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어스' 괴물보다 두려운 건 불평등 작성일 08-20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디즈니 플러스 <에이리언 어스> 우주에서 지구로, '에이리언'이 돌아왔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dtICXwM0K"> <p contents-hash="a8632ab524189cb1e3deb3140087384b8eda63043166236d7888f105cf1a5827" dmcf-pid="VJFChZrRzb" dmcf-ptype="general">[유정렬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7d51f3dec426117629cbc7610539e13e03bdba3e06d400474cca09924431d0c" dmcf-pid="fi3hl5me7B"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ohmynews/20250820112702970tbcj.jpg" data-org-width="840" dmcf-mid="0I01tbGkF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ohmynews/20250820112702970tbcj.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합성인간으로 개조된 아이들</td> </tr> <tr> <td align="left">ⓒ 디즈니플러스 '에이리언 어스' 스틸컷</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77f552272e588ec53dc011d214181392cd35f75933d505ae2126f3c74ab5a3f" dmcf-pid="4n0lS1sd3q" dmcf-ptype="general"> * 이 기사는 해당 드라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div> <p contents-hash="782af1c9da326d34e8c2773b45f5032f25a29caa24a3bf74dce0fa6654ac8b31" dmcf-pid="8LpSvtOJ7z" dmcf-ptype="general">SF호러 장르의 대표작 <에이리언>이 드라마로 돌아왔다. 지난 8월 13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에이리언 어스(Alien: Earth)>의 1, 2화가 팬들의 기대 속에 공개됐다. <에이리언>은 1979년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첫선을 보였다. 미지의 공간인 우주에서 마주한 외계 생명체와의 사투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p> <p contents-hash="9438c8d53d998c229bded08f970780b7f6f30aa70748e95e2f7029d1b3bce309" dmcf-pid="6oUvTFIiU7" dmcf-ptype="general">이후 1986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 의해 제작된 <에이리언 2>는 대박을 터뜨렸다. 기존 우주 탐사와 생존이라는 콘셉트는 유지하되 감도 높은 액션이 더해져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장르적 측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이뤄냈다. 특히 리플리(시고니 위버)가 보여준 강인하고 주체적인 여성상은 이후 여러 작품들에 영향을 끼쳤다. 해당 작품이 지금까지도 SF호러의 교과서와 같은 작품으로 회자되는 이유다.</p> <div contents-hash="0c76dc0b8d77229874cd13245425d608cf8f76d8bf57bb9f5c96f66f5f07a2c3" dmcf-pid="PguTy3Cn7u" dmcf-ptype="general"> 그렇다면 이번 <에이리언 어스>는 어떨까? 기존 시리즈와 궤를 같이 하지만 3가지 차이점이 흥미를 더해 준다. 첫 번째, 배경이 우주에서 지구로 바뀌었다. 제목 속 'earth'는 곧 'us'로 읽히기도 한다. 먼 우주에서 지구로 침투한 에이리언. 공포감은 한층 더 가깝고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1f030a89b7b3f309bbba080bb24b8cecf98edaa51dcd977789190de0770292e" dmcf-pid="QABGHuvap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ohmynews/20250820112704258ocxi.jpg" data-org-width="1280" dmcf-mid="KsuTy3Cn7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ohmynews/20250820112704258ocx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에이리언이 지구에 왔다.</td> </tr> <tr> <td align="left">ⓒ 디즈니플러스 '에이리언 어스' 예고편 갈무리</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ceebe757ac48ffbd2829569b09566c9fa5f18212152c32d800398794c20a5fb7" dmcf-pid="xcbHX7TNzp" dmcf-ptype="general"> 두 번째는 캐릭터다. 기존 영화에서 성인인 항해사나 과학자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불치병에 걸린 어린 소녀다. 그녀는 프로디지 기업의 실험체가 되어 인공 합성 신체에 정신을 이식당한다. 이를 통해 어른의 몸을 얻는 동시에 초인적인 신체능력까지 가지게 되지만, 정신은 아이인 합성인간 인간 '웬디'로 재탄생한다. 몸은 성인지만 마음 아이. 독특하면서도 불안한 설정은 극의 긴장감을 한층 더 올려준다. </div> <div contents-hash="4b1c094f24de7e58521c1c7d5a4b20c43963ac448615834fa54680e9f7d6a083" dmcf-pid="yurdJkQ0z0" dmcf-ptype="general"> 웬디를 중심으로 비슷한 처지의 다른 아이들 역시 차례로 합성인간으로 개조되어 작전에 투입된다. 그들은 늙지 않고 쉽게 죽지도 않는 불멸에 가까운 존재다. 어른이면서 아이, 인간이면서 기계인 존재. 심지어 이들이 개조된 섬의 이름은 네버랜드다. 웬디라는 주인공 이름도 그렇고 동화 피터팬을 떠올리게 한다. 드라마 초반부터 인간됨 그리고 생존에 대한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던진다. AI와 바이오 기술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발전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6c5d5b3f6e90549afa6e2349e5decef0297835d730e711335f7ae813924f048" dmcf-pid="W7mJiExpU3"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ohmynews/20250820112705590ndpz.jpg" data-org-width="840" dmcf-mid="9c7yW0hLp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ohmynews/20250820112705590ndpz.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프로디지의 젊은 CEO는 조만장자라고 불리울만큼 부와 권력을 손에 쥐고 있다.</td> </tr> <tr> <td align="left">ⓒ 디즈니플러스 '에이리언 어스' 예고편 갈무리</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55f9a3a8a070c2d3c09a51d77d467c08bec2108292f3ce37ff5791748d72174" dmcf-pid="YzsinDMU3F" dmcf-ptype="general"> 세 번째는 계급과 불평등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다. 기존 작품에서도 '웨일랜드 유타니' 기업이 이익을 위해 인간을 희생시키는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더욱 노골적이다. 합성인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젊은 CEO는 조만장자로 언급될 정도로 부유하다. 그는 생존이나 타인의 삶에 관심이 전혀 없어 보인다. 오직 더 높은 지적 존재와 대화를 나누는 게 유일한 삶의 목표라고 말한다. </div> <p contents-hash="1551d5cedbf731a93b345ea0e94bb3f08285db0b195222bd54dca8ef374ac1a4" dmcf-pid="GqOnLwRu3t" dmcf-ptype="general">반면 웬디와 아이들은 하층민으로, 살아남기 위해 실험체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강력한 신체를 얻었지만 권력자에 의해 소모되는 도구에 지나지 않다. 착취와 희생당하는 역할은 그대로인 것이다. 더 아프지 않으려고 했던 선택, 그러나 그 대가로 인간성을 상실해 버린 아이들이다.</p> <p contents-hash="fa6ef30e80dd3a7ebf301fd697a9e1f74fc09dacc7b155d89d96372810e289f0" dmcf-pid="HBILore7F1" dmcf-ptype="general"><에이리언 어스>는 인간성이 상실된 미래가 얼마나 절망적인지를 그려낸다. 과학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인간다움을 지켜내지 못하면 계급과 부의 불평등 문제는 더 심화될 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에이리언의 지구 침공은 단순히 우주 괴물이 인간을 죽이려는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우리 사회의 그릇된 구조를 꼬집는 은유다.</p> <p contents-hash="c32c0895b2bb87fb9ff476a25a0443c02d1347ca67a6ffa6497d54e11a518cf6" dmcf-pid="XbCogmdzp5"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브런치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블랙핑크, 또 'K팝 걸그룹 최초'…英 웸블리 공연 성료 08-20 다음 '골때녀' 김민경 "못 이기면 더 이상의 '개벤져스'는 없다"…또 방출 위기 넘길까 08-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