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빚보증 파산 윤정수, 필테 강사 아내에 경제권 양보→정자 정체 고백(1호가)[어제TV]

작성일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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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1호가 될 순 없어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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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1호가 될 순 없어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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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코미디언 윤정수가 경제권과 2세 계획 등 결혼과 관련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8월 21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2' 13회에서는 윤정수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팽현숙, 최양락, 임미숙, 김학래, 김지선, 이경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윤정수는 "결혼 못 할 줄 알았다", "어디서 그런 복덩이를 만났냐"는 말에 "한 10년 전부터 알던 사이다. 10년 전에도 마음에 들어서 대시까지는 아니지만 좀 애프터를 했는데 거절당했다. 전화 안 받으면 거절 아니냐. 그랬다가 한 2년 뒤 전화해 생사 확인하고, 또 2년 뒤 전화해 생사 확인하고. '이렇게 연락할 거면 식사 한번 하자'고 했더니 그러자더라. 그게 한 7개월 전"이라고 밝혔다.
 윤정수는 아내에 대해 "키는 저랑 비슷하고 나이는 12살 차이다. 제가 듬직하고 잘생겨서 좋다더라"며 심지어 아내가 "다른 여자들이 오빠 어떻게 할까봐 걱정한다"고도 자랑했다. 이에 아내는 친구에게 "언니 무슨 차은우 사귀어?"라는 일침까지 당했다고. 
 윤정수는 결혼 얘기는 본인이 먼저 꺼냈다며 "자기 자신보다 나를 조금 더 많이 챙겨주더라. '어 정도면 그냥 결혼해야 하는 거 아냐?'라고 하니까 '당연하지'라고 하더라. 그쪽에서 오히려 더 믿음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식장 투어를 해봤다. 결혼할 사람은 제일 싼 데서 하자고 하더라. 천 원, 백 원짜리 아끼는 사람 처음 봤다"며 아내의 검소하고 알뜰한 면모도 과시했다. 
 아내의 외모가 연예인으로 치면 누구 닮았냐는 질문에 "닮은 사람은 못 느끼겠는데 눈이 좀 크다. 눈이 크면서 약간 돌출형이다"라고 답한 윤정수는 "그러면 박미선 아니냐"는 말이 나오자 "미선이 누나랑도 좀 비슷한 것 같다"고 인정했다. 다만 "숙이도 눈 동그랗지 않냐. 그런 스타일 좋아하는구나"며 가상 부부로 인연을 맺었던 김숙 얘기가 나오자 "숙이는 JTBC에서 억지로 결혼시킨 거고"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정수는 아내의 사진을 모두에게 공개한 데 이어, 전화통화를 통해 목소리도 공개했다. 이에 동료 코미디언들은 "예쁘다", "눈이 왜 이렇게 크냐", "참하게 생겼다. 똘망똘망하네", "인상도 너무 좋다", "목소리가 아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윤정수를 "여봉"이라고 부르는 꿀 뚝뚝 떨어지는 말투에 "애교 만점"이라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이후 윤정수에겐 결혼 선배들의 조언이 향했다. 2세를 갖기 위해 이미 병원에 가봤다는 윤정수가 "(정자가) 약간 정체기"라고 털어놓자 이경실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면 활발해진다. 죽었던 애들도 살아난다"고 덕담했고, 김지선은 '다산의 여왕'으로서 다산의 기를 윤정수에게 넣어줬다. 
 또 경제권이 화두에 오르고 최양락이 "경제권은 절대 주면 안 된다"고 하자 이경실은 정색하며 "정수는 여자친구가 결혼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경제권도 안 주면 같이 살 이유가 뭐 있냐. 버는 족족 신부에게 갖다줘"라고 다그쳤다. 이경실은 "정수는 한번 말아먹은 적 있지 않냐"며 보증으로 인한 파산까지 언급하곤 경제권을 넘긴 뒤 아내를 핑계로 돈 부탁을 차단하라고 조언했고, 윤정수는 "당연하다. 형이 틀렸다"고 최양락을 손절하며 경제권을 아내에게 넘기기로 결심했다. 
 한편 윤정수는 지난 2013년 개인 파산을 신청했다. 당시 사업 투자 실패와 보증으로 30억 원대의 빚을 진 윤정수는 20억대 청담동 소재 아파트 등 모든 재산을 처분해 빚을 갚고 남은 빚을 탕감 받았다. 
 최근 MBC ‘구해줘! 홈즈’를 통해 결혼을 발표한 윤정수는 이어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을 통해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된 사실을 공개했다. 윤정수는 1972년 2월생으로 만 53세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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