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체조 천재 떴다…전국대회 나가면 ‘金 싹쓸이’ 작성일 08-20 1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여고초 허가윤 입문 2년 만에 3개 대회 5관왕 金15개 독차지</strong>- 양립 어려운 유연성과 힘 겸비<br>- 매일 반복되는 훈련 즐겁게 소화<br>- 부산 체조계 ‘어나더 클래스’ 기대<br><br>부산 체조계에 ‘어린 천재’가 등장해 체조인들이 흥분하고 있다. 일부는 ‘어나더 클래스’로 여길 만큼 ‘될성부른 떡잎’으로 유명하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8/2025/08/20/0000117403_001_20250820191733817.jpg" alt="" /><em class="img_desc">부산 체조계에 등장한 ‘어린 천재’ 허가윤이 전국대회에서 따낸 금메달 15개를 목에 걸고 이유진 코치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em></span>주인공은 여고초등 2학년 허가윤이다. 2017년에 태어나 올해 만 8살이다. 천재 또는 될성부른 떡잎으로 부르기엔 너무 어리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br><br>하지만 불과 2년 동안 허가윤이 거둔 성적을 보면 시선이 완전히 달라진다. 초등학교 1학년 때인 지난해 7월 열린 제40회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조대회 여자 초등 1학년부에서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 개인종합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싹쓸이했다.<br><br>2학년으로 오른 올해 4월 제9회 국토정중앙배 전국초등학교 기계체조대회 여자 초등 2학년부에서도 금메달 5개 모두 목에 걸었다. 지난달 벌어진 제41회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조대회도 5관왕에 오른 허가윤을 위한 무대였다.<br><br>허가윤은 정식으로 기계체조를 배운 지 2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15개를 독차지했다. 이 정도면 누구도 허가윤의 천재성에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것이다. 참고로 초등 1, 2, 3학년은 학년별로 나눠 대회를 치르며 정해진 규정 종목만 연기한다. 기본기를 다지고 부상 방지를 위해서다. 여기까지 보면 허가윤은 국내에서 또래 여자 기계체조 선수 중 단연 발군이라고 말할 수 있다.<br><br>단순히 성적만 좋은 게 아니다. 허가윤의 경기와 훈련 모습을 지켜본 체조인들은 공통적으로 ‘천재’ 또는 ‘어나더 클래스’라고 입을 모은다. 현장에서 33년 동안 선수를 지도한 오종환 부산시체조협회 부회장은 “그동안 봤던 여자 선수 중 최고”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br><br>‘낭중지추’라고 했다. 재능은 숨길 수 없는 법이다. 허가윤이 딱 그렇다. 허가윤은 아버지 허정민 씨가 운영하는 킥복싱체육관에서 노는 걸 좋아했다. 마침 그 체육관에서 체조 관계자가 운동을 하고 있었다. 허가윤을 유심히 지켜본 그는 아버지 허 씨와 어머니 이은정 씨에게 체조를 권유했다. 부모님은 대한체조협회가 운영하는 클럽에 허가윤을 데려갔다. 거기서도 현재 허가윤을 지도하는 여고초등 이유진 코치의 눈에 띄었다.<br><br>허가윤은 타고났다. 체조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유연성과 힘을 모두 가지고 있다. 통상 유연성과 힘을 동시에 지니기는 어렵지만 허가윤은 그 어려운 걸 해내고 있다. 거기다 습득력이 매우 뛰어나다. 이 코치는 “기술을 가르치면 금방 이해하고 곧바로 몸으로 연기할 줄 안다”고 설명했다.<br><br>무엇보다 허가윤 본인이 체조를 좋아한다. 허가윤은 학기 중 학교 수업을 모두 듣고 오후 2시 30분부터 연제구 체조체육관에서 훈련한다.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할 나이지만 허가윤은 매일 반복되는 훈련을 즐겁게 소화하고 있다.<br><br>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초등학교 2학년이다. 직접 인터뷰를 하자 쑥스러워하면서도 싱글싱글 웃으면서 답을 했다. 허가윤은 “체조가 힘들 때도 있지만 많이 재미있다”며 “마루랑 도마, 이단평행봉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꿈을 묻자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웃기만 했다.<br><br>허가윤을 바라보는 부산 체조계, 지도자, 부모의 눈길은 조심스럽다. 허가윤이 자만심에 빠지지 않고 최고의 체조 선수로 성장해 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런 큰 그림을 위해 이 코치는 허가윤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부상 방지와 함께 철저하게 기본기 위주로 지도한다는 계획이다.<br><br>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격언이 있다. 허가윤을 한국 여자 체조의 미래로 성장시키려면 부산 체조계가 그렇게 해야 한다. 관련자료 이전 지점 확장보다 접근성 높이는 ‘공유오피스’ 08-20 다음 예매율 84%-예매관객 70만 돌파…D-1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예의주시[초점S] 08-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