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든든 지원군 얻었다' 개인트레이너 합숙, 세계선수권도 동행…삼성생명, 팀트레이너 파견 '통큰' 지원 작성일 08-20 1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8/20/2025081901001256900172001_20250820060324642.jpg" alt="" /><em class="img_desc">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여자단식 우승한 안세영..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8/20/2025081901001256900172002_20250820060324653.jpg" alt="" /><em class="img_desc">18일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안세영이 박주봉 감독의 지도 아래 훈련하고 있다. 진천=최만식 기자</em></span>[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3·삼성생명)이 든든한 지원을 받으면서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 19일 대한배드민턴협회 등에 따르면 진천선수촌에서 8월 합숙훈련 중인 안세영이 배드민턴계 최초로 개인 트레이너를 동반해 전담 관리를 받고 있으며 2025년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도 동행할 예정이다.<br><br>오는 25~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안세영은 서승재(28·삼성생명), 채유정(30·인천국제공항)과 함께 2023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개인 트레이너 허용은 2024년 파리올림픽 때 체육계에 경종을 울렸던 '안세영 작심발언' 사태의 결과물이다. 안세영의 발언을 계기로 배드민턴협회에 대해 대대적인 사무검사를 실시한 문화체육관광부는 당시 김택규 회장 집행부의 부조리를 적발했고, 국가대표팀 운영 개선책도 마련했다. 당시 대한체육회의 개선책 가운데 ▶부상 치료에 선수의 선택권 명시 ▶주말·공휴일 외출·외박의 원칙적 허용 ▶새벽훈련, 산악훈련 자율화 ▶국제대회 출전 후 일정기간 휴식권 보장 등과 함께 포함된 것이 '선수 개인 트레이너의 국가대표 훈련 참여 허용'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8/20/2025081901001256900172003_20250820060324666.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중국오픈 준결승 2게임에서 인터벌에 들어간 뒤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박주봉 감독(왼쪽)과 상의하고 있다. SPOTV 중계 화면 캡처</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8/20/2025081901001256900172004_20250820060324673.jpg" alt="" /><em class="img_desc">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당시 무릎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안세영.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em></span>이에 따라 선도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안세영의 개인 트레이너다. 안세영은 지난달 말 중국오픈(슈퍼 1000) 준결승 도중 오른 무릎에 이상을 느껴 올 들어 처음으로 기권한 바 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2023년 개최)'때 얻은 무릎 부상 후유증이 재발한 것이 아니냐는 주변 우려가 컸다. 다행스럽게도 기우였다. 박주봉 대표팀 감독은 "8월 7일 선수촌 합숙훈련을 소집할 때 사실 걱정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세영이가 훈련 첫날부터 힘든 훈련 프로그램을 팔팔하게 소화하더니 지금까지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안세영도 "훈련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런 훈련에 적응하고 버틸 만큼 몸 상태도 많이 올라왔다. 무릎도 신경쓰면서 준비하기 때문에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밝은 표정이었다.<br><br>안세영이 이처럼 부상 트라우마를 덜고 합숙훈련에 집중하게 된 비결로 개인 트레이너를 빼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이번 8월 합숙훈련에서 처음으로 개인 트레이너 동행을 허락했고, 김택수 선수촌장도 선수촌에 입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물론 트레이너의 인건비는 안세영 개인 부담이다. 트레이너는 안세영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훈련 전·후 스트레칭과 부상 관리를 한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8/20/2025081901001256900172006_20250820060324680.jpg" alt="" /><em class="img_desc">배드민턴대표팀 선수단이 세계선수권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8/20/2025081901001256900172005_20250820060324688.jpg" alt="" /><em class="img_desc">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우승한 서승재-채유정..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em></span>박 감독은 "안세영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얻은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항상 무릎 상태를 관리하면서 선수생활을 이어가야 할 것 같다. 대부분 선수가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사는 만큼 늘 관리하고 페이스 조절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이런 면에서라도 안세영에게 개인 트레이너는 새로운 지원군인 셈이다.<br><br>박 감독은 오는 세계선수권에서도 개인 트레이너의 동행을 허락하기로 했다. 외부 트레이너의 합류에 따른 우려도 덜어냈다. 대표팀에는 협회가 엄격한 공모를 거쳐 채용한 남녀 트레이너 2명이 있다. 박 감독은 트레이너간 위화감을 예방하기 위해 안세영의 몸 상태 보고는 개인 트레이너→대표팀 트레이너의 단계를 거쳐 코칭스태프에 전달되도록 '교통정리'를 했다. 박 감독은 "젊은 트레이너들간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내가 직접 보고를 받기도 하니 우려했던 일은 없다"면서 "안세영이 빠지면서 다른 선수를 관리해 줄 시간이 늘어나는 등 대표팀의 일손을 더는 효과도 있다"고 만족해했다.<br><br>여기에 지원군이 또 늘어난다. 안세영의 소속팀 삼성생명이 자체 경비를 들여 팀 트레이너를 세계선수권에 파견하는 '통큰' 지원에 나선다. 총 13명의 파견 국가대표 가운데 삼성생명 소속 7명을 담당하는데, 대회 현장 선수 관리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배드민턴계 '최초 사례'의 숨은 공신은 박 감독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감독님이 삼성생명 스포츠단의 격려 방문을 받는 자리에서 환담하던 중 '삼성생명같은 기업에서 통 크게 지원해달라'고 요청해 즉답을 받아냈다. 훌륭한 영업사원 같았다"며 웃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울산 세계명문대 조정 페스티벌' 개막…7개국 12개 대학 참가 08-20 다음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 이찬혁이 찾은 새 길 ‘에로스’ ① 08-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