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지분 확보 명단서 TSMC·마이크론은 예외"

작성일 08-2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WSJ 보도..."추가 투자 안 하면 지분 제공 필요 있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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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신 기업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미국 내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대형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분 확보를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상무부는 미국 내 투자를 확대 중인 대만 TSMC와 같은 기업들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투자 약속을 추가로 늘리지 않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보조금 지원 대가로 지분을 제공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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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 저자 TSMC 회장이 지난 3월 미 워싱턴 백악관을 찾아 기자회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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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이 관계자는 "상무부는 TSMC와 마이크론의 지분 확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WSJ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에 미국 내 총투자를 늘리도록 요청해왔으며, 이를 통해 미국 납세자들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협상하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미 상무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TSMC 66억달러(약 9조2000억원), 마이크론 62억달러(약 8조6000억원), 삼성전자 47억5000만달러(6조6000억원) 등과 보조금을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보조금은 제조시설 등 이들 기업이 약속한 미국 내 투자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 정해졌고, 보조금 집행은 프로젝트 이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되는 구조다.
 이들 기업 중 TSMC와 마이크론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추가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 3월 웨이저자 TSMC 회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뒤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6조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마이크론도 지난해 말 발표한 계획보다 대미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고 지난 6월 발표했다.
 한편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TSMC 경영진은 미국 정부가 보조금 대가로 주주 참여를 요구할 경우 보조금을 반환하는 방안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대미 투자에서 미국 정부의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19일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의 지분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는 인텔, TSMC 등 모든 기업에 무료로 돈을 줬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돈을 주려면 지분을 원한다. 돈을 주려면 그 이익의 일부를 원한다'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지분 확보를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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