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MSL' 신설 7주만에 개편…100조 투자에도 커지는 내부불안

작성일 08-2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올해만 4번째 AI 조직 개편…대규모 구조조정까지 핵심인재 1명에 수천억 쏟고 기존인력 AI로 자동화…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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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2024.2.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NEWS1/20250820115059298uhvb.jpg" data-org-width="1400" dmcf-mid="4jp1NOiBG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NEWS1/20250820115059298uhv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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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2024.2.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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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메타가 슈퍼인텔리전스랩스(Meta Superintelligence Labs·MSL)를 TBD랩·제품팀·인프라팀·FAIR연구소 등 4개 팀으로 분할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MSL 신설 7주 만의 개편이자 올해 들어 4번째 대규모 조직 변화로 메타 내부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일부 AI 임원·직원들은 회사를 떠나야할 전망이다.
 20일 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6월 30일(현지시간) MSL를 출범하고 오픈AI·구글 딥마인드 등의 핵심 인재에 거액의 보상을 제안하는 식으로 영입해왔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실리콘밸리 인맥왕'으로 통하는 알렉산더 왕(전 스케일AI CEO)과 함께 인재 영입에 직접 나서 일부 연구진에는 1년에 1억 달러(약 1400억 원) 혹은 4년간 최대 3억 달러(4200억 원) 등의 파격적인 패키지 보상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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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자오셩자 메타초지능연구소 수석과학자(마크 저커버그 스레드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NEWS1/20250820115100864byvn.jpg" data-org-width="640" dmcf-mid="8T89hZrRX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NEWS1/20250820115100864byv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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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자오셩자 메타초지능연구소 수석과학자(마크 저커버그 스레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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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L이 목표한 핵심 인재 영입에 성과를 거두자 조직개편으로 인력 재배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4개 팀은 △TBD랩(가칭)을 비롯해 △제품팀 △인프라팀 △FAIR(AI연구소)다.
 이중 TBD랩이 초지능을 포함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FAIR는 차세대 AI 알고리즘과 기초 과학적 탐구 등 장기적 연구에 집중한다.
 메타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2026년까지 1기가와트(GW) 규모 '프로메테우스' 데이터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루이지애나에 맨해튼 크기의 5GW 규모 '하이페리온'을 구축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올해 AI 인프라에 660억~720억 달러(92조~10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청사진에도 메타 내부는 잇단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메타는 올해 2월 전체 인력의 5%인 3600명을 감원했다. 4월에도 가상현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에서 100명 이상을 해고했다. 당시 저커버거는 "저성과자들을 더 빨리 내보내기로 했다"고 "AI가 개발 업무 절반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메타 직원들의 이탈은 이어지고 있다. 라마 모델 개발팀 연구원이었던 티멘 블랑케보르트는 퇴사하기 직전 내부 게시판에 "AI 부서에서 진정 즐거워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조직 내 두려움이 전이성 암처럼 퍼져있다"는 글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메타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핵심 연구원 1명에겐 수백~수천 억 원을 쏟으면서 기존 인력은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봤다.
 스타트업 인수 시에도 전체 조직이 아닌 창업자와 핵심 인재만 영입해 규제 리스크 등을 회피하는 '역인재인수'(Reverse acquihire)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핵심 인재에게만 큰 보상을 계속 주면 '벤처 생태계'의 핵심인 다양성과 도전정신, 혁신성이 저하될 것"이라며 "그간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혁신해온 빅테크도 성장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lt;용어설명&gt; ■ AI 에이전트 AI 에이전트는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사전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결정하고 수행하는 자율 지능형 시스템이다. ■ 역인재인수 역인재인수(RA·Reverse Acquihire)는 기존의 스타트업 인수 방식과 달리 전체 조직을 인수하지 않고 창업자 또는 소수의 핵심 인재만 별도로 영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법인 전체 인수시 필요한 기업 결합 심사 등 규제 리스크를 회피하고 기술 혁신을 이끌 핵심 인재만 영입해 비용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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