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을 모른다면 1코스부터 주목하라…1코스 승률 34%

작성일 08-20

송효석·우진수 등 깜짝 배당 선수 많아…맹신은 금물<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8/20/0000331842_001_20250820170708888.jpg" alt=""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경주 스타트라인을 통과하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단) (MHN 엄민용 선임기자)&#160;'경정, 잘 모르겠어? 그럼 1번부터 찍어!' 경정은 첫 번째 승부 시점인 1주회 1턴 마크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면에 나선 선수들은 경쟁 상대보다 더 빠르게 1턴 마크를 선점하려 노력한다. 이때 가장 유리한 코스는 출발 시작점부터 1턴 마크까지 거리가 가장 짧은 1코스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3·4번 중간 코스를 비롯해 5·6번 아웃코스의 입상률도 오르는 추세다. 하지만 역대 코스별 승률과 입상률을 살펴보면 1·2번 인코스가 특히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1코스는 2014년 이후 매년 3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가. 올해도 1코스 승률은 34%로 초강세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8/20/0000331842_002_20250820170708924.jpg" alt="" />송효석(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단) 이런 인코스의 이점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거나 이변의 주인공이 된 선수도 종종 나온다. 송효석(8기, B2)의 경우가 좋은 예다. 지난 5월 14일 사전 출발 위반으로 전반기를 일찍 마감한 송효석은 실전 감각을 잃은 탓인지 연신 5·6착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6일(32회 1일차 12경주) 1코스에 출전해 인빠지기로 값진 우승을 차지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날에는 불리한 6코스를 배정받았음에도 휘감아 찌르기로 2착에 성공하며 완벽하게 자신감을 회복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8/20/0000331842_003_20250820170708969.jpg" alt="" />우진수(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단) 우진수(1기, B1)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진수는 지난달 16일(29회 1일차 8경주) 1코스에 출전했다. 하지만 그동안 부진을 거듭했기 때문에 유리한 코스임에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 대신 2코스 이주영(3기, A2), 3코스 정주현(8기, B1), 5코스 이용세(2기, A1) 등이 인기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우진수는 차분한 인빠지기로 깜짝 우승했고, 6코스 민영건(4기, B2) 2착, 2코스 이주영이 3착을 기록하면서 쌍승식 41배와 삼쌍승식 153.6배라는 깜짝 이변을 만들어 냈다. 1코스는 이처럼 상위권 선수가 아니더라도 깜짝 결과를 만들어 내곤 한다. 하지만 선수의 집중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독이 될 때도 있다. 우선 모터의 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거리가 짧아 정확한 출발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또 1턴 마크를 선회할 때 과욕을 부려 너무 서두르거나 반대로 승부 타이밍을 놓쳐 버린다면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쟁 상대들에게 공간을 내줘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한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8/20/0000331842_004_20250820170709017.jpg" alt=""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단) 지난 14일(33회 2일차 8경주) 1코스에 출전한 정경호(7기, A2)는 우승 후보로 지목을 받았다. 스타트 타임도 0.12초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1턴 마크에서 선회를 크게 돌며 안쪽 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4코스 이미나(3기, A2)와 5코스 홍진수(16기, B2)가 안쪽을 파고들며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정경호는 3위에 그쳤다. 이 경기에서는 4·5코스 선수들의 이변으로 쌍승식 140.9배, 삼쌍승식 498배의 고배당이 터졌다. 이와 관련, 예상지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1코스 승률이 최근 34%에 이를 정도로 강세를 보이지만, 역으로 1코스에서 우승하지 못할 확률이 66%로 더 높다"며 "무턱대고 1코스를 믿고 가기보다는 1코스를 배정받은 선수의 기량과 모터의 성능 등 많은 데이터는 물론이고 코스별 승률을 파악했을 때 1코스 승률이 월등히 높은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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