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521] 왜 ‘스포츠클라이밍(Sport Climbing)’이라고 말할까 작성일 08-22 1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8/22/20250822065834063995e8e9410871751248331_20250822065911880.png" alt="" /><em class="img_desc">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경기 모습</em></span> 주위에서 실내외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을 많이 볼 수 있다. 야외 공원에 암벽 등반이 가능하도록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이 있거나, 실내체육관 안에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스포츠클라이밍 전용 경기장을 설치한 곳도 있다. <br><br>스포츠클라이밍(Sport Climbing)은 암벽에 미리 설치된 구간을 따라 로프를 걸고 오르는 운동이다. 암벽에 인공 장비(너트, 캠 등)를 직접 설치하고 회수하면서 등반하는 방식인 전통 클라이밍을 경기로 만든 것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경기적·훈련적 차원에서 체계화된 클라이밍’이라는 뜻이다. ‘Climbing’은 본래 자연 환경에서 산에 오르는 활동을 의미한다. 여기에 ‘스포츠(Sport)’라는 말을 써 안전장치와 규칙이 마련된, 경기적 성격을 띠는 클라이밍이라는 것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탐험·모험 활동이 아닌, 스포츠 규칙과 안전 체계가 적용된 공식 경기 종목임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본 코너 2회 ‘영어 'sport'는 왜 ‘체육’으로 번역되었을까?‘ 참조)<br><br>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서의 자연 암벽등반은 19세기 말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1970~80년대 유럽에서 전통 클라이밍보다 안전하고 반복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했다. 1985년 이탈리아 바르도네키아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개최됐다. 이후 난이도·시간·규칙이 표준화되면서 ‘Sport Climbing’이 공식 용어로 자리 잡았다. <br><br>1990년대 초에는 자연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의도적으로 설계된 장소에서만 국제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클라이밍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환경 보존이며, 클라이머는 자신이 등반하는 환경을 유지할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t;">1991</span>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첫 번째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span style="letter-spacing: 0pt;">.</span><br><br>스포츠클라이밍은 지난 20년 동안 큰 인기를 얻었다. 클라이밍 암벽의 발달은 스포츠클라이밍의 인기가 높아지는 데 기여하여, 스포츠클라이밍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이 됐다. <br><br>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6년 리우 총회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할 때, ‘Bouldering + Lead + Speed’ 세 종목을 합쳐 ‘스포츠클라이밍(Sport Climbing)’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이는 단순한 암벽등반이 아니라 규정된 경기 종목(sport)으로 자리 잡았음을 강조한 것이다.<br><br>2024 파리 올림픽에선 스포츠클라이밍의 경기 방식이 달라져 남녀 각각 2개 종목이 열렸다. 볼더, 리드, 스피드를 결합한 단일 종목에서 경쟁하는 대신 스피드 단일 세부종목, 볼더와 리드를 결합한 하나의 세부종목, 두 가지 종목에서 금메달이 주어졌다. 관련자료 이전 '극우 논란' 장채환 사면초가…"계약해지도 옵션" 08-22 다음 中 지도했던 김선태 감독, 韓 쇼트트랙 임시 총감독 선임…“안정적으로 이끌 최적의 인물로 평가” 08-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