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사라져가는 노배우, 어쩌면 나일지도” 작성일 08-21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br>9월 16일 개막…에스터 역 맡아<br>데뷔 66년 만에 첫 소극장 무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KsbsbGkH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66f80181e5e7ac78a8f9ab2558c5c8093fe0b4025155bd8160ebae6794cc8d" dmcf-pid="q5LZLZrR1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박근형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ned/20250821112226500twwe.jpg" data-org-width="1280" dmcf-mid="79sbsbGk5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ned/20250821112226500tww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박근형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4be9cb946c7f45a59637eeb7f2e44bf350639deeb5aaf013c5d85aacf9d1b04" dmcf-pid="B1o5o5meHM" dmcf-ptype="general">“작품 속 에스터와 같이 사라져가는 노배우가 어쩌면 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도전해보고 싶었어요.”</p> <p contents-hash="42c4a216c847daf4d5119e8c254d495468ed97b73877429a0c2c720727f592a5" dmcf-pid="btg1g1sdGx" dmcf-ptype="general">데뷔 66년을 맞은 배우 박근형(85)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개막을 앞두고 작품에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p> <p contents-hash="7ed5ea94316b17d688380e40a9b8bbd3cf54909966064f0281353b96475033ae" dmcf-pid="KFatatOJtQ" dmcf-ptype="general">그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는 수천 가지 역할에 도전하는 습성이 있다”며 “(연기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아서 뭐든지 다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말로 출연소감을 들려주며 지금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p> <p contents-hash="d8c62ebae301008233898af17e8cb8f9b69bdc8bd2de2bdab5e4422a99e07192" dmcf-pid="93NFNFIi1P" dmcf-ptype="general">‘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미국 배우 겸 극작가 데이브 핸슨이 사뮈엘 베케트의 고전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극이다. 무대 뒤 작고 허름한 분장실에서 연출자가 오기를 기다리는 두 명의 대기 배우(언더스터디) 에스터와 밸이 엉뚱하면서 철학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오경택이 연출을 맡은 이 연극에서 박근형과 김병철이 에스터를, 이상윤과 최민호가 벨을 각각 연기한다.</p> <p contents-hash="f6b13cbbd887defe266eb2a1dc0c2755051623e48e54551ecf9a19ded95a07b5" dmcf-pid="20j3j3Cn56" dmcf-ptype="general">최근까지 배우 신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전국 투어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났던 그가 이번에는 오마주 연극을 통해 무대에 오를 순간을 기약없이 기다리는 배우를 연기한다.</p> <p contents-hash="4fa0d54fc51c33acd88dc5b646466cead7bc0268d69b88e7fa407b039bb6ae09" dmcf-pid="VpA0A0hLH8" dmcf-ptype="general">그는 “한 번도 무대에 서 본 일 없이 무대와 연출자를 기다리는 인물이 에스터다. 사회에서 소외돼 가는 사람들의 마지막 심정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저 배우가 이번엔 저 역할에 실패했다’는 말을 듣고 싶진 않으니 (내 연기를)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300b28c51449a7f9d72636739672f69cd58729789c7c539bcfcf1e6521de1d0" dmcf-pid="fUcpcploG4" dmcf-ptype="general">박근형은 늘 멋쟁이 배우였다. 1959년 연극으로 데뷔한 이후 TV 드라마, 영화 등 매체와 장르를 불문하고 캐스팅된 훈남 배우로, 노년에 접어들어서는 모든 드라마에서 회장님 역할도 도맡던 배우다.</p> <p contents-hash="80ce258722ce89470b67171516b00d65047a9874bce3ac61b8f4176b7c8f1f13" dmcf-pid="4ukUkUSgtf" dmcf-ptype="general">‘고도를 기다리며’ ‘세일즈맨의 죽음’ 이후 연극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던 그에게도 소극장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무대에 서는 젊은 배우들에게 지원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p> <p contents-hash="abb9dee9d2f6ac78a976845c0792d88274a324416aafbf2b6c1b43cfb96022d4" dmcf-pid="87EuEuvaGV" dmcf-ptype="general">그는 “영상 콘텐츠에 밀려 어딘가에서 사라져 없어진 것으로만 알았던 소극장 연극이 여기 대학로에 모여 이렇게 불태우고 있었다”며 “대학로의 젊은 연극인들이 내가 젊었을 때 겪었던 어려움을 그대로 겪고 있더라. 그걸 깨뜨리는 작업을 생명을 다할 때까지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e1369c7c51755969dc3cc344ebc0058ea7de8885d0f33aeabb96f36195516dd" dmcf-pid="6dXeXezTt2" dmcf-ptype="general">실제로 그는 신구와 함께 청년 연극인을 위한 기부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공연 수익을 ‘연극내일기금’으로 기부한 것이다.</p> <p contents-hash="330bb4ad2962dc77ae9f20d359348e1ef5eb27af41077c3cb8b1fadc157f0bf4" dmcf-pid="PJZdZdqyH9" dmcf-ptype="general">박근형은 창작극 지원에 대해서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가 잘 알려지는 가운데 유독 연극은 남의 나라 희곡만 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큰 상금을 걸고 창작 희곡을 모아 극장에서 공연하고, 그 수익을 작가에게 배분해주는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p> <p contents-hash="7f800e502753e49dcbf330c3f4d1f0cddaa518f72f66628c90c93def875f3474" dmcf-pid="Qi5J5JBWtK" dmcf-ptype="general">초연 당시 벨을 맡았던 그룹 샤이니 최민호와 이상윤이 이번에도 이 연극에 함께한다. 최민호의 경우 지난해 배우 이순재의 건강 문제로 예정됐던 회차가 일찍 마무리됐다. 그는 “작년에는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 이슈로 공연을 완주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며 “그런 아쉬운 마음을 담아 이번 재연에서는 조금 더 명확하고 관객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밸을 표현하려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7b37068c38bf0db2ebe6eb8e83e7b920c06e546ef1d166a46a16296dc4998a9" dmcf-pid="xn1i1ibYZb" dmcf-ptype="general">그의 건강에 대해 박근형은 “여러 번 찾아 뵈려고 했는데 상당히 꺼려하셔서 뵙질 못했다”며 “먼발치로 다른 사람을 통해서 얘기를 듣고 있는데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우려했다.</p> <p contents-hash="988eaedd63c24886505124f3d89f335b944a66fe9cacfbada0e08d1953b81200" dmcf-pid="y5LZLZrRYB" dmcf-ptype="general">이 연극은 ‘고도를 기다리며’를 연출한 오경택과 박근형이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오경택 연출가는 “언더스터디의 이야기를 하며 유명 배우들을 캐스팅한 게 아이러니하게 보일 수 있다”면서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더 나은 내일을 바란다. ‘고도를 기다리며’가 상징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인간에 대한 질문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고도를 기다리며’의 현실판이라고 할만하다”고 말했다. 연극은 다음 달 16일 개막한다. 고승희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죽음을 돕는 의사, 이보영의 선택은 정당한가 (메리 킬즈 피플) 08-21 다음 ‘버터플라이’ 대니얼 대 킴 “김태희 캐스팅할 수 있어 감사” 08-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