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대 강국, 3년에 달렸다] K-AI 고배 KT·카카오… ‘글로벌 공룡’과 혁신 모델 만든다

작성일 08-2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MS·오픈AI와 기술 고도화 코난·모티프, 영역 확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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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영섭(왼쪽)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6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dt/20250820183409252yszx.jpg" data-org-width="640" dmcf-mid="phIltZrRv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dt/20250820183409252ysz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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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섭(왼쪽)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6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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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 선발전에서 완주를 못한 KT, 카카오, 코난테크놀로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의 AI 도전은 끝난 게 아니다. 이들 회사 모두 자체 개발 프로젝트 속도를 오히려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차별화한 AI 서비스를 내놓으며 글로벌 경쟁력까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빅테크 협업·독자모델 동시 개발 KT와 카카오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새로운 AI 혁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는 자사 AI 기술 고도화 돌파구로 빅테크와의 협력을 택했다. KT는 김영섭 대표 체제 후 ‘AICT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자체 AI 모델인 ‘믿:음 2.0’을 선보인 후 AI 풀 라인업을 연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오픈소스 모델과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다각화 전략을 추진한다. KT는 지난해 6월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AI·클라우드 등 사업에 5년간 2조4000억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MS와의 협력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이미 내놨다. 지난달에는 대화형 서비스를 구현한 AI 에이전트 기능을 ‘지니 TV’에 탑재했다. MS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했다. 하반기 중 추가 MS 협력 모델로 기밀 컴퓨팅 기술(ACC)을 적용한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와 챗GPT에 버금가는 한국형 AI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저희에게 부족한 역량을 채우기 위해 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멀티 모델 전략으로 자체 모델(믿:음 2.0)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솔트룩스는 대표 AI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스스로 사고·실행하는 차세대 AI 모델 ‘루시아3’와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버’, 멀티모달 콘텐츠 플랫폼 ‘젠웨이브’ 등 자체 기술력을 결합한 혁신 모델 확산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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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올 2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악수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dt/20250820183410570swzq.jpg" data-org-width="640" dmcf-mid="UKgjhOiBv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dt/20250820183410570swzq.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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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올 2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악수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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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에 대한 윤곽을 다음 달 공개한다. 올 2월 오픈AI와 협업을 공식화하며 에이전트 공동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세웠다. 특히 ‘국민 모바일 플랫폼’으로 불리는 카카오톡에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도입한다. 사실상 전국민이 카톡을 쓰는 만큼 카톡 AI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대단히 크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는 글로벌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챗GPT와 국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카카오톡이 만난다”며 “AI 서비스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올 5월 오픈AI와 협업한 시범 서비스인 ‘카나나’도 구체화한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메신저로 주고받은 대화 내용의 맥락을 파악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이 밖에 자체 개발 AI 서비스도 조만간 출시하며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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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코난테크놀로지의 국내 대표 LLM 모델 성과. 코난테크놀로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dt/20250820183411880gwhv.png" data-org-width="640" dmcf-mid="uUF0f9XDC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dt/20250820183411880gwhv.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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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난테크놀로지의 국내 대표 LLM 모델 성과. 코난테크놀로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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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AI 기술로 국내외 영향력 강화 코난테크놀로지와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각자 보유한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코난은 토종 파운데이션 LLM을 개발한 곳이다. 지난 2022년 12월 대규모 언어모델 자체 개발에 착수해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해 개발 속도를 높였다. 이후 2023년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코난 LLM’을 출시했다. 지난해는 미국 스탠퍼드대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등재됐다. 이 모델은 공공·국방·의료 부문을 주축으로 해 업무효율을 높였다. 올 3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추론 기능이 통합된 ‘ENT-11’ 모델을 선보였다. 중국의 ‘딥시크 R1’ 모델 대비 뛰어난 추론 성능을 입증했다. 리벨리온과의 협력으로 국산 반도체에 국산 LLM도 탑재했다. 대법원 재판 지원을 위한 LLM 개발과 함께 한림대의료원과 국내 첫 LLM 기반 의료 플랫폼인 ‘HAI’ 개발도 완수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AI 모델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모레(MOREH) AI 사업부 핵심 인력을 주축으로 올 2월 출범했다. 세계 최초로 AMD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현했다. 허깅페이스에서 단 3개월 만에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최근 범정부적 디지털 전환 사업인 민관 협력 컨소시엄 형태로 과제에 참여하기로 했다. 국가유산청 및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국가유산 기반의 ‘한국적 콘텐츠 창작을 위한 멀티모달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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