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타자' 최형우, 잘해도 너무 잘한다 작성일 08-20 2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BO리그] 19일 키움전 3점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활약, KIA 3연패 탈출</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20/0002485047_001_20250820100708276.jpg" alt="" /></span></td></tr><tr><td><b>▲ </b> 기아 타이거즈 최형우</td></tr><tr><td>ⓒ 기아 타이거즈</td></tr></tbody></table><br>KIA가 안방에서 7개의 홈런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키움을 제압했다.<br><br>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1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며 12-9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에게 스윕을 당하며 3연패에 빠졌던 KIA는 키움을 상대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이날 kt 위즈에게 4-5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4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54승 4무 53패).<br><br>KIA는 선발 아담 올러가 5이닝 9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9번째 승리를 기록했고 5명의 불펜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남은 4이닝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3회 3점홈런을 터트린 나성범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리드오프 박찬호가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리그 최고령 타자 최형우는 4회 쐐기 3점포를 포함해 3타점 2득점을 폭발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br><br><strong>'영구결번' 레전드들의 은퇴 시즌 명암</strong><br><br>최근 KBO리그에서는 불혹에 가까워진 팀의 레전드급 선수가 FA자격을 얻게 되면 섭섭하지 않은 계약 기간과 금액에 FA계약을 체결하며 순조롭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물론 선수 입장에서는 은퇴를 하는 순간까지 팬들 앞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싶은 마음이 한결 같겠지만 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를 하진 못한다.<br><br>22년째 깨지지 않은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56개)의 주인공 이승엽은 2012년 8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했다. 복귀 첫 시즌부터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며 삼성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한 이승엽은 2015 시즌이 끝난 후 2년 총액 36억 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은퇴 시즌이던 2017년 타율 .280 24홈런 87타점 65득점을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br><br>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활약했던 유일한 한국인 타자 이대호는 2020년 롯데 자이언츠와의 4년 계약이 끝난 후 두 번째 FA자격을 얻어 롯데와 2년 총액 26억 원에 FA계약을 맺었다. 이대호는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겠다는 마지막 목표를 이루진 못했지만 은퇴 시즌이었던 2022년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331 23홈런 101타점 53득점을 기록하면서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br><br>그렇다고 모든 선수가 이승엽이나 이대호처럼 최고의 자리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은 아니다. 2013년 KBO리그 역대 최고령 타격왕에 등극한 이병규(LG 트윈스 2군감독)는 2014 시즌을 앞두고 LG와 3년 25억 5000만 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13년 .348의 타율과 함께 130개의 안타를 때렸던 리그 최고의 교타자 이병규는 은퇴할 때까지 마지막 3년 동안 단 71개의 안타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br><br>지난 6일 현역 은퇴를 선언한 '끝판왕' 오승환(삼성)은 KBO리그 통산 427세이브,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2023년 3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한 오승환은 2024년 1월 2년 총액 22억 원에 삼성과 FA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2024년 3승 9패 2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4.91에 이어 올해는 11경기에서 단 하나의 세이브도 추가하지 못했다.<br><br><strong>만 41세 시즌에 각종 공격지표 상위권</strong><br><br>201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타율 .376 31홈런 144타점 99득점을 기록하고 FA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2016년 11월 KBO리그 최초로 'FA 100억 원 시대'를 열면서 고향팀 KIA로 이적했다. 그리고 이적 첫 시즌부터 142경기에 출전한 최형우는 타율 .342 26홈런 120타점 98득점으로 타이거즈의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 후에도 최형우는 FA 계약 기간 4년 동안 한 번도 3할 타율을 놓치지 않았다.<br><br>2020 시즌이 끝난 후 두 번째 FA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KIA와 3년 총액 47억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최형우는 두 번째 FA 계약 후 2021 년 타율 .233 12홈런 55타점, 2022년 타율 .264 14홈런 71타점으로 주춤했다. 많은 야구팬들이 불혹에 가까워진 최형우의 은퇴시기가 임박했다고 입을 모았지만 최형우는 2023년 타율 .302 17홈런 81타점 64득점을 기록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씻고 화려하게 부활했다.<br><br>KIA는 2024년 1월 최형우와 1+1년 22억 원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면서 최형우가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 그리고 최형우는 2024년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280 22홈런 109타점 67득점의 성적으로 타이거즈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KIA와 최형우의 계획 대로면 만 41세가 되는 올해가 은퇴 시즌이 될 수 있었지만 현재 최형우는 은퇴를 논하기엔 성적이 너무 뛰어나다.<br><br>올해 KIA가 치른 111경기 중 105경기에 출전한 최형우는 타율 .311 18홈런 67타점 6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935로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단순히 나이에 비해 활약이 좋은 수준을 넘어 타율 6위와 홈런 공동 10위, 타점 공동 9위, 출루율 3위(.406),OPS 4위로 리그 정상급 타자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최형우는 19일 키움전에서도 3점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br><br>추신수(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관 겸 육성 총괄)와 김강민(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은퇴하면서 최형우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야수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 후 3번째 FA자격을 얻는 최형우는 이대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엔 성적이 좋아도 너무 좋다. 만약 최형우가 시즌이 끝나고 40대의 나이에 또 한 번 FA 계약을 체결한다면 긴 현역 생활을 원하는 후배 선수들에게 아주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br> 관련자료 이전 세계 최고 산악자전거 대회,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 08-20 다음 조정석 '좀비딸', 21일째 박스오피스 1위 질주 08-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