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세팅' 김태희의 발견 '버터플라이'…"♥비, 꼭 하라고" 미드에 '한국의 정' 담았다 [종합]

작성일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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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배우 김태희가 첫 미국 진출작 '버터플라이'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tvN '버터플라이'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겸 제작을 맡은 대니얼 대 킴을 비롯해 레이나 하디스티, 김태희, 김지훈, 션 리차드가 참석했다. 
 '버터플라이(Butterfly)'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로,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 분, Daniel Dae Kim)과 그를 죽이기 위해 파견된 현직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 Reina Hardesty)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대니얼 대 킴은 제작 겸 배우로 참여한 것에 대해 "이전과 다르게 제가 여러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게 컸다"면서 "원작에서 아시아인이 아니었던 캐릭터를 한국 배우로 바꿨다. 그리고 교포로 살아 온 제 경험을 녹일 수 있었다. 미국에서 살았지만 한국에 돌아오는 경험을 녹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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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대니얼은 "또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제 결정 중에 캐릭터의 성씨를 정 씨로 선택한 게 있다. 굳이 정 씨로 설정한 이유는 한국의 정을 담았다. 가족과 관계에 대한 작품이라 이런 부분을 담기 위해 선택했다"라고 덧붙이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버터플라이'를 통해 처음으로 미국 작품에 출연한 김태희는 극 중 데이비드 정의 한국인 아내 은주 역을 맡았다.
 김태희는 은주 캐릭터에 대해 "그동안 맡은 역할 중에서 가장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인 여성"이라고 소개하면서 "분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제가 정말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이었고, 제가 연기해서 한국 여성에 대한 더 좋은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다면 뿌듯하고 영광일 것 같다"라고 '버터플라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데뷔 25년 만에 미국에 진출한 김태희는 "그동안 다양한 장르와 작품에 도전해 왔는데, 한국과 미국의 협업이 신선하고 새로운 기회였다. 반면 제 역할은 맡았던 그 어떤 역할보다 평범하고 일반적인 한국인 여성이다. 시청자분들이 은주라는 여성에게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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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가 하면, 김태희는 '버터플라이'에서 가장 연한 메이크업과 평범한 헤어스타일, 의상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김태희는 "평소와 가장 비슷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는데 의외로 편했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의상과 헤어로 볼거리를 드리고 최대한 예뻐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스토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의상과 헤어를 다 맡겼다"라고 새로웠던 부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꾸미지 않은, 세팅하지 않은 모습으로 카메라에 선 부분이 개인적으로 새로운 발견이었는데,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잘 모르겠다"며 약간의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집에서도 영어 대사를 달달 연습했다"라고 회상한 김태희는 먼저 해외에 진출한 남편 비(정지훈)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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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희는 "이 작품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남편이 많은 지지를 해 줬다. 너무 좋은 기회니까 꼭 하라고 했다"면서 "이번 뉴욕 프리미어에서도 '내가 주인공이 아닌데 가도 될까?' 주저하고 있을 때 남편이 '무조건 가라. 드라마랑 김태희라는 배우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하더라"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버터플라이'는 오는 22일(금)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에 tvN과 TVING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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