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촌뜨기들' 류승룡, '욕망 브레이크'로 멋진 어른이 되다 [인터뷰] 작성일 08-20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kQTTTj4v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0e9dd309b8afd468c66afc6ba4ec52ddd6ac8418f71b1de57fa3d3349797f83" dmcf-pid="WExyyyA8y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파인: 촌뜨기들 류승룡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sportstoday/20250820070231319qpwz.jpg" data-org-width="600" dmcf-mid="6g5TTTj4S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sportstoday/20250820070231319qpw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파인: 촌뜨기들 류승룡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2c9025c76c0aa0143ca18b7da2bf8244f2c51b892ba53c7b6184d7af7396db2" dmcf-pid="YDMWWWc6lV"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류승룡은 마치 "한배를 탄 듯" 서로가 잘 되는 것이 내 일처럼 기뻤다고 했다. 욕망으로 끝없는 허기를 느끼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브레이크를 잘 조절해가며 자족감을 느끼고 나이가 들며 이타적인 행복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닫는 중이다.</p> <p contents-hash="28278f67d91702ffcc84e2b065d428314e4575cabdb41277d0c8bcb17f54117c" dmcf-pid="GwRYYYkPC2" dmcf-ptype="general">류승룡이 양세종, 김의성, 홍기준, 우현, 임형준, 정윤호 등과 함께 한배를 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극본·연출 강윤성)은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p> <p contents-hash="90783d257d83918e2c226aecba15b450ce0e5cd25f1b382a786f79487ed4494c" dmcf-pid="HreGGGEQh9" dmcf-ptype="general">류승룡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행사에서 '파인: 촌뜨기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이며 홍보 요정으로 열일한 바 있다. 그는 "그때가 촬영이 끝났을 시기였다. 정말 행복하게 찍었고, 또 잘 찍었고, 아주 세밀하게 열정적으로 장인 정신을 가지고 꼼꼼하게 찍었으면 결과물이 어떤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후반전이 홍보니까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021c33d4d2a2990762da72ed39cbd88b1960c2af0a4ced627661144afc3b49b" dmcf-pid="XmdHHHDxhK" dmcf-ptype="general">OTT 시청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파인: 촌뜨기들'은 디즈니+ 한국 콘텐츠 중 30일 연속 시청 횟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류승룡은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끝나는 게 아쉽다', '수요일을 어떻게 기다리냐' 창작자나 배우들 입장에서는 그런 얘기 듣는 것만큼 보람 있고 행복한 게 없다.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p> <p contents-hash="0fd4068bb2cced2616f6174ebc2a86f53e0cadf2fbc9abcb0bab38ac947a72a8" dmcf-pid="ZEUAAA6Fvb" dmcf-ptype="general">그는 "이 작품이 잡히지 않는 욕망의 허무함을 그렸는데, 마침 배우들끼리 그런 얘기를 했다. '이런 작품, 이런 동료들, 이런 감독님과 이런 작품을 하는 건 인생에 있어서 정말 행운이고 선물 같은 거다. 우리에게는 지금 잡히지는 않겠지만 이 보물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이었다. 그걸 촬영 내내 누리고 느꼈던 것 같다"며 "메이킹 영상을 보면 다들 행복하게 웃고 있는데 가식이 하나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70830284571295966a1c69bf7864b1a88c30afdca4bbd48ab0544ca3e976d55a" dmcf-pid="5DucccP3SB" dmcf-ptype="general">이어 "그리고 단톡방이 작년 2월에 만들어졌는데 지금도 활발하다. 누구 개봉하거나 공연하면 다 같이 가서 보고 힘내라고, 긴장하지 말라고 응원해 주고 그랬다. 이런 팀워크가 경험, 연륜을 떠나서 견고하고 유기적으로 잘 돌아갔다. 그래서 행복하고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고 전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55d392914669320769d084dee0d727e18fdbcd75fd5f8f146f124dd3125480c" dmcf-pid="1w7kkkQ0T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파인: 촌뜨기들 류승룡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sportstoday/20250820070232573ilff.jpg" data-org-width="600" dmcf-mid="PBS6663IT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sportstoday/20250820070232573ilf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파인: 촌뜨기들 류승룡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0b0809c55bed517deaffa82b933e348d3c005b3971adfba9ada1007be7c2101" dmcf-pid="trzEEExpyz" dmcf-ptype="general"><br> 류승룡은 극 중 돈 되는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 오관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좀도둑으로 살던 그는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의 존재에 대해 듣게 되고, 보물을 손에 쥐기 위해 조카 오희동(양세종)과 함께 목포로 향한다. 그곳에서 도굴에 가담한 그는 끔찍한 일까지 저지르게 된다. 류승룡은 "이 작품을 딱 보고 윤태호 작가님께 '파고'가 떠올랐다고 했더니 자기 레퍼런스였다더라. '파고' 포스터를 붙여놓고 작품을 썼다고 하셨다. 한계를 알 수 없는 인간의 욕망들, 허망함이 의도한 바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84673a54a0b790106dc001eb805b3bfc296444b93e34c1c28e18fc97953529a" dmcf-pid="FmqDDDMUT7" dmcf-ptype="general">류승룡은 오관석 캐릭터에 대해 "욕망이라는 것이 복리로 켜켜이 쌓이는 인물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좀도둑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그 욕망과 함께 가늠할 수 없이 추락하지 않나. 그걸 상징적으로 잘 표현한 인물인 것 같다"며 "이 사람의 능력이라면 자기 관리가 뛰어난 거다. 항상 점검하고 자기 자신을 객관화하려 노력하고, 항상 짧은 머리를 유지하고, 유일하게 담배도 안 피는 사람이다. 다림질도 하고 깨끗이 씻는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e70a2e7fe9517761e51f04f0ca26cf36044a5b5a560999709a326676c5e3bca" dmcf-pid="3sBwwwRuCu" dmcf-ptype="general">오관석은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사투리를 쓰지 않는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류승룡은 "눈빛과 리액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제 눈빛과 제가 생각하는 것을 따라와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제 나름에는 되게 어려운 연기였다. 다들 살아서 펄떡펄떡 뛰는 연기를 하는데 저는 거기서 눈으로 하는 연기를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d25052b26181d594187a566be51ee98092a5d98d67859b89148a5d0e76c5b437" dmcf-pid="0Obrrre7lU" dmcf-ptype="general">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에 대해서는 "0이 아무리 많아도 1이 없으면 그냥 0이지 않나. 강윤성 감독이 이 1 같은 존재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스태프, 시나리오, 배우들이 아무리 똑같고 디즈니+가 제작하고 투자를 해도 강윤성 감독이 아니었으면 이 정도 퀄리티는 안 나왔을 것 같다. 그만큼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데 (강윤성 감독님이) 그걸 보여준 것 같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96604db284462e15054d0e739c1a27ed0925c8a70cb2d89462b5f970b4f83de7" dmcf-pid="pIKmmmdzyp" dmcf-ptype="general">구체적으로 "일단 이야기를 잘 들으신다. 잘 들으시되 결정이 빠르다.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신다. 또 개선할 건 빨리 개선해서 적용한다"며 "인간적으로 존경스러운 점은 인품인데, 키 스태프나 막내 스태프, 주연이나 단역이나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대한다. 그런데 일도 효율적으로 하신다. 120회차를 99회차로 줄였다. 여기에 타율도 좋다. 이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거냐"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d5668b191fcae74de8999736357adb9281e9509d850043ccd455b9c5317475c" dmcf-pid="UmqDDDMUT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파인: 촌뜨기들 류승룡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sportstoday/20250820070233799azgc.jpg" data-org-width="600" dmcf-mid="QXgFFFIiC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sportstoday/20250820070233799azg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파인: 촌뜨기들 류승룡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0834fd333b3ece2c41be79fc3c7967665d1ac73e779c017e46492459ed2def1" dmcf-pid="usBwwwRuC3" dmcf-ptype="general"><br> 쿠키영상에서는 오관석의 생존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와 해석이 분분했다. 류승룡은 "일단 절벽에서 떨어질 때는 죽는 줄 알고 찍었다. 나중에 편집을 끝내고 살리자고 했다. 다행히 뒷좌석에 타서 살았다는 것이다. 원작에서는 악인들이 천벌을 받는데 관석은 그렇게 사는 게 맞냐고 물어봤을 때 저는 '관석의 동력은 가족이었는데, 만약 가족을 잃었다면 그만큼의 큰 형벌이 있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살았다면 시즌2가 나왔을 때 더 큰 벌을 받아서 최후를 맞이하지 않을까. 악인은 죽어 마땅하다. 갈기갈기 찢어 죽여야 속이 시원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bc2ca32ced124e2e1e55ffa079305cb6dd6fa3099fedfc41939b6f8489ddc6e" dmcf-pid="7Obrrre7WF" dmcf-ptype="general">그 말처럼 드라마 속 최악의 악당이 있었는지 묻자 "각자 기준들이 있는 것 같다. 나는 내 나름대로의 합리화가 있었다. '돈이 최고야', '나는 가장이야', '남들 다 그렇게 살아'라는 거다. 그리고 관석은 1970년대 야인시대를 반영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다른 인물들도 그렇다. 정도의 차이지 말도 안 되는 사이코패스는 아니다. 그래서 공감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답했다.</p> <p contents-hash="da09f4a308644a2ed30998ad4fdfbec2a18769accf24a42e316428ba03f6eb6a" dmcf-pid="zIKmmmdzvt" dmcf-ptype="general">'무빙'에 이어 '파인: 촌뜨기들'까지. 류승룡은 디즈니+에서 흥행 킹으로 거듭났다. 그는 "투트랙인 것 같다. '무빙'은 '무빙' 나름대로의 미덕이 있는 거고, 또 '파인'은 '파인' 나름대로의 이야기가 좋은 거다. 굳이 연관을 짓는다면 '무빙'도 시즌2 제작이 확정됐으니까 '파인'도 시즌2가 제작돼서 '류승룡이 디즈니에서 하면 시즌2를 한다'는 말까지 들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fad84b42479aea7938b9f551206c6f442f89e5be4f72da393b565bc263cfb98" dmcf-pid="qC9sssJqh1" dmcf-ptype="general">글로벌한 인기도 실감했다. 류승룡은 "작년 11월 디즈니+ 행사 때문에 싱가포르에 갔을 때 많이 알아보시더라. 그리고 '7번방의 선물'을 인도네시아에서 각색해서 자기네 나라 영화로 만들었는데, 그쪽에서 초대를 해서 갈소원 배우랑 이환경 감독님과 같이 갔었다. 그런데 많이 알아봐 주셔서 깜짝 놀랐다. 올해 2월에는 필리핀도 갔는데 '진짜 알아보는 거야?' 할 정도로 많이 알아보시더라. 우리 아들들도 '오' 했다"며 웃었다.</p> <p contents-hash="7effcfa1402d3c953d16201cbf53dc33a725b51edaa9391d426ca71bce532467" dmcf-pid="Bh2OOOiBT5" dmcf-ptype="general">이어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도 아랍어나 중국어로 '아빠'라고 많이 오더라. '닭강정', '무빙', '킹덤'에서도 다 아빠였으니까 그런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3773b2ca3d15aeaaadce819d3dd46716d5f947f7bb962c1ca3479e694a772b0b" dmcf-pid="blVIIInbWZ" dmcf-ptype="general">차기작은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다. 류승룡은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긴 제목이다"라고 웃으며 "9월 중순까지 찍고 10월에 방영한다. 열심히 찍고 있다. '파인' 끝나고 6개월 쉬었다. 저는 술도 안 먹고, 열심히 운동하고, 충분히 쉬고 작품을 한다. 6개월이면 많이 쉰 거다. 끝나고 바로 한 달 있다가 하는 경우는 없고 6개월은 쉰다. 그래서 더욱 체력 관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30cd205fc620f0bfb11a07bffa0305117a6d0347808bb821839dc98a42edfac" dmcf-pid="KSfCCCLKWX" dmcf-ptype="general">이와 함께 "55세가 되면 신체적으로나 심적으로 변화를 겪는다. 누구나 맞이하는 이때를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면역력을 가지고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공감대를 형성해서 잘 넘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aa188e4164dcde563f552a97bdf63a16e7886270a73c73c87278bf728aecf7b" dmcf-pid="9v4hhho9l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파인: 촌뜨기들 류승룡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sportstoday/20250820070235042jvfc.jpg" data-org-width="600" dmcf-mid="xwtooo2Xh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sportstoday/20250820070235042jvf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파인: 촌뜨기들 류승룡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2960238f61fb3b5aa84dc0657fd51b28794c29e54cb59e0908d2bb22a9d8813" dmcf-pid="2Ua333CnWG"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하니, 오은영 만난 이유였나…♥양재웅, 이번주 환자 사망사고 피의자 조사[종합] 08-20 다음 '미사' 20년 세월 훌쩍…임수정은 왜 악역을 욕망했나 [인터뷰M] 08-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