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개벤져스 사라지나, 두 번째 방출에 김민경 김혜선 오열 [어제TV]

작성일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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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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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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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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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유경상 기자]
 개벤져스가 두 번째 방출되며 존폐 위기에 처했다. 
 8월 2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개벤져스 vs 월드클라쓰 방출전이 펼쳐졌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방출. 개벤져스는 이미 한 번 방출을 맛본 적이 있기에 두 번째 방출은 존폐 위기라고 봤다. 다시는 방출되지 않으리라 각오하고 돌아왔지만 그 사이 차원이 달라진 다른 선수들에게 벽을 느꼈기 때문. 김혜선과 오나미는 경기 전 인터뷰부터 울컥 눈물을 보이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월드클라쓰는 역대 최다 우승팀에서 방출 위기에 처했다. 애기가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 사오리도 처음으로 큰 부상을 입었다. 사오리는 인대가 파열되며 진통제 투혼을 펼쳤다. 여섯 선수가 골고루 뛰며 체력을 안배해온 월드클라쓰의 위기. 
 안혜경은 경기 전부터 “웃음기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고, 이현이는 “‘골때녀’ 한 중에 이렇게 무거운 분위기 처음이다”고 말했다. 하석주는 “오나미 벌써 왜 우냐”며 걱정했고 모두가 “오나미 울지 마”를 외쳤다. 사오리는 “자존심이 상한다. 화도 나도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기는 개벤져스가 주도하는 듯 보였지만 전반 4분 카라인이 골대 구석으로 깔끔한 첫 골을 넣으며 월드클라쓰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개벤져스는 한 골을 먹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9분 사오리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사오리는 부상당한 오른발 대신 왼발로 골을 넣었다. 
 케시의 핸드볼 파울로 개벤져스에게 기회가 왔다. 김병지 감독은 월드클라쓰 멤버들을 세심하게 모아 벽을 세웠다. 개벤져스는 누가 키커인지 모르게 숨겼지만 김승혜의 킥을 케시가 막았다.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월드클라쓰는 2:0으로 앞서나가면서도 2년 전 개벤져스와 경기에서 역전승을 경험 때문에 방심할 수 없었다. 후반 3분 오나미가 개벤져스 첫 골을 넣었다. 배성재는 “월드클라쓰 네 선수들이 오나미로 모이는데 반 박자 빠르게 넣었다. 최전성기 시적이 떠오르는 멋진 슈팅이었다”고 감탄했다. 오나미는 또 눈물을 보였고 “안 끝났다. 개벤 살릴게요”라고 골 세리머니를 했다. 
 2:1 상황에서 카라인의 킥이 개벤져스의 골대 2개를 맞고 나오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골키퍼 김민경의 백패스 파울 실수로 월드클라쓰가 간접 프리킥 기회를 가졌다. 김민경이 막으며 본인의 실수를 수습했다. 김승혜는 얼굴에 공을 맞고 코피가 나자 휴지로 코를 막고 뛰었다. 
 후반 11분 오나미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배성재는 “오나우딩요가 아니라 이제 오마리우”라며 역사상 최고의 코발 슈터 호마리우의 이름을 따서 오나미에게 새로운 별명을 붙였다. 그대로 후반전이 종료되며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 결과 김혜선의 골을 케시가 막으며 월드클라쓰가 승리했다. 
 월드클라쓰는 잔류 확정됐고, 개벤져스가 방출됐다. 사오리는 “과정은 어땠든 우리 다 같이 살아남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혜선이 오열했고, 김민경은 “너 때문이 아니다. 내가 못 막았다. 잘했다”고 위로했다. 
 오나미는 “저는 ‘골때녀’를 하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파일럿부터 함께 해서 애착이 가고 가족보다 더 많이 축구를 접했다. 우선순위에 ‘골 때리는 그녀들’이 있다. 항상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원더우먼 vs 구척장신의 결승전이 예고됐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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