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찬란하게 마무리된 '브랫 서머' 작성일 08-22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전 지구 평정한 팝스타 찰리 xcx의 내한 공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UtELploUh"> <p contents-hash="33cda0711c53cb51f8f86525cd4bf478139f3b7eb068cf0302a00650cbb12db9" dmcf-pid="HuFDoUSg0C" dmcf-ptype="general">[이현파 크리에이터]</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d2c75283c470a1b436be696cc208780645bc2fadaad5e2aef208cf14a3fb298" dmcf-pid="X73wguva0I"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ohmynews/20250822110602820dkoc.jpg" data-org-width="1280" dmcf-mid="6nIUXgVZz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ohmynews/20250822110602820dkoc.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지난 8월 15일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 찰리 xcx</td> </tr> <tr> <td align="left">ⓒ 이현파(본인 촬영)</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ab29b3b6a39269d2aac480353dba30e025a25c779dddc4b5575f38634704482" dmcf-pid="Zz0ra7TNuO" dmcf-ptype="general"> 80번째 광복절이었던 8월 15일,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이 열린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은 때 아닌 형광색 옷 차림으로 가득 했다. 그리고 그들의 티셔츠에는 대부분 'Brat'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모두가 헤드라이너(간판 공연자) 찰리 xcx를 보러 왔음을 알 수 있었다. </div> <p contents-hash="3989b6ac57dfd63b5e068c83246c8facb3455a85cbf91039abfdd1b0f7c9fb75" dmcf-pid="5qpmNzyj3s" dmcf-ptype="general">2024 영국 콜린스 사전은 'Brat'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버릇없는 녀석"이라는 본래 의미는 '자신감있고 독립적인, 재미를 즐기는' 등의 긍정적인 의미로 탈바꿈했다. 2024년에 발표된 영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의 앨범 < Brat > 때문이었다.</p> <p contents-hash="7ab46efe364ba1a9d143b88e74cc55f3a636eb13f6f094753dade5b77e2f813b" dmcf-pid="1QfYIP0C0m" dmcf-ptype="general">찰리 xcx는 2024년 팝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 Brat >은 그녀가 십 여년간 파헤쳐 온 전자 음악, 그리고 하이퍼 팝(Hyper Pop)이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실험성과 해체주의의 종착역이었다. 찰리 xcx는 클럽의 환희 가운데에서도 진솔한 사색을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외모에 대한 강박, 여성으로서의 자의식, 당대 팝스타들에 대한 열등감, 자부심을 한 앨범에 두루 담았다. 라임 그린색 아트 워크, 저화질의 글씨체로 그 누구와도 단절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천명했다. 음악 마니아와 대중이 함께 열광했다.</p> <p contents-hash="f6d4f3536504e6b97a53324d4297f038af94ea6df7e1bea61e7025dc19602fc9" dmcf-pid="tx4GCQph3r" dmcf-ptype="general">온라인 공간에는 찰리 xcx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프로필 사진이 넘쳐났다. 사람들은 앨범에 담긴 거침없는 삶의 태도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 들였다. 카말라 해리스 전 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이 열풍에 숟가락을 얹을 정도였다. 찰리 xcx는 이 앨범으로 3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영국 브릿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앨범상 등 5관왕에 오르며 주인공이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시기를 'Brat Summer(브랫 서머)'라고 명명했다.</p> <div contents-hash="d97e561eee4a7a5bb2d510d344f8c4f080994188cdc5ace7e984275ad578c59c" dmcf-pid="FM8HhxUlUw" dmcf-ptype="general"> <strong>찰리 xcx는 다른 팝스타들과 어떻게 달랐나</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93f0f5b66fb537bc5de88f8a21e15cd63ca72e877772b43d507f51c9c7c5182" dmcf-pid="3R6XlMuS7D"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ohmynews/20250822110604306zkbc.jpg" data-org-width="600" dmcf-mid="YZxmNzyj3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ohmynews/20250822110604306zkbc.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찰리 xcx의 앨범 은 2024년을 대표하는 문화적 현상으로 기록되었다.</td> </tr> <tr> <td align="left">ⓒ 워너뮤직</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747b3f60374b4acc48f89c3ce2cd455932a2f38ca7320e5fe2b0e2175bb9c86" dmcf-pid="0ePZSR7v7E" dmcf-ptype="general"> 'Brat Summer'에 열광하는 관객들이 빼곡하게 모인 여름밤, 찰리 xcx가 열광 속에 등장했다. < Brat >의 리믹스 앨범에 실린 365(샤이걸 리믹스 버전)의 빠른 리듬을 시작으로, 'Von Dutch', 'Club Classics' 등 강렬한 비트의 곡들을 쉬지 않고 부르며 관객을 압도했다. </div> <p contents-hash="c123d058a92da78315201078b486bbd0c2f180732ba4de069ddafcb4aa620d71" dmcf-pid="pdQ5vezTpk" dmcf-ptype="general">찰리 xcx는 자신이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클럽 공연을 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여타 팝스타가 대동하는 밴드나 댄서 없이 홀로 무대에 올랐다. VCR은 최소화되었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반짝이는 스트로브 조명이 그 자리를 대신할 뿐이었다. 찰리 xcx가 한 시간 동안 선보인 라이브 솜씨는 놀라웠다. 목소리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도발적인 눈빛과 제스쳐를 놓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9f4e1e4f0e77d55af13db4dfcd218a3fa227fe518f1c6c922f5b339bb5c2496c" dmcf-pid="UJx1Tdqy0c" dmcf-ptype="general">단순하고도 감각적인 연출의 승리였다. 찰리 xcx의 투어를 계속 동행하고 있는 카메라 감독은 발군의 솜씨로 그녀의 움직임을 화면에 담았다. 'Von Dutch'에서는 카메라를 손으로 밀치면서 시점이 바뀌는 연출이 그대로 재현되었다. 도발적인 가사에 맞춰 엉덩이를 흔드는 'Guess', '역동적인 몸짓이 빛난 'Sympathy Is A Knife'와 'Track 10'은 그중에서도 압권이었다.</p> <p contents-hash="53ff3ebf59e667d1176b850d09280dd6e6b293c11fa5a2f48632ee84eaf3c9b8" dmcf-pid="uiMtyJBWzA" dmcf-ptype="general">'Apple'을 부를 땐, 앞 순서를 장식한 케이팝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전광판에 등장해 춤을 추면서 열기를 높였다. 지난 6월 글래스톤베리 공연 이후 찰리 xcx는 일각에서 밴드가 없는 단촐한 구성과 오토튠 사용 등으로 비판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 공연은 그러한 비판이 얼마나 고루한 것인지를 증명한 셈이었다.</p> <p contents-hash="763ef0cd572de180f7208c37a34b883a89474463972d43075ddb3b5d6be1151a" dmcf-pid="7p1kn0hLpj" dmcf-ptype="general">찰리 xcx는 올해 브릿 어워즈 수상 소감 중 "나는 항상 이 산업에서 소외된 사람처럼 느껴졌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찰리 xcx는 누구보다 성실했으나 오랫동안 저평가당했던 음악가였다. 그리고 이 날 찰리 xcx는 자신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슈퍼스타가 되었음을 증명했다. 한편 같은 날 페스티벌에 출연한 국내 여성 뮤지션 중에서도 Effie, 이브 등 찰리 xcx에게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많다는 점도 공교로웠다.</p> <p contents-hash="8021564d1d08dd6c043c5a7f0fb96d73c66db0cafa9d67817cd835131b723891" dmcf-pid="zUtELplouN" dmcf-ptype="general"><strong>브랫 서머는 끝나지 않았다</strong></p> <p contents-hash="bf55d1243de0e6fff7c2f0d07b7641e12630bafbcb23f249a5b9636403fa20a1" dmcf-pid="quFDoUSgFa" dmcf-ptype="general">이번 내한 공연은 찰리 xcx가 8년 만에 펼치는 내한 공연이자, 역사적인 < Brat > 월드 투어의 마지막 순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었다. 마지막 곡 'I Love It'과 함께 파티가 마무리되어갈 즈음, 찰리 xcx는 "Brat Summer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영원하게 해 달라"라는 문구를 화면에 띄웠다. 찰리 xcx는 이미 지난 4월 코첼라 페스티벌 공연 중 'Brat Summer는 끝났다'라고 선언한 적이 있는데, 어떤 이유였을까.</p> <p contents-hash="338e62cdbae71e1dc2ea9236a31aa959c96f17a74157126974d13e68dcae244f" dmcf-pid="B73wguvapg" dmcf-ptype="general">찰리는 한 인터뷰에서 < Brat >을 '클럽에서 울면서 부르는 노래'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찰리 xcx의 노래 'Girls, so confusing'을 목 놓아 따라 부르는 여성 관객들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들렸다.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춤을 추며 자신을 드러내는 퀴어 커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ff24bb6c336043baaf394177557146b266bf689f7d1b8f8897d207b904f328db" dmcf-pid="bz0ra7TNUo" dmcf-ptype="general">춤추고 노래하며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자. 그리고 그 감각을 삶에서 이어 나가자. 찰리 xcx가 바라본 'Brat Summer'의 본질은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퍼스트레이디' 유진·지현우, 이혼 전쟁 돌입…얽히고설킨 관계 08-22 다음 “형제복지원 수익으로 부유한 삶, 반성 없다”…‘나는 생존자다’ PD 작심 비판[인터뷰] 08-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