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가 재밌어요”…‘파인’이 깨운 임수정의 욕망 [쿠키인터뷰] 작성일 08-20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주연 배우 임수정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qvmJJBWj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c1b9add2ac68c2a6e610aa95f0f8729422936870a95ed1b235b53fea8f99352" dmcf-pid="0BTsiibYa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임수정.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kukinews/20250820060251168xund.jpg" data-org-width="800" dmcf-mid="5LphggVZN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kukinews/20250820060251168xun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임수정.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6e0d174ed58b7fafea7192ea70024ce9fd6856491b8c917c2c7fed07a73ab45" dmcf-pid="pbyOnnKGkv" dmcf-ptype="general"> <p><br>“작품 욕심이 생겼어요. 양정숙처럼 욕심쟁이가 됐나 봐요(웃음).”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로 변신의 묘미를 맛본 배우 임수정(46)의 말이다.<br><br>양정숙은 굳이 욕망을 숨기지 않는 흥백산업 천회장(장광) 후처로, 임수정이 연기한 인물이다. 새침한 얼굴로 대놓고 나쁘게 구는데, 어쩐지 외로워 보여 작정하고 미워하기도 힘들다. 한마디로 매혹적이다.<br><br>그간 맡아온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결이다. 그럼에도 맞춤복을 입은 사람처럼 소화해 냈다. 19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임수정은 “20대 때부터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많이 말했더라. 그래서 저도 모르게 용기 있게 선택한 것 같다”며 운명처럼 성사된 양정숙과의 만남을 돌아봤다.<br><br>특히나 양정숙에게 끌렸던 이유 중 하나는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면모가 반영된 대사였다. “양정숙은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그 감정을 늘 자기 입으로 내뱉어요. 근데 그게 욕설이든 흥정이든 모든 언어가 자신을 위한 말이에요. 타인을 위하는 대사가 단 하나도 없어요.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신나더라고요. 배우가 몰입해서 즐겁게 연기하면, 보시는 분들도 느끼시잖아요. 그래서 재밌어 해주신 것 같아요.”<br><br>밀실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변화하는 양정숙과 오희동(양세종)의 관계도 재미를 배가하는 포인트였다. 없다시피 한 양정숙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선한 사람이 하나도 없잖아요. 그나마 꼽으라면 오희동과 선자(김민)고요. 그래서 양정숙에게는 오희동이 달라 보였을 거예요. 밀실 이후에 마음을 혼자서 키웠을 거라고,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어요. 감독님은 돈과 권력은 잘 알지만 사랑에서만큼은 서툴고 순수한 캐릭터로 보이길 바라셨어요. 그 의도에 잘 맞추려고 노력했고요.”<br><br>양정숙이 기쁜 마음을 어찌하지 못해 춤을 추는 신은 애청자라면 꼭 짚고 넘어가는 명장면이다. 강윤성 감독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금고에 들어가서 도장을 발견하고 기뻐한다’ 정도로 대본에 적혀 있었다면, 이 부분을 감독님이 이미지화하신 거예요. 그 시대 춤을 추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맘보 같은 발재간이랄까요. 연습하는데 잘 안됐어요. 근데 감독님이 제가 민망할까 봐 같이 춰주시더라고요. 그렇게 두세 번 촬영했어요. 결과적으로 양정숙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장면이 됐죠. 감독님이 완전 양정숙화된 저를 반가워하셨죠.”<br><br></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abad6002a143f53aaea8094b0538bafd4841c9a6433046578f5d81c9962e315" dmcf-pid="UKWILL9Hg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임수정.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kukinews/20250820060252567nnwo.jpg" data-org-width="800" dmcf-mid="t4OJbbGkA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kukinews/20250820060252567nnw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임수정.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a908e40acd32a8272ba8cab7b2096b6f1b9939e5b42243b1c2f1ca5976d88a5" dmcf-pid="uuhDRR7vcl" dmcf-ptype="general"> <p><br>지금까지 분했던 인물들과 양정숙, 그 사이 얇지만 견고한 한 겹을 벗겨낸 임수정은 후련해 보였다. 다시금 연기가 재밌어졌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장르적으로나 캐릭터적으로나 확장한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다양하게 작품과 배역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연기를 알 것 같고, 연기가 쉽고 이런 건 아니지만, 정말 재밌어요. 배우 일을 계속해 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니까요.”<br><br>이 순간을 줄곧 기다려왔지만 조급하진 않았단다. 임수정은 오히려 “지금이 타이밍”이라며 더 서늘한 악역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이 적기라서 ‘파인: 촌뜨기들’ 같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작품이 앞으로의 제 인생에서 캐릭터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행운이죠. 정말 감사해요.”<br><br>그렇다고 지금의 임수정을 있게 한 로맨스를 놓을 생각은 전혀 없다. 그의 바람은 이뤄질 듯하다. 20년여 전 드라마지만 최근 재조명받고 있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여전히 추억하는 시청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br><br>“하지 않았던 역할들을 하면 저도 몰랐던 톤, 표정, 리듬을 발견하게 돼요. 하지만 로맨스나 멜로도 놓칠 수 없죠(웃음). 제안이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양정숙, 저리 가!’ 할 수 있어요. 유튜브 댓글을 보는데 누가 양정숙은 죽은 거냐고 물어보니까, 어떤 분이 ‘소지섭이 데리러 올 거야’라고 답하셨더라고요. 이렇게 세계관을 연결하는 게 너무 귀엽고 웃겼어요. 또 절절하게 누군가를 사랑하는 작품을 할지도 모르죠.”<br><br></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0d0aee434ad0bf34947cbc0029f5bbc8628049cd020cb2de494035cd85b765b" dmcf-pid="77lweezTc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0/kukinews/20250820060252792vrjg.jpg" data-org-width="500" dmcf-mid="FdGkxxUlg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kukinews/20250820060252792vrjg.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1a687e23b4d3e04d0757bd4f1222f1bb295db4e389605a7950a8293897498c4b" dmcf-pid="zzSrddqycC" dmcf-ptype="general"> <br>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19주년' 빅뱅, 지디X태양X대성 완전체로 뜬다..왁자지껄 파티 예고[집대성] 08-20 다음 '돌싱글즈3' 전다빈, 자궁근종 사라졌다…"러닝 3개월의 기적" 08-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