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 얼굴들…권중석 조성환 우인철 등 토종 3총사에 남아공 출신 디에고 기수 데뷔 임박

작성일 08-21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8/21/0001218037_001_20250821110508840.jpg" alt=""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국 경마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토종 신인 3총사 우인철, 권중석, 조성환 기수가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 한국 경마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기수들이 출격한다. 오랜 준비와 도전을 이어온 끝에 첫 경주 데뷔를 앞둔 ‘토종 3총사’ 권중석(31), 조성환(28), 우인철(27) 기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실력파 디에고(29) 기수가 그 주인공이다. 권중석 기수는 첫 시험 실패와 군 복무 이후 선발 공백이라는 불운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말 관리사와 트랙라이더, 제주 한라대 기수 양성과정, 호주 현지 라이더 경험까지 밟으며 오직 꿈을 향해 달려왔다. 그는 “모든 과정을 정석대로 걸을 수 없었지만, 기수가 되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열심히 달려왔다”며 지난 여정을 돌아봤다. 데뷔를 앞두고 실전 경험 위주의 훈련을 통해 감각을 익히고 있는 그는 자신의 가장 큰 무기로 ‘승부욕’과 ‘간절함’을 꼽았다. 단순히 기수라는 직업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이 길에 대한 애정과 인생을 걸고 도전했다고 전했다. 매 경주 단 1㎝라도 더 앞서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과 함께 최선을 다해 승부하는 집념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한국마사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차근차근 꿈을 키워온 조성환 기수는 첫 데뷔를 앞두고 직선주로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기 위해 집중 훈련 중이다. 상대적으로 키가 큰 편에 속하지만, 연습을 통해 불리한 부분을 보완하고 긴 상체로 시원한 말몰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조 기수는 본받고 싶은 기수로 후보생 시절 큰 영감을 준 김동수 기수를 꼽으며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채찍 없이 말몰이하며 우승한 경주를 본 이후로 팬이 됐다”며 “깔끔한 말몰이와 함께 유려하게 인터뷰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무사히 데뷔전을 치름과 동시에 나아가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교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기수에 관심을 갖게 된 뒤 자신의 신체 조건과 운동 신경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기수의 길에 접어든 우인철 기수는 관리사 시절에 경험했던 송재철 기수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송재철 기수가 보여준 성실함과 노력은 지금도 큰 영감을 준다”며 “나 역시 그와 같은 성실함으로 모두에게 기억되는 기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데뷔를 앞두고 현재 주행검사와 조교 두수를 늘리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는 우인철 기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신인 기수지만 꾸준히 노력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8/21/0001218037_002_20250821110508884.jpg" alt="" />남아공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고 한국 무대 데뷔를 앞둔 디에고 기수.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한국 경마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남아공에서 온 디에고 기수는 이제 한국마사회 소속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수 양성기관으로 꼽히는 남아공 기수 아카데미(SAJA) 출신인 디에고 기수는 2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며 국제적으로 파트 1(PART 1) 국가로 인정받은 남아공 경마 무대에서 그동안 약 8%의 승률을 기록하며 G1·G2·G3경주에서 각각 3승씩을 수확했다. 디에고 기수는 자신의 강점으로 뛰어난 페이스 판단력과 결승선에서의 강력한 추입력, 그리고 매사에 성실히 임하는 태도를 꼽았다. “레이스 흐름을 읽는 능력과 마지막 직선에서의 폭발적인 마무리는 내 가장 큰 무기”라며 “하루 빨리 팬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 여러분들께 좋은 기억과 행복한 추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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