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라두카누, US오픈 혼합복식 첫판 탈락...100만달러 우승상금 도전 실패 작성일 08-20 2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심각한 불공정" 비판 속 팬들은 즐거워</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20/0000011389_001_20250820125409394.jpg" alt="" /><em class="img_desc">2025 US오픈 혼합복식 1라운드에 출전해 호흡을 맞춘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엠마 라두카누. 사진/GettyimagesKorea</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흥행을 위해 새롭게 재편된 2025 US오픈 혼합복식 경기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엠마 라두카누(22·영국) 조가 1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br><br>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레싱 메도우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1라운드(16강전).<br><br>알카라스-라두카누는 잭 드레이퍼(영국)-제시카 페굴라(미국)에 2-4, 2-4로 패하며 100만달러(13억원) 우승 상금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뉴욕 팬들은 자국 선수 페굴라가 있었음에도 알카라스와 라두카누에 더 큰 성원을 보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br><br>알카라스는 이번 경기 불과 하루 전 2025 신시내티오픈(ATP 마스터스 1000 & WTA 1000) 남자단식 결승을 치른 터라(우승) 불참 가능성도 있었으나, 라두카누와 나란히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 등장해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20/0000011389_002_20250820125409450.jpg" alt="" /></span></div><br><br>경기장은 마치 축제를 방불케 했다고 합니다. 25달러(3만3천원)에서 145달러(20만원)까지 티켓을 구입한 팬들은 DJ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br><br>드레이퍼-페굴라는 8강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를 4-1, 4-1로 눌렀으며, 카스퍼 루드(노르웨이)-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4강전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br><br>루드-시비옹테크는 1라운드에서 프란시스 티아포(미국)-매디슨 키스(미국)를 4-1, 4-2, 8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캐티 맥날리(미국)를 4-1, 4-2로 각각 눌렀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20/0000011389_003_20250820125409503.jpg" alt="" /><em class="img_desc">4강에 오른 잭 드레이퍼와 제시카 페굴라.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이날 루이스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혼합복식 1라운드에서는 유일한 복식 전문인 안드레아 바바소리(30·이탈리아)-사라 에라니(38·이탈리아)가 테일러 프리츠(미국)-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를 4-2, 4-2로 꺾은 데 이어, 8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카롤리나 무호바(체코)까지 4-1, 5-4<7-4>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습니다.<br><br>바바소리-에라니는 크리스천 해리슨(미국)-다니엘 콜린스(미국)와 4강전에서 격돌합니다.  해리슨-콜린스는 1라운드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벨린다 벤치치(스위스)를 4-0, 5-3, 8강전에서 벤 셸튼(미국)-테일러 타운센드(미국)을 4-1, 5-4<7-2>로 각각 물리쳤습니다.<br><br>한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올가 다닐로비치(세르비아)는 1라운드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미라 안드레예바에 2-4, 3-5로 져 조기 탈락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20/0000011389_004_20250820125409545.jpg" alt="" /><em class="img_desc">US오픈 혼합복식 4강전 대진</em></span></div><br><br>이번 혼합복식은 대회 '재창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됐습니다. 경기 방식은 단축됐고, 상금은 파격적으로 커졌습니다. 또 남녀단식 본선 개막(24일) 전 주에 배치해 톱스타들이 다수 출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br><br>하지만 그랜드슬램의 전통적 혼합복식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논란도 함께 불러왔다고 BBC가 지적했습니다.<br><br>영국 복식 전문 스타 제이미 머리는 이 이벤트를  "고급스러운 전시 경기(glorified exhibition)"라고 평했습니다. 알카라스와 라두카누는 경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는데, 단식 준비용 워밍업 차원의 성격이 뚜렷했다고 BBC는 지적했습니다. <br><br>복식 전문 선수들은  "그랜드슬램 복식의 위상이 떨어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합니다.<br><br>바바소리는 "여기에 오지 못한 모든 복식 선수들을 대신해 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개편된 이번 혼합복식 경기에 대해  '스타 마케팅'에 치중해 복식 전문 선수들의 기회를 앗아갔다는 비판은 여전히 뜨겁다고 합니다. <br><br>혼합복식 챔피언 바바소리-에라니는 "심각한 불공정"(a profound injustice)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습니다. <br><br>뉴욕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이번 새 형식의 혼합복식은 팬들의 열광을 얻었지만 동시에 테니스계 내부의 깊은 갈등도 드러내고 있다고 합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제2의 조세호? 배정남 “김준호 결혼식 왜 안 왔냐…안 부르는데 어떻게 가” 08-20 다음 손나은, 뼈말라 대표주자 답네…뱃살 1도 없는 복근 공개→고혹적 분위기까지 08-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