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5] 카겜 '갓 세이브 버밍엄', "5분의 1 만들고 출품한 이유는…"

작성일 08-2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14세기 영국 버밍엄 배경 좀비 생존 게임 이용자와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게임 지향 작은 프로젝트로 시작, 작년 게임스컴서 확신 중세 시대 고증 및 물리 엔진 적극 활용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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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차현성 '갓 세이브 버밍엄' 디렉터(왼쪽)와 김희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대표가 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게임스컴 2025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dailian/20250822074013591rzmv.jpg" data-org-width="700" dmcf-mid="xZbT7Exp1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dailian/20250822074013591rzm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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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현성 '갓 세이브 버밍엄' 디렉터(왼쪽)와 김희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대표가 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게임스컴 2025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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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으로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출사표를 냈다.
 그그러나 이들 시연 빌드는 어딘가 일반적인 출품작들과 다르다. 보통의 게임들이 잘 공개하지 않는 프리 알파 수준의 빌드를 가지고 나온 것이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버밍엄 마을은 4분의 1, 캐릭터 생존 활동과 상호작용 요소는 5분의 1 밖에 완성되지 않았다. 게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시점에 선보일 콘텐츠 분량의 25%만 구현된 수준의 빌드로 왜 글로벌 무대에 섰을까.
 김희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대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게임스컴 2025에서 가진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번에 공개하는 버전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저희가 추구하는 게임성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담은 빌드"라며 "창업 당시 세운 비전과 목표를 잊지 않고, 전 세계 유저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답을 내놨다.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만들어간다는 개발 방향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만한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장점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설립 5년 차에 접어든 게임사다. 그간 '섹션 13', '로스트 아이돌론스', '베일 오브 더 위치' 등으로 PC·콘솔 게임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차현성 디렉터가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좀비 아포칼립스 서바이벌 게임이다. 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다.
 당초 갓 세이브 버밍엄은 소규모 테스트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Dropkick Navvy'라는 프로젝트에서 시작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테마와 규모를 크게 확장했다.
 작년 게임스컴 출품은 프로젝트 확장의 핵심 계기가 돼 줬다. 극초기 빌드에도 글로벌 게이머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졌고, 올초 공개한 트레일러가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는 전언이다.
 김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차현성 디렉터가 혼자 꾸리던 파일럿 프로젝트였다. 좋아하는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깊고, 기존에 없던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발전시켰다"며 "작년 게임스컴 출품 빌드도 차 디렉터를 포함해 두 명이 만들었다. 하지만 이젠 가능성을 보고 인력을 충원해 현재는 회사 절반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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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있는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 인게임 이미지.ⓒ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dailian/20250822074014824wxpz.jpg" data-org-width="700" dmcf-mid="yNtwXibYt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dailian/20250822074014824wxp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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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있는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 인게임 이미지.ⓒ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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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의 핵심 특징은 중세 시대적 맥락을 반영한 생활 액션이다. 이 때문에 개발팀은 역사적 사료 조사까지 진행하며 14세기 영국 버밍엄의 마을과 건축 양식 등을 게임에 복원했다. 일례로, 현지 고딕 양식으로 증축된 세인트 마틴 교회를 당시 중세 양식으로 게임 속에 구현했다.
 차 디렉터는 "게임 플레이뿐만 아니라 역사적 고증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도 게임에 즉시 반영하고 있다"며 "한 전문가가 14세기에는 주황색 당근이 존재하지 않고 보라색 당근이었다고 지적했고, 개발팀이 채소의 텍스처를 즉각 보라색 당근으로 바꿨다"고 언급했다.
 또 "장작을 구하기 위해 빈집 가구를 부수고, 불을 붙여 스튜를 끓이는 것도 사실적으로 묘사된다"며 "당시에는 채소를 오래 보관할 방법이 없어서 계속 끓이는 물에 넣어 보관하기도 했다"고 했다.
 게임 내 물리 엔진도 적극 활용했다. 이용자는 갓 세이브 버밍엄에서 눈에 보이는 사물 대부분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다. 식탁을 움직여서 집 문을 막거나, 의자를 던져 좀비를 넘어뜨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표와 차 디렉터는 이용자와의 소통, 피드백 반영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만들고자 하는 것을 준비해서 론칭만 하는 게 아니라 생각한 콘텐츠를 만들면 이용자 테스트를 통해 플레이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받은 후 콘텐츠를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며 "저희가 완성됐다고 판단하면 얼리 액세스 시점이 좀 더 이를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우선은 내년 3~4분기가 목표"라고 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에 좋아하는 장르만 하다 보니 시장성이 부족했다. 하지만 결국 레드오션이더라도 많은 게이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게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갈 길이 멀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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