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2026 규정 F1 규정 대격변→루키들의 절회의 기회! "더욱 공정하게 경쟁하게 될 것" [민진홍의 피트스탑] 작성일 08-20 9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8/20/0002230871_001_20250820102608336.jpg" alt="" /></span></div><br><br>[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2025시즌에는 포뮬러원(F1) 루키들이 기대만큼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2026년 기술 규정 대개편이 루키들에게 유리한 '실력 평준화의 창'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이브리드 동력 배분이 전기·내연기관 50:50으로 바뀌고 차체가 더 좁고 가벼워지며 능동 공기역학까지 도입됐다. 결국 현행 차량에 매우 익숙한 베테랑들이 쌓아온 경험이 초기화되고 새 기술을 향한 적응 속도가 성패를 가를 것이다.<br><br>루키들의 고전은 분명했다. BWT 알핀 포뮬러 원 팀(알핀)이 높이 평가해 에스테반 오콘(Esteban Ocon)을 붙잡는 대신 승격시켰던 잭 두한(Jack Doohan)은 시즌 중반을 채우지 못하고 하차했다. 머니그램 하스 F1 팀(하스)의 올리버 베어먼(Oliver Bearman)은 사우디 데뷔전의 눈부신 퍼포먼스와 달리 더 까다로운 하스 머신에서 기복을 보였다. 현행 그라운드이펙트 세대의 차량은 플로어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낮고 단단한' 세팅을 강요받고, 그 결과 요철·연석에서 일정함이 떨어지며 제동·가속 구간에서도 다운포스에 큰 영향을 미쳐 주행 안정성이 흔들린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8/20/0002230871_002_20250820102608393.jpg" alt="" /></span></div><br><br>베어먼은 여름 휴식기를 앞두고 "현 기술로 제작된 차를 오래 몰아온 드라이버들은 한계를 넘는 법을 경험으로 극복했지만, 루키인 우리는 경험이 적어 뒤처질 수밖에 없다"라며 "내년은 더욱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한 자신감이 없으면 랩타임 손실에 끝이 없다. 그러나 몇몇 예선 상황에서 느낀 시간 손실은 경험적 차이가 자신감 차이에 비해 불균형적으로 컸다"라고 털어놓았다.<br><br>내년 규정 변화는 단순한 전력 재배열을 넘어 드라이버의 주행 이외의 업무량을 늘리게 된다. 전기 에너지 배분과 파워 모드 등 각종 '툴'을 랩마다 정교하게 조절해야 하고, 2026년 기존 DRS(Drag Reduction System)을 대체하는 MOM(Manual Override Mode)이 개입하는 주행 구간이 늘면서 상황 판단의 복잡성이 커진다. 스쿠데리아 페라리 HP(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Charles Leclerc)는 이를 "근육기억(머슬 메모리)을 버려야 하는 일"이라고 표현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8/20/0002230871_003_20250820102608440.jpg" alt="" /></span></div><br><br>오스카 피아스트리(Oscar Piastri)는 "스위치를 더 많이 건드리는 일이 볼거리에 도움이 되진 않는다"라고 지적했고, 아틀라시안 윌리엄스 레이싱(윌리엄스)의 수장 제임스 바울즈(James Vowles)는 "드라이버의 업무를 더 쉽게 만들어야 한다. 현재의 업무량은 너무 많고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br><br>그럼에도 이번 변화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될 수 있다. '빨리 배우고, 빨리 버리고, 빨리 맞추는' 드라이버가 초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크다. 루키 중에선 비자 캐시 앱 레이싱 불스 포뮬러 원 팀(RB)의 아이작 하자르(Isack Alexandre Hadjar)가 비교적 다루기 쉬운 머신 특성 속에서 가장 일관된 인상을 남겼다. 스테이크 F1 팀 킥 자우버(자우버)의 가브리에우 보르툴레투(Gabriel Bortoleto)는 차 성능이 떨어짐에도 베테랑 동료인 니코 휠켄베르크(Nico Hülkenberg)와 랩타임 격차를 좁히며 버텼고, 새 플로어를 포함한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포인트 수확에 성공했다.<br><br>두한의 대체로 알핀에 합류한 프랑코 콜라핀토(Franco Colapinto)는 "첫 레이스였던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피에르 가슬리(Pierre Gasly)와 가장 가까웠다"라며 이후 자신감 하락을 토로했다. 메르세데스의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Andrea Kimi Antonelli)는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도입했던 좌후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왼쪽 후방 서스펜션 배치 형태)를 원상복구 한 뒤 서서히 리듬을 되찾는 모양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39/2025/08/20/0002230871_004_20250820102608474.jpg" alt="" /></span></div><br><br>전문가들은 2026년을 앞두고 학습 속도·적응 유연성·정신적 대역폭을 핵심 역량으로 꼽는다. 에너지 배분과 에어로 상태 변화를 연습 주행마다 흡수하고, 제동–회전–탈출의 리듬을 현행 방식에서 과감히 갈아타며, 배터리 잔량·모드·타이어·에어로 상태를 동시에 관리하면서도 레이스 전황을 놓치지 않는 능력이 요구된다. 팀 차원에선 드라이버의 스위치 조작을 줄이는 HMI(인간 기계 상호작용)·맵핑, 능동 에어로–파워–타이어의 일관성, 루키 맞춤 시뮬레이션 시나리오와 일관성 높은 세팅이 과제로 제시된다.<br><br>적응·인지 부하 관리에 강한 막스 베르스타펜(Max Verstappen)과 페르난도 알론소(Fernando Alonso)는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다만 그동안 경험 격차에 눌렸던 루키들에게도 '규정 리셋'의 초반 국면은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br><br>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br><br>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난민 태권도 선수들, '태권도원'에서 훈련한다 08-20 다음 태백시체육회장 성희롱·갑질 후폭풍…되레 직장 잃은 피해자들 08-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