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AI-③] "'게임 DNA·멀티모달' 무기로…산업 맞춤형 AI 전환" NC AI

작성일 08-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14년 연구 축적과 분사 6개월의 속도전 54개 산학연·기업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 VARCO LLM·Vision 2.0 성과로 산업·공공 아우르는 'AI 플랫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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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국가 경쟁이 하루가 다르게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도 뒤처질 수 없다는 절박감 속에 정부는 2027년까지 글로벌 95% 수준의 국가대표 AI, 곧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과제를 넘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를 가르는 국가적 시험대다. 데일리안은 정예팀으로 선정된 5개 컨소시엄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가나다 순)의 전략과 강점을 차례로 조명한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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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NC AI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NC AI"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060118893ekkt.png" data-org-width="700" dmcf-mid="173UpUSgG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060118893ekkt.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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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AI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NC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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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AI가 게임업계에서 유일하게 'AI 정예팀' 주관사로 선정되자 "분사 6개월 만에 이룬 초고속 성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초 AI(인공지능) 전문 자회사로 NC AI를 출범시킨 이후 불과 반년 만에 국가 주도 프로젝트의 최종 5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NC AI는 이를 단순한 '신데렐라 스토리'로 보지 않는다. 지난 14년간 쌓아온 꾸준한 연구 축적과 장기 투자, 최근 6개월간의 속도전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강조한다. 우연히 얻은 행운이 아니라, 이유 있는 성과라는 주장이다.
 엔씨소프트는 AI가 산업적 주목을 받기 훨씬 전인 2011년, 사내에 독립 AI 조직을 세우고 장기적인 R&amp;D 비전과 일관된 기술 목표를 설정해왔다.
 NC AI가 축적해온 기술은 감정형 음성합성, 게임 시나리오 기반 자연어처리(NLP), 얼굴 모션 애니메이션, 3D 비전 기반 로보틱스 등으로, 단순한 문장 생성이나 챗봇 수준을 넘어선다. 이러한 내재화된 기술 자산은 파운데이션 모델 확장 이전부터 AI를 실용적 영역으로 끌어올린 초석이 됐다.
 최대 규모 54곳 '그랜드 컨소시엄'
 14년간 축적해온 기술 신뢰를 바탕으로, NC AI는 최대 규모의 컨소시엄을 이끌게 됐다.
 NC AI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산·학·연 기관 14곳(ETRI, KAIST,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과 롯데·포스코 주요 그룹사를 포함한 40여개 수요기업이 참여했다. 총 54개 기관이 프로젝트 전 주기를 함께 이끈다.
 참여 연구기관(KAIST, 서울대, ETRI 등)은 첨단 AI 알고리즘 및 원천 연구, 보안·윤리, 데이터 확보를 맡으며, 주요 기업 파트너는 각 산업 도메인(제조, 유통, 로봇, 미디어 등) 특화 응용 AI의 연구개발 및 현장 실증·평가를 담당한다.
 NHN과는 국산 AI NPU 기반 최적화 실증을 추진하며, NPU 스타트업 모빌린트와는 드론·로봇 등 엣지 디바이스 실증 프로젝트를 전개해 AI 전환의 실효성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한다.
 자체 LLM 기술력 입증
 분사한 지 반년밖에 되지 않은 NC AI에 이처럼 관심이 쏠린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 이유로 NC AI의 대표 모델인 VARCO LLM과 VARCO Vision 2.0가 꼽힌다.
 최근 공개된 ‘VARCO Vision 2.0’은 140억·17억 파라미터 규모 모델이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동급 SOTA(현존 최고 성능) 멀티모달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기록했고, 각종 벤치마크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공개 이후 열흘 만에 1만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고성능 경량 멀티모달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패션·게임·스마트시티·제조 현장에서 이미 실증을 마쳤고, 스마트폰과 PC에서도 실시간 구동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를 완벽히 지원해 ‘글로벌 대형 AI 일변도’에 균열을 내는 국산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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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NC AI와 MBC가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차세대 미디어·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로 했다. MBC 안형준 대표(왼쪽부터)와 NC AI 이연수 대표.ⓒNC AI"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060120180rmcs.png" data-org-width="700" dmcf-mid="F6hvSvNfG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1/dailian/20250821060120180rmcs.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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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AI와 MBC가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차세대 미디어·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로 했다. MBC 안형준 대표(왼쪽부터)와 NC AI 이연수 대표.ⓒNC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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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AI는 경영자, 개발자, 디자이너, AI 리서처 등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크로스 펑셔널 팀(부서를 넘나드는 프로젝트형 협업 팀) 문화를 도입했고 오픈 소스 공개, 대외 협력, 실제 산업 실증 역량을 쌓으며 대내외적으로 신뢰를 쌓았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보완하기 위해 NC AI는 정예팀 선정을 위한 발표를 치밀하게 준비했다. 14년 축적한 연구와 마일스톤별 성과를 부각하고, 자체 LLM을 만드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앞으로 만들 산업특화 모델과 도메인옵스 플랫폼 구상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도메인옵스(DomainOps)는 말 그대로 산업별 현장에 맞게 AI를 적용·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산업 특화 AI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와 협력한다.
 ▼ 관련기사 보기 [국대 AI-①] "풀스택·실전 경험으로 완전체 AI 목표" SKT 컨소시엄 https://www.dailian.co.kr/news/view/1537168 [국대 AI-②] "국민 플랫폼으로 소버린 AI·데이터 주권 실현" 네이버클라우드 https://www.dailian.co.kr/news/view/1537404
 산업과 공공을 잇는 '국가 AI 플랫폼' 추진
 앞으로 NC AI 컨소시엄은 '산업 AI 전환을 위한 확장 가능한 멀티모달 생성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국가 전략 과제로 삼고, 글로벌 최고 성능 200B급(2000억 파라미터 규모) 독자 대규모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와 LLM 기반 통합 멀티모달 인지·생성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 '도메인옵스(DomainOps)' 플랫폼과 서비스, 제조·유통·로봇·콘텐츠·공공 등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등 4대 개발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도메인옵스 플랫폼과 B2B(기업 간 거래)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연결해 기업들이 AI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모델 공개로 다양한 형식과 프레임워크를 지원해 활용성을 높이며 ▲멀티모달 인지·생성 기술을 정부 서비스와 연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 마디로, 산업과 공공을 잇는 국가 AI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NC AI는 해당 컨소시엄의 기술적 총괄 리더로서 각 참여기관의 기술 강점을 연결하고, 산업계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AI 허브’ 역할을 주도한다.
 NC AI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경쟁에서의 1등이 아니라, ‘모두의 AI’ 시대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기술 내재화, 신뢰, 글로벌 톱 성능'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국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그리고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주권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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