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예일대 안우경 교수 "강의할 때 BTS 춤 시켜...엉망진창" 웃음 [종합]

작성일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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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유퀴즈'에서 예일대 최고의 심리학 명강의 안우경 교수가 수업의 일부로 BTS 뮤직비디오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아이비리스 심리학과를 통틀어 정교수가 된 최초의 한국인이자, 예일대학교에서 오직 학생들이 평가하는 가장 우수한 강의를 해온 교수에게 수여하는 '렉스 힉슨 교육상'을 받은 안우경 교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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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유재석은 안우경에게 "어떤 수업을 하시느냐"고 물었고, 안우경은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인가, 합리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으면 어떤 해를 끼칠 수 있는가, 좀 더 나은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강의"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교수님 수업이 500명 강의실이 꽉 차고, 실생활에 유용하다고 입소문이 나서 흔히 말하는 '광클 수업'이 됐다더라. 그리고 교수님 수업에서 춤을 시킨다고"라면서 궁금해했다.
 안우경은 "BTS 뮤직비디오 6초를 잘라서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그대로 하면 상을 준다고 한다. 10번을 반복해서 틀어준다. 그럼 15명 정도의 학생이 자신있게 나오는데, 막상 보면 엉망진창"이라면서 웃었다. 
 이에 대해 "그 실험의 포인트는 머릿 속으로 생각하기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싶지만, 막상 해보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거다. 이런 인터뷰도 마찬가지다. 말을 잘 할 것 같지만 막상 말이 잘 안나온다. 저도 30년째 하는 강의가 있는데, 그런데도 1시간 30분정도 되는 강의 내용을 전부 소리내서 연습하고 들어간다. 항상 직접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유재석도 공감하면서 "익숙하다고 해서 '이렇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시작을 했는데, 막상 말이 꼬여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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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우경은 이를 심리학 용어로 '유창성 착각'이라고 했다. 안우경은 "시청자들 입장에서 '저건 나도 하겠다' 이러는 경우 많지 않냐. 그런데 여기에 얼마나 많은 노고가 있냐. 그런 유창성 착각에 빠져서 악플도 달고 그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무언가를 할 때 자신이 계획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리는 것 역시도 유창성 착각 때문"이라면서 "저도 40분짜리 강아지 미용 영상을 보고 따라했다가 식구들이 강아지를 못 알아봤다"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유재석은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자주 하시는 말이 '너희도 틀려'라고 하시더라"고 했고, 안우경은 "누구나 다 틀릴 수 있고, 나쁜 사람이 아니어도 편향된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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