배우의 고민</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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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최근 고준은 KT AI P.A.N 공모전에서 자신의 이미지와 음성이 AI로 구현되는 경험을 했다. 그는 "AI는 전 세계적으로 아젠다고, 한류 콘텐츠와 결합해 빠르게 선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초반에는 유명인들의 IP를 개방하는 게 한국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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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그러면서도 복잡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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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아직은 AI가 배우의 연기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지만, 발전 속도를 보면 두려움도 있어요. 그래도 흐름에서 뒤처질 수는 없으니 시범적으로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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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그가 느낀 AI는 형태와 패턴은 흉내낼 수 있어도 감정 추론은 아직 미비하다는 점이다. 그는 "감정은 인간의 고유성"이라고 강조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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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패션스포츠한국 디지털화보 Vol.7 / 사진 : 박필립 포토그래퍼 / 배우 고준, 박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Hankook/20250822162428459bhnu.jpg" data-org-width="600" dmcf-mid="BKELcCLKS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SpoHankook/20250822162428459bhn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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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스포츠한국 디지털화보 Vol.7 / 사진 : 박필립 포토그래퍼 / 배우 고준, 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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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trong>"아직 원하던 역할 못 했다"</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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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연기 경력 25년이 넘었지만 그는 여전히 새로운 도전에 목마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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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아직 단 한 번도 제가 원하던 역할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작품이 복권 긁는 것처럼 늘 기대되고 설레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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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그는 "보통의 삶과 감정을 유지하려 한다"며 "성격과 감정을 미리 정해 두면 새로운 물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내적 변화로는 "내려놓음"을 꼽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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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고준은 유튜브 채널 '피핑고준'을 운영하며 일상의 모습을 공유한다. 그는 "무명 시절이 길었던 만큼, 실력과 성품을 갖췄는데도 덜 알려진 분들이 많다"며 "이 채널이 배우, 감독, 작가 등 꿈을 가진 이들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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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화보에 대해서는 "틀 없이 자유롭게 넌버블 연기를 시작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며 "배우와 스태프 간의 연결을 느낄 수 있었고, 그 희열이 바로 웨이브가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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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마지막으로 그는 "이기심과 욕심을 내려놓고, 올바른 배려로 타인에게 이로운 존재가 되고 싶다. 마치 잔잔한 웨이브처럼"이라는 바람을 남겼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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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p>
           <p> </p>
           <p>스포츠한국 김민영 기자 mingkim@hankooki.com</p>
          </div>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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