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별이의 금빛 찌르기와 조엘진의 금빛 역주…유니버시아드에서 빛난 한국방송통신대 재학생들에 눈길 작성일 08-21 3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8/21/0001217914_001_20250821023215095.png" alt="" /><em class="img_desc">모별이가 지난달 19일(한국시간) 독일 에센의 메쎄 에센에서 벌어진 2025하게유니버시아드 4일째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을 마친 뒤 은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그는 3일 뒤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하며 개인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제공│스포노베이션 매니지먼트</em></span><br><br>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재학생 선수들의 기량이 지난달 독일 라인-루르에서 열린 2025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빛났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거둔 값진 성과다.<br><br>2025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방송대 재학생은 유아교육과 모별이(21)와 생활체육학과 나마디 조엘진(19)이다. 둘은 각각 여자 펜싱과 남자 육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70여개국 1만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활짝 웃었다.<br><br>●모별이의 등장은 한국여자플뢰레 국제경쟁력 회복의 신호탄<br><br>모별이는 심소은, 박지희, 김호연과 지난달 22일(한국시간) 메쎄 에센에서 펼쳐진 이탈리아(줄리아 아모레-이리네 베르티니-카를로타 페라리-오로라 그란디스)와 대회 7일째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45-26 완승을 합작했다. 한국펜싱 역사상 첫 유니버시아드 여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이었다. 이전까지 한국펜싱의 유니버시아드 여자 플뢰레 금메달은 2003년 남현희의 개인전 금메달뿐이었다.<br><br>모별이의 활약이 가장 눈부셨다. 2, 4, 7라운드에 출전한 그는 달아나야 할 때마다 절묘하게 점수를 뽑아 이탈리아를 따돌렸다. 특히 30-17로 앞선 7라운드에서 페라리를 5-1로 제압해 승부에 쐐기를 박은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3일 전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그란디스에게 11-15로 져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단체전 우승으로 달랬다.<br><br>모별이의 활약은 한국펜싱에 희소식이다. 한국펜싱은 최근 여자 플뢰레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과거 남현희가 2008베이징올림픽 개인전 은메달을 수확하고, 2012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전희숙-정길옥-오하나와 동메달을 합작한 뒤로는 내리막길을 걸었다.<br><br>여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에 비하면 초라했다. 여자에페대표팀과 여자사브르대표팀의 국제펜싱연맹(FIE) 랭킹은 각각 3위와 4위인 반면 여자플뢰레대표팀은 11위다. 개인 랭킹도 마찬가지다. 여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가 각각 송세라(1위), 전하영(4위) 등 톱랭커를 보유한 데 비해 여자 플뢰레에서 FIE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29위 홍세나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와중에 높은 국제경쟁력을 보인 모별이의 등장이 반갑다. 아직 FIE 랭킹은 59위지만,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면 여자 플뢰레의 아이콘이 될 수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8/21/0001217914_002_20250821023215219.png" alt="" /><em class="img_desc">서민준, 조엘진, 이재성, 이준혁(왼쪽부터)이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보훔 로르하이데스타디온에서 벌어진 2025하계유니버시아드 마지막 날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5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올해부터 잠재력을 꽃피우기 시작한 조엘진까지 가세한 한국육상은 계주에서 희망을 그려본다. 사진제공│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em></span><br><br>●조엘진은 육상 계주 불모지 한국에 나타난 희망<br><br>조엘진의 금빛 역주도 빛났다. 조엘진은 지난달 27일 보훔 로르하이데스타디온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이재성-이준혁-서민준과 38초50 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 남아프리카공화국(38초80), 동메달은 인도(38초89)에 돌아갔다.<br><br>이번 금메달은 의미는 크다. 한국육상이 세계종합대회 계주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조엘진은 2번 주자로 나서 빠른 스타트와 안정적 배턴 터치로 한국육상이 새 역사를 쓰는 데 일조했다.<br><br>조엘진은 올해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꽃피우고 있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김포서초 6학년 때부터 100m와 200m를 주 종목 삼아 대회에 나섰다. 성인이 된 올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5월 31일 경북 구미에서 벌어진 2025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선 이재성-이준혁-서민준과 함께 38초49를 찍으며 금메달과 한국기록을 모두 잡았다.<br><br>한국육상은 조엘진의 등장으로 희망을 그려본다. 1988서울올림픽 이후 올림픽 계주에 출전하지 못했고, 아시안게임도 중국과 일본에 밀려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에서 이정태-김국영-이재성-고승환-박원진이 동메달을 합작하며 조금씩 날개를 펴고 있다. 잠재력을 꽃피우고 있는 조엘진까지 가세하면 한동안 멀어졌던 올림픽 출전도 꿈은 아니다.<br><br>●학업·운동 병행하는 선수들의 도전은 방송대에서 현재진행형<br><br>방송대는 재학생들이 지금 같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컴퓨터, 태블릿 등 다양한 IT 기기를 활용해 온라인 학습이 가능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어 학습에 시·공간적 제약이 없다. 이런 장점을 잘 살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선수들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다.<br><br>고성환 방송대 총장은 “방송대는 원격교육 기반의 학사 운영에도 불구하고 학생 개인의 역량이 국내외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br><br> 관련자료 이전 [종합] 김희철 “연습생 때 나이트클럽 다녔는데…이수만 덕분에 데뷔” (‘라디오스타’) 08-21 다음 '트웰브' 공영방송-OTT 이중 행보…서인국, "마동석과 '38사기동대' 이후 8년 만의 재회" 08-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