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5-르포] "이 맛에 일년 버텼다"…쾰른에 집결한 게이머들 '환호'

작성일 08-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전세계 게이머들 몰리며 입구부터 장사진…구역 통제도 '실크송'·'보더랜드4' 등 글로벌 기대작에 인파 몰려 한국 게임사에도 관심…'인조이'·'붉은사막' 특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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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 메세 행사장 전경. 홀을 연결하는 통로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234615459zvnt.jpg" data-org-width="700" dmcf-mid="zFaO4ho9G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234615459zvn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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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 메세 행사장 전경. 홀을 연결하는 통로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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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에 굶주린 전세계 게이머들이 독일 쾰른으로 집결했다.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총출동한 세계 유수의 게임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신작들은 그들의 굶주림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K게임도 그 중심에 섰다. 크래프톤을 비롯해 넷마블, 엔씨아메리카,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이 대거 출사표를 냈다.
 21일(현지시간) 행사가 열린 쾰른 메세 전시장 안팎은 글로벌 각지에서 몰려온 게이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운영 측은 줄을 세워 관람객들을 입장시켰는데, 전시장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트램역까지 열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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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 메세 행사장 전경. 홀을 연결하는 통로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234616712xzwv.jpg" data-org-width="700" dmcf-mid="qKaO4ho9G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234616712xzw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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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 메세 행사장 전경. 홀을 연결하는 통로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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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스컴은 전날 비즈니스 관람객 대상 운영을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일반 관람객 대상 전시를 시작했다. 사실상 오늘이 행사의 첫 날인 셈이다. 이 때문에 현장은 첫째 날에 비해 약 서너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일부 구역은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입장을 기다리던 게이머들은 가장 먼저 달려갈 부스에 대해 이야기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설렘과 들뜸이 묻어나는 표정들. 햇빛 아래에서 장시간 기다리는 게 뭐가 그리 즐거울까.
 현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작년에도 왔고, 올해도 게임스컴만 기다렸다. 들어가서 어떤 게임을 할 지 벌써 고민되고 무척 기대된다"며 "입구 초반부터 사람이 많아서 걱정이다. 특히 보더랜드4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에서는 커플이나 친구끼리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부모가 자녀를 데리고 온 경우도 다수 볼 수 있었다.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온 관람객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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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1일(현지시간)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 메세 행사장에 마련된 '보더랜드4' 부스 전경. 관람객들이 보더랜드4의 시연을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234617946fihl.jpg" data-org-width="700" dmcf-mid="B7MkBwRuX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234617946fih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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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현지시간)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 메세 행사장에 마련된 '보더랜드4' 부스 전경. 관람객들이 보더랜드4의 시연을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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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외감이 들 정도의 인파를 뚫고 전시장에 들어서자 이미 해외 유명 게임사들 부스는 긴 대기열을 형성하고 있었다. 최대 기대작으로 거론되는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포켓몬 레전드 Z-A', '보더랜드4', '메탈기어솔리드 델타: 스네이크 이터' 등에 많은 인파가 쏠렸다. 이들 부스에는 '90분 대기', '입장 마감' 등의 팻말이 부착돼 있기도 했다.
 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게임사들의 부스도 눈에 띄었다. 이들 부스에도 꽤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있었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서바이벌 슈팅 'PUBG: 배틀그라운드' ▲전술 슈팅 게임 'PUBG: 블라인드스팟' 등을 전시했다. 인조이 부스와 배틀그라운드 부스로 공간을 나눠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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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1일(현지시간)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 메세 행사장에 마련된 크래프톤 부스 전경. 관람객들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시연을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234619297tvjc.jpg" data-org-width="700" dmcf-mid="bD2nFgVZZ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234619297tvjc.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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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현지시간)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 메세 행사장에 마련된 크래프톤 부스 전경. 관람객들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시연을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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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서구권에서는 '심즈'로 이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호감도가 높은 만큼, 인조이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동남아시아 휴양지 콘셉트로 꾸며진 인조이 부스에는 특히 여성 관람객들이 많았다. 이들은 인조이의 첫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섬으로 떠나요'를 플레이하고 있었다. 저마다 캐릭터 '조이'를 진지하게 커스터마이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PUBG: 배틀그라운드와 PUBG: 블라인드스팟 부스에는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다수 마련했다. 대형 전광판을 통해 배틀그라운드와 트랜스포머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송출하며 홍보 효과도 노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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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1일(현지시간)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 메세 행사장에 마련된 펄어비스 부스 전경. 관람객들이 액션 게임 '붉은사막'의 시연을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234620621wvgb.jpg" data-org-width="700" dmcf-mid="KYgC6SaVY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234620621wvg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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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현지시간)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 메세 행사장에 마련된 펄어비스 부스 전경. 관람객들이 액션 게임 '붉은사막'의 시연을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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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어비스 부스는 출품작 '붉은사막'의 전장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특히 부스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오픈월드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붉은사막 플레이 영상을 송출했다. 디스플레이에 발길을 멈춘 관람객들은 영상을 향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거나, 대기줄로 입장했다.
 붉은사막 시연 대기 시간은 오전 11시 기준 이미 90분을 넘긴 상황이었다. 차례를 기다리며 입장 대기줄에서 아예 의자를 펴고 식사를 하는 관람객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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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1일(현지시간)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 메세 행사장에 마련된 닌텐도 부스 전경. 관람객들이 신작 '마리오카트 월드' 시연을 대기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234621850ynhz.jpg" data-org-width="700" dmcf-mid="98j1a3CnX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234621850ynh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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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현지시간)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 메세 행사장에 마련된 닌텐도 부스 전경. 관람객들이 신작 '마리오카트 월드' 시연을 대기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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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새 콘솔 기기 '스위치2'를 들고 게임스컴에 복귀한 닌텐도는 홀 입구 바로 지나 대형 부스를 꾸리고 압도적인 지위를 자랑했다. 상징적인 빨간색으로 도배된 닌텐도 부스는 저 멀리서부터도 '저기에 닌텐도 부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줄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닌텐도는 부스 전면에 간판 IP(지식재산권)인 '마리오카트 월드' 시연대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메트로이드 프라임 4: 비욘드 코너', '커비 에어라이더스', '포켓몬 레전드 Z-A', '동키콩 바난자' 등 타이틀별로 부스를 나누고 스위치2 체험대를 여러 대 설치하며 닌텐도 게임 생태계의 위상을 뽐냈다.
 게임스컴은 코로나19 시기 미국 게임쇼 'E3'가 폐지되며 전세계 대표 게임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개최되며, 전 세계 72개국에서 1500곳 이상의 업체들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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