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되나"…경민대 저버린 'KB손해보험 배구단' 비난↑ 작성일 08-21 1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대체 홈경기장 사용 요청하면서 지원 약속 뒷짐<br>시즌 끝나고 수개월째 구단 관계자 모르쇠 일관<br>신뢰 존중 등 구단 핵심 가치와 반대 행태</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8/21/NISI20241222_0001734688_web_20241222153643_20250821063019946.jpg" alt="" /><em class="img_desc">[의정부=뉴시스]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지난 시즌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경민대학교 체육관.(사진=KOVO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김도희 기자 = 경기 의정부시를 연고로 둔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이 지난 시즌 홈구장 보수 공사로 인해 오갈데 없는 어려움에 직면했던 가운데 의정부시에서 유일하게 배구 경기를 치룰 수 있는 경민대학교에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했던 약속을 시즌이 끝난 뒤 수개월이 지나도록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뉴시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br><br>구단의 핵심 가치로 신뢰 존중 등을 강조하고 '연고지의 자부심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내세우면서 정작 구단의 행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br><br>21일 의정부시와 경민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KB손해보험'은 안전상의 문제로 의정부실내체육관 폐쇄 결정이 내려지게 되면서 갑자기 홈경기장을 잃게 된 처지에 내몰렸다.<br><br>홈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 다급한 상황에서, 지역 내 구장을 물색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기존 홈경기장 근처 경민대의 협조를 얻어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2024-205 시즌'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br><br>경민대 측은 체육관 사용에 대한 연간 계획이 세워진 상태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 등 민원까지 고려해야 해 고심이 컸지만, 의정부시 연고를 둔 'KB손해보험'을 돕기 위해 통 큰 결정을 내렸다.<br><br>이 과정에서 'KB손해보험'은 경민대 체육관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전광판, 음향 시설 사용료 지급 등을 약속했다.<br><br>특히 스포츠음료와 서브에이스 및 블로킹 1개당 1만5000원을 적립해 총누적 금액으로 대학의 필요 물품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약 1700만원 규모다.<br><br>KB손해보험은 경민대 체육관을 사용하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 홈경기 '경민불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고 시즌 1라운드 6위로 시작했던 성적을 24승 12패(승점 69), 리그 2위로 마무리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8/21/NISI20250820_0001922604_web_20250820154231_20250821063019951.jpg" alt="" /><em class="img_desc">[의정부=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된 구단 비전.(사진=KB손해보험 스타즈 홈페이지 캡처)).photo@newsis.com</em></span>리그 하위권에서 2위로 올라선 배경에는 사실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배려한 경민대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왔다.<br><br>그러나 'KB손해보험'은 시설 사용료 외에 정작 경민대 학생들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던 물품 지원은 시즌이 종료되고도 수개월이 넘도록 지키지 않고 있는 상태다.<br><br>경민대 측이 담당자에게 수차례 전화를 하고 심지어 문자 메시지까지 남겼지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br><br>경민대 관계자는 "KB손해보험 배구단이 경민대 체육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대학도 큰 기쁨이었다"면서 "하지만 지난 시즌 약속을 모두 저버린 행태에 대해서는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br><br>지역의 한 체육계 인사도 "동네 배구단도 KB스타즈 배구단처럼 하지는 않겠다. 결국 화장실 들어갈 때하고 나올 때 다른 것 아니냐"며 "경민대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떠안고 어려울 때 도와줬더니 시즌이 끝났는데도 이른바 배째라 하는 못된 태도는 배구단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br><br>KB스타즈 배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면 "승리와 감동을 약속하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명문구단 도약을 통해 정상을 향한 원대한 도전, 팬과 연고지의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구단주의 인사말이 게시돼 있다.<br><br>KB스타즈 배구단은 고객 중심, 신뢰 존중 등을 구단의 핵심 가치로 소개하며 명문구단을 자처하고 있지만, 결국 경민대와의 신뢰를 저버린 구단으로 전락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게 됐다.<br><br>이에 대해 KB손해보험 배구단 관계자는 "지원 이행이 지체된 건 사실이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고 한 것은 아니다. 음료의 경우 배구단이 후원 받는 것을 제공하기로 했는데, 후원을 받지 못해 늦어졌다"며 "홍보 효과를 위해 올해 시즌 개막 일정에 맞춰 지원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OO명가는 옛말'…다른 장르로 출사표 내미는 게임사들 08-21 다음 ‘쌍수 4번’ 장영란, 이번엔 피부 시술?..역술가 “확 땡긴 얼굴” 의심 (A급 장영란) 08-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