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보안 시장 정체이유는 사후약방문 관행…제로트러스트 전환"

작성일 08-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한국IBM CTO "강한 규제환경에도 기업들 기술도입 미온적" "제로트러스트 패러다임 전환, 조직문화 근본부터 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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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지은 한국IBM CTO 전무가 발표하고 있다.(한국IB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NEWS1/20250821142405725wuox.jpg" data-org-width="1400" dmcf-mid="bT8rxploH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NEWS1/20250821142405725wuo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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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은 한국IBM CTO 전무가 발표하고 있다.(한국IB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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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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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않는 이유는 기업들이 사고가 난 다음에야 보안이 중요하다는 걸 인지하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blockquote>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보안 시장이 정체된 이유와 관련해 '사후 약방문' 관행을 지적했다.
 이 전무는 "한국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각종 규제가 강한 편임에도 기업들이 보안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각종 보안 체계를 갖추려면 투자가 필요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 프로세스를 갖춰야 하지만, 많은 경우 침해 사고를 당한 이후 뒤늦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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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진효 한국IBM 소프트웨어 사업 총괄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한국IB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NEWS1/20250821142407460prel.jpg" data-org-width="1400" dmcf-mid="9PohiBYcX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NEWS1/20250821142407460pre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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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효 한국IBM 소프트웨어 사업 총괄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한국IB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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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독특한 보안 환경도 시장 성장을 제약하는 요소로 분석됐다.
 김진효 한국IBM 소프트웨어 사업 총괄 상무는 "한국 시장의 최대 특징은 물리적 네트워크 분리"라며 "2010년 농협 사태 이후 금융권과 방산 기업·정부에서 네트워크를 물리적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규정이 10년 이상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다양한 리소스들이 자유롭게 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는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물리적 경계가 무너지고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는 기업들이 각자 모든 보안 설루션을 갖추려 하기보다 MSSP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MSSP를 통해 보안 설루션을 갖추려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IBM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제로트러스트는 '아무도 믿지 마라, 항상 검증하라'는 대원칙에 기반해 개별 리소스 중심의 보안 모델이다.
 김 상무는 "제로트러스트는 설루션 명칭이 아닌 패러다임이고 철학"이라며 "모든 설루션을 갖춘다고 해서 제로트러스트가 완성되는 것이 아닌 기업의 조직 문화가 전반적으로 변화돼야 보안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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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경홍 한국IBM 파워 사업 총괄 상무가 보안 인프라 역할과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5.8.21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NEWS1/20250821142408928zbzp.jpg" data-org-width="1400" dmcf-mid="YJyzSgVZH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NEWS1/20250821142408928zbz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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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홍 한국IBM 파워 사업 총괄 상무가 보안 인프라 역할과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5.8.21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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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홍 한국IBM 파워 사업 총괄 상무는 기업 경영진 입장에서 AI 기술과 보안 사이 딜레마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봤다. 클라우드·AI 전환 기술 대부분이 개방형 아키텍처와 유연성을 기반으로 작동해서다.
 김경홍 상무는 "디지털 전환 가속으로 기업들이 오픈 환경과 유연성을 추구할수록 보안과의 상충 관계가 커지고 있다"며 "보안과 유연성의 최적 균형점을 찾는 것이 경영진이 직면한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랜섬웨어 피해와 관련 이 전무는 "랜섬웨어 공격은 더 진화·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업들이 각종 기술·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프로세스 보완 등을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자사의 파워시스템과 스토리지, 보안 소프트웨어 등 전체 보안 역량으로 랜섬웨어 대응을 도울 수 있다"고 했다.
 ideaed@news1.kr &lt;용어설명&gt; ■ 제로트러스트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는 아무것도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기반한 최신 보안 모델이다. 모든 사용자·장치·애플리케이션·트랜잭션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신원과 권한을 엄격하게 검증한 후 접근을 허용한다. ■ MSSP MSSP(Managed Security Service Provider)는 기업의 정보보안 운영을 전문적으로 위탁 관리해주는 외부 서비스업체를 말한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모든 보안 설루션이나 인력을 갖추기 어려운 경우 MSSP를 통해 종합 보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랜섬웨어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쓸 수 없도록 한 뒤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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