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우 “♥박선영과 데이트 후 눈물” 결혼 압박 속내 고백(신랑수업)[어제TV]

작성일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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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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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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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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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일우, 박선영이 심리 상담으로 서로를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8월 2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김일우, 박선영은 커플 상담을 받으러 갔다. 
 장거리 연애로 한 달 기준 2~3번 만난다는 두 사람은 상담을 시작하고 상대를 연상시키는 동물, 꽃 그리기를 했다. 김일우는 해바라기와 미키 마우스를 그린 뒤 “제가 안 갖고 있는 긍정적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 스며든다. 나도 영향을 받는다. 미소를 잃지 않는다. 선영은 귀여운 매력도 있다”라고 말했다. 박선영은 화려하지만 단아한 백합과 젠틀한 토끼로 김일우를 표현했다. 
 김일우, 박선영은 개별 상담도 진행했다. 박선영과 만난 지 9개월째라는 김일우는 애정 전선에 대해 “지금 선영과의 만남만을 얘기한다면 굉장히 좋다. 그녀를 만나러 기차 타고 오는 길이 즐겁다”라면서도 박선영과 정서적, 감정적으로 차이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일우는 “한 달 전쯤 선영과 시간을 보내다가 기차 타고 내려가서 조금 늦은 시간이라 집 밑에 편의점에서 미니 족발을 하나 사서 집에서 혼술을 하는데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눈물이 났다. 그 감정이 뭔지는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박선영과의 시간이 좋지만 가끔 의문이 든다는 김일우는 “나는 굳이 시간을 나눠서 구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시간이 모든 걸 증명해 주는 건 아니니까. 근데 8개월이나 됐으니, 이제는 결정을 지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네가 지금 빨리 결정해’라는 듯한 말들은 굉장히 부담스럽고 공격적으로 와 닿았다. 그건 저뿐만 아니라 선영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7~8년 교제했던 연인이 있었다는 김일우는 결혼까지 이르지 못한 이유에 대해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원만한 결혼 생활이 아니었다. 두 분이 이혼을 하신 게 아니라 따로 사신 지가 꽤 됐다. 어려서부터 두 분을 보면서 자란 저는 결혼이 곧 행복은 아니라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동생은 결혼해서 당시 3살 딸아이가 있었는데, 뇌출혈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게 14~15년 됐다. 그러다 보니 결혼이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확신을 못 줬다”라고 덧붙였다. 
 박선영은 스트레스, 상처, 힘듦을 잘 표현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겉으로는 씩씩해 보이지만 내면으로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고, 평범한 여자의 소소한 행복을 꿈꿨다.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박선영은 “아버지는 회사 생활을 오래 안 하시고 이직이 많으셨던 것 같다. 주로 밖에 나가셔서 아버지에 대한 정은 별로 없다. 접촉한 시간도 없고 자녀에 대한 살가움도 없고 이기적인 분이셨다. 모든 걸 엄마가 하셨다”라고 털어놨다. 
 대학교 2학년 때 뇌출혈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박선영은 “그 다음부터는 제가 일을 하게 되고, 아버지는 어머니 앞으로 나온 보험금과 전 재산을 다 가지고 가셨다. 그때부터는 아버지하고 떨어져서 못 봤고, 아버지가 본인이 아프고 나서 저를 찾은 거라, 그때부터 제가 아버지를 돌봤다”라고 가정사를 담담하게 고백했다. 
 심리 상담사는 “선영 님은 속얘기를 누구랑 하나”라고 물었다. 박선영은 “고등학교 동창생 둘 있다. 제일 친한 친구 둘에게 얘기한다. 근데 남녀 간에 속얘기가 어렵지 않나”라며 “일우 오빠랑 속얘기를 하기에는 벽이 있다. 깊은 속얘기하기에는 오빠도 본인 얘기를 잘 안 하는데, 제가 미주알고주알 얘기하기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심리 상담사는 “얘기하다 보니까 일우 님하고 닮았다. 지금 하는 연애도 아마 이와 비슷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박선영은 데이트 계획을 짜 오는 꼼꼼한 성격의 김일우에게 불만은 없다며 “제가 맞추는 부분도 있지만, 오빠가 더 많이 맞춰준다. 제가 맞춰주는 건 오빠가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부분이 있거나,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수하는 게 있다. 그건 제가 보충을 한다”라고 김일우를 배려했다. 
 심리 상담사는 박선영의 손을 잡고 “사실은 (일우 님이 다가오길) 원하고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박선영은 “원한다. 10년 후도 혼자 있으면 안 된다”라며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이 혼자서 오래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리 상담사는 속으로는 많이 외로워하는 두 사람에게 배려보다 더 솔직해지라고 추천했다. 
 MBTI INFJ 김일우와 ENTJ 박선영은 서로의 다름을 느끼면서도 상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리 상담사는 감정표에 적힌 단어로 속마음을 얘기해 보라고 했고, 박선영은 ‘힘들다’, ‘위로받다’, ‘기분 좋다’ 단어를 골라 서툴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김일우는 ‘불쌍하다’, ‘상쾌하다’, ‘사랑스럽다’를 고른 뒤 “불쌍하다, 이렇게 상담을 받아야 하는 우리가 불쌍하다. 하지만 상담을 받고 나니 상쾌하다. 그러다 보니 선영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상담이 끝난 후 김일우는 박선영과 포옹을 나누며 “잘해 봅시다”라고 말했다. 김일우는 “선영과 내가 더 발전된 사이로 좀 더 나아가고 싶은데 상담을 끝내고 나니까 더욱 더 선영이 소중하게 느껴졌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김일우는 계속 거슬렸던 박선영의 전 남자친구가 선물한 그림을 자신이 추천한 그림으로 바꿨다고 전하며 “(박선영이) 상담 후 굉장히 표현을 많이 하더라. 사진도 찍고, 화사하다고 표현하고”라고 만족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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