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서 하키 대중화 선구자로’ 작성일 08-20 2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김영준 아산시하키협회장, 충남 아산에 ‘국제하키레포츠타운’ 조성<br>“엘리트 스포츠 넘어 온 가족이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문호 넓힐 것”</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5/2025/08/20/2025082014453330440_1755668734_0028568408_20250820153106960.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하키협회 기획·재정 총괄이사를 맡고 있는 김영준 아산시하키협회장이 하키 스틱을 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em></span><br><br>지난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비치하키 대회가 열렸다. 국내 최초였다. 현재 충남 아산지역에서는 실내하키 리그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들 모두 ‘유소년 하키의 대부’ 김영준(59) 아산시하키협회장이 하키의 대중화를 목표로 앞장서서 펼치고 있는 행사들이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남자하키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 협회장은 대한하키협회 기획·재정 총괄이사도 맡고 있다.<br><br>김 협회장은 하키의 대중화와 유소년 육성, 지역 기반 자립형 모델 구축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충남 아산 도고에 조성 중인 국제하키레포츠타운을 중심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생활하키의 거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협회장으로부터 대한민국 하키 대중화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br><br><b> -하키의 대중화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b><br>“하키는 단순히 엘리트 스포츠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이달 초 국내 최초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비치하키 대회를 열었다고, 충남 아산에서는 6인제 실내하키 디비전리그를 진행 중이다. 생활체육과 학교 스포츠 클럽을 잇는 새로운 형태로 하키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br><br><b> -‘하키와 한국의 전통놀이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다’는 얘기가 흥미롭다. </b><br>“어릴 적 얼어붙은 저수지 위에서 외발썰매를 타며 나무공을 치던 기억이 있다. 사실 하키는 영국과 인도의 종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 농촌의 전통놀이 속에서도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하키가 우리에게 결코 낯선 스포츠가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다.”<br><br><b> -현역으로 뛰던 하키 선수 시절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면. </b><br>“단연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순간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강호 인도와 파키스탄을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승리는 기적이었고, 한국 남자하키 최초의 금메달이라는 역사적 기록으로 남아 있다.”<br><br><b> -현역 은퇴 후에는 어떤 활동을 해오고 있나. </b><br>“2016년 대한하키협회 유소년스포츠위원장을 맡아 전국 유소년 하키클럽 활성화에 힘써왔다. 제주도를 비롯한 지역 클럽을 키우고 유소년 하키 축제를 열어 미래 세대가 하키를 접할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런 활동 덕분에 ‘유소년 하키의 대부’라는 별칭도 얻게 됐다.”<br><br><b> -현재 한국 하키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보는가. </b><br>“하키계 내부의 파벌 문화와 줄 세우기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런 구조 때문에 대한민국 하키의 발전 기회를 놓치고 있다. 지역에 기반한 자립형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전문적인 행정과 재정 시스템을 갖추는게 시급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5/2025/08/20/2025082015224430578_1755670964_0028568408_20250820153106965.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일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비치하키 경기에서 김해시팀과 국군체육부대팀 선수들이 치열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색 스포츠에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대한하키협회 제공</em></span><br><br><b> -이런 문제를 타개하는 방안으로 ‘도고 국제하키레포츠타운’을 추진하고 있는데.</b><br>“그렇다. 충남 아산 도고 지역에 조성 중인 국제하키레포츠타운은 하키의 저변 확대와 청소년 육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온 가족이 참여하는 생활하키의 장이자 지역사회가 자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br><br><b> -대한하키협회 기획·재정 총괄이사도 맡고 있다. 포부가 남다를 것 같다. </b><br>“중앙협회 차원에서 행정·재정 지원 체계를 확립해 초·중·고 운동부와 대학·실업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힘을 쏟겠다. 선수들이 다양한 직업적 활로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동시에 하키 대중화를 위해 국민 속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협회가 되도록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br><br><b> -하키 대중화를 위해 정부 측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b><br>“지역 하키협회가 활성화되려면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정책 지원과 탄력적인 운영비 지원이 필수적이다. 협회가 하고자 하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때 하키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관련자료 이전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국외 대회서 회식 후 '주먹다짐' 08-20 다음 '북극성' 제작진이 밝혔다…"처음부터 전지현, 로또 맞은 강동원" [종합] 08-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