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 노년층 중요 사망원인 될 것” [달콤한 사이언스]

작성일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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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701786bd2969be98bf211dc62bf65a51a18adb48ad72e5e995a3c3c85344c22" dmcf-pid="4oyWOJBWS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무더위는 노년층의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 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언스플래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seoul/20250821143257914jned.jpg" data-org-width="660" dmcf-mid="VbxM2XwMC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seoul/20250821143257914jned.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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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무더위는 노년층의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 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언스플래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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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f3d5aa24506fd432ccefdb5ef149c195af9e35338970d95841b020a5dd645505" dmcf-pid="8gWYIibYls" dmcf-ptype="general">입추와 백로 사이에 있어 더위가 그치고, 여름 과일의 맛이 없어지며,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름 무더위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기상학자들은 “앞으로 맞을 여름 중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하고 있다.</p>
          <p contents-hash="013fcaf3e2dca67920b723d2f6e4684b2e42bdc6267fa9044dbfed469b8ca0d9" dmcf-pid="6aYGCnKGvm" dmcf-ptype="general">이런 가운데, 미국 테네시대, 오하이오주립대, 켄터키대 공동 연구팀은 점점 심해지는 극한 무더위로 인해 노약자, 특히 노인 인구의 생존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기후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기후학’ 8월 21일 자에 실렸다.</p>
          <p contents-hash="fa71910bd3f1a28f655faec7f71a6301a2bb63ca85226c0cc987c3722450311c" dmcf-pid="PNGHhL9HSr"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폭염과 노인 건강에 관한 연구 41개를 메타 분석했다. 메타 분석은 특정 주제에 관한 여러 연구 결과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개별 연구 결과를 수집해 통계학적으로 재분석하는 방법이다.</p>
          <p contents-hash="3e597e5c4375e978e00b96c1682e44461cfe7a70cd52ada2a3f3733455471093" dmcf-pid="QjHXlo2Xvw"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많은 사람이 기온 상승에 따른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노인들은 극단적 더위에 자기가 얼마나 취약한지 깨닫지 못하고, 그 때문에 점점 길어지는 폭염에 대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경우는 혹한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폭염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노년층의 경우, 과거 경험에 기반해 환경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는 그들이 살았던 때와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됐기 때문에 기존 인식으로는 극한으로 치닫는 폭염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1a1c87d80de786f19e43c81f51ea2d5b036f818a13d323faded9e5a862f62730" dmcf-pid="xAXZSgVZvD" dmcf-ptype="general">또, 연구팀은 노인들에게는 중요한 것은 ‘관계 구축’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극한 무더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노인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구체적 필요를 파악하고 맞춤형 개입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센트럴 오하이오 교통국은 폭염이 발생하면 모든 사람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택을 더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하거나,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냉방 장치를 설치하거나 냉방비를 지원하는 방식도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p>
          <p contents-hash="60a60a9892730ba039500779ed68aab44a7df6b6b8ffbcdb59a0820280f04361" dmcf-pid="yUJi6FIiSE" dmcf-ptype="general">연구를 이끈 스미사 라오 오하이오주립대 교수(사회정책·인문지리학)는 “허리케인이나 홍수는 기상 재난으로 인식하지만, 무더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상 재난으로 인식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며 “기후변화로 최근 극한 폭염으로 사망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어 ‘소리 없는 살인자’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f29b852b37467cc4503c3407589ac048789c0041b444f04efb7eec762b6a5ab" dmcf-pid="WuinP3CnTk" dmcf-ptype="general">유용하 과학전문기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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