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친척들도 볼텐데…인스타처럼 바뀌는 카톡 개편안에 '기대반 우려반'

작성일 08-2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카카오톡 '친구' 탭 개편 추진…인스타그램 같은 피드형 UI 도입 이용자 반응 엇갈려…사적 메신저 정체성과 충돌 우려 카카오스토리·펑 실패 전례…성공 여부 미지수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8pLbaf55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b8629119e9c9ee00e423792dd9a88d2f7d1c5548c3bf214c1495bb3a620f88e" dmcf-pid="W6UoKN41Ya" dmcf-ptype="figure">
 <img alt="[서울=뉴시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달 중순에 열릴 예정인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톡 개편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친구 탭은 본인 프로필 하단에 인스타그램처럼 피드 형태로 친구들이 공유한 일상 관련 콘텐츠와 단체채팅방에서 공유된 비디오나 사진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사진=각 사 자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newsis/20250820171116472hkhq.jpg" data-org-width="703" dmcf-mid="QG2DQmdzZ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newsis/20250820171116472hkhq.jpg" width="658">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달 중순에 열릴 예정인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톡 개편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친구 탭은 본인 프로필 하단에 인스타그램처럼 피드 형태로 친구들이 공유한 일상 관련 콘텐츠와 단체채팅방에서 공유된 비디오나 사진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사진=각 사 자료)
 </figcaption>
 </figure>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이렇게 만들 거면 차라리 인스타그램을 할 거 같아요." "직장 동료, 가족들이 보는 카톡을 인스타처럼 할 것 같지 않은데요?"
 올해 15번째 생일을 맞은 카카오톡이 다음 달 대개편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톡 접속 시 친구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나열한 형식만 나오던 친구 탭에 인스타그램처럼 피드형 인터페이스(UI)가 도입된다. 하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굳이 카톡에서까지 일상을 공유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각도 공존해 개편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달 중순에 열릴 예정인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카카오톡 개편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7일 실적 발표에서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그리고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라며 일부 개편 계획안을 언급한 바 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다음 달 중으로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이 개편된다. 친구 탭은 본인 프로필 하단에 '생일인 친구'와 함께 인스타그램처럼 피드 형태로 친구들이 공유한 일상 관련 콘텐츠와 단체채팅방에서 공유된 비디오나 사진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정 대표는 "2분기 월평균 약 1340만명의 이용자가 프로필 업데이트를 통해 일상의 콘텐츠를 활발히 공유하고 친구 근황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톡 내에서의 소셜 니즈(수요)는 이미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전화번호부 역할을 하면서 특정 목적성 트래픽이 대부분이었던 친구 탭이 이제는 뚜렷한 목적 없이도 빈번하게 방문하면서 일상 속에 다양한 콘텐츠를 탐색하고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지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h3 contents-hash="7f37cf16844916eaeb819fba26a7ea9c4607be7816aae137a20d057eabf4d763" dmcf-pid="tnVwxsJqXe" dmcf-ptype="h3">단순 메신저에서 소셜 플랫폼 진화 노리는 카톡</h3>
 <div contents-hash="13ae325aebdd816218a33e33aa5441d3ca19c9b352a50d79e7ce67a3e7625e5c" dmcf-pid="FLfrMOiB5R" dmcf-ptype="general">
 카카오톡에 피드형 UI를 도입한 건 사용자 체류 시간 확대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외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으로만 공유하던 일상 콘텐츠를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들여 '탈카톡' 현상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다. 카카오톡에 오래 머물면 광고 단가도 올라가고 외산 SNS에서 볼 수 있던 피드형, 동영상형 광고 상품도 출시할 수 있다. 정 대표도 친구 탭 변화를 "카카오톡 트래픽 구조와 체류 시간 확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환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카카오톡이 인스타그램처럼 바뀔 수 있다는 소식에 이용자 반응은 엇갈린다. 대학생 김모(22)씨는 "인스타그램에는 내 친구끼리만 내 일상 사진, 영상을 공유하는데 카카오톡에는 가족, 친척까지 연결돼 있어 굳이 같은 콘텐츠를 또 올리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손모(29)씨도 "직장 동료, 거래처까지 연락처가 있어 카카오톡에 친구 아닌 친구가 오히려 더 많다"며 "인스타그램에서 올리던 운동하는 모습,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같은 사생활을 공유하긴 싫어 따로 사진·영상을 올리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반대로 이모(30)씨는 "어차피 인스타그램을 따로 하지 않는 만큼 카톡에서만 소식을 공유할 수 있다면 차라리 더 편리할 것 같다"고 했다. 
 </div>
 <h3 contents-hash="732b6a42d5af4dab0b0b20e8812e2d0d81bb5ec1835f13732084fd610e8fc628" dmcf-pid="3o4mRInbtM" dmcf-ptype="h3">인스타 모티브 '펑'·'카카오스토리' 모두 실패…이번에는 성공할까</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5f843db6cb787b24c74165c0e698b72a67ed1f7a2f8ec74953e5f1c09fa017d" dmcf-pid="0g8seCLKZx" dmcf-ptype="figure">
 <img alt="[서울=뉴시스] 카카오톡 펑 기능 예시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newsis/20250820171116636boda.jpg" data-org-width="648" dmcf-mid="xzfrMOiB1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newsis/20250820171116636boda.jpg" width="658">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카카오톡 펑 기능 예시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e98f8732ee3ce5af02fd80534c70606e252aeda5882aa384db0287487239153" dmcf-pid="pa6Odho9GQ" dmcf-ptype="general">
 일부 이용자는 카카오가 과거 인스타그램을 따라 시도했던 실험들이 잇달아 실패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조모(28)씨는 "인스타그램이 잘 되니 '펑'을 도입한 걸로 아는데 주변에 '펑' 쓰는 친구를 못 봤다. 피드형 UI를 도입해도 사람들이 크게 관심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기능인 '펑'을 2023년 9월 출시했다. 당시 15~24세 반응이 좋다고 전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 카카오가 '펑'에 대한 구체적인 지표를 공개한 적이 없다. 2012년 출시한 SNS이자 피드형 UI가 특징인 카카오스토리도 비슷하다. 출시 후 9일 만에 가입자 수 1000만명, 5개월 만에 2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외산 플랫폼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인기가 식은 상황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스토리 앱 월 이용자 수(MAU)는 319만2415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10.9% 줄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편이 카카오톡 정체성과 맞아떨어질 수 있을지가 성공 여부를 가를 관건이라고 본다. 카카오 입장과 달리 이용자 관점에서는 카카오톡이 '사적 대화 공간'으로 인식돼 온 만큼 피드형 UI가 들어왔을 때 사생활 노출이나 중복 사용 피로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이용자 반응처럼 일부 카카오톡 이용자가 이미 인스타그램 등에서 일상을 공유하고 있어 굳이 같은 콘텐츠를 카톡에도 올릴지는 미지수다. '카카오스토리 시즌2'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 일부 기능이 옵션으로 제공되듯 인스타그램식 피드를 억지로 이식하기보다는 이용자가 원할 때만 켜는 방식이 반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div>
 </section> 
 </div>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먹튀폴리스

직장 동료·친척들도 볼텐데…인스타처럼 바뀌는 카톡 개편안에 '기대반 우려반'

멤버랭킹

관련자료

멤버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