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임수정 열연에 박수→정신 혼미해져‥정윤호 열정 뜨겁더라”(파인)[EN:인터뷰②]

작성일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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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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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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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류승룡이 '파인: 촌뜨기들' 출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류승룡은 8월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각본 강윤성 안승환 / 연출 강윤성) 종영 인터뷰에서 양세종, 임수정, 정윤호 등의 연기에 대해 칭찬했다.
 류승룡은 극 중 조카인 양세종(희동 역)에 대해 "사적으로 제일 많이 만났다. 공연도 많이 보러 다니고 전시도 많이 보러 다녔다. 제주 올레길 100km를 걷고 둘이 대중 목욕탕도 같이 갔다. 세종 배우가 의외로 개의치 않더라. 또 김민(선자 역) 배우와 셋이 맛집도 많이 다니고. 그 둘이 만나기는 좀 그렇지 않나. 스캔들 날 수 있으니까 셋이 만나서 감시하면서 안전하게 밥도 같이 먹고 편한 분위기를 만드려고 했다. 양세종 배우와 제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운동도 엄청 좋아하고 성실의 아이콘이더라. 현장에서 대본을 놓지 않았다.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 전했다.
 임수정과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13년 만 재회로 이목을 끌었다. 류승룡은 "'내 아내의 모든 것'에 대한 얘기를 한 번도 안 했다. 무언의 뭐 그런 게 있었나 보다. (그 작품이) 서로에게 세기도 했고 혹시라도 ('파인'을) 보시는 분들이 연관을 지어서 생각하실 수도 있어서 아예 생각이 안 났으면 했다. 양정숙 역할을 임수정 배우가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이거는 임수정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여자로 태어났다면 이걸 너무 하고 싶었겠다 싶었다. 누가 할까 했는데 임수정 배우가 한다고 했을 때 너무 기대가 됐고 이건 축복이다 싶었다. 연기 하는 걸 봤을 때 깜짝 놀랐다. 골방에서 4, 5분 혼자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끝나고 박수쳤다. 또 극 중 관석(류승룡 분)에게 막 소리지를 때 정신이 혼미해져서 대사를 까먹었기도 했다. 서툰 사랑의 감정부터 욕망의 모습까지, 좋아서 춤추는 모습까지. 욕망 덩어리인데 응원을 얻어내는 모습이 쉽지 않은데 최고의 연기를 보여줘서 다 찬사를 보냈다"고 칭찬을 늘어놨다.
 벌구 역을 소화한 정윤호(유노윤호)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류승룡은 "좀 더 풍성하게 한 게 아니라 엄청난 역할을 해줬다. 전체리딩 때 깜짝 놀랐다. 대본을 안 가져왔더라. 다 외워왔더라. '저렇게까지?' 했다. 다른 배우들 대사도 봐야 하지 않나. 그만큼 칼을 갈았다고 해야 하나. 다른 선배들, 동료들도 웃기기도 하지만 결연하지 않나. 그게 좋은 기폭제, 자극제가 됐다.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그렇게 다 외우는 배우가 어디있나. (정윤호가) 사투리를 쓰면 목소리가 판소리 하는 것처럼 조금 바뀌더라. 현장에서도 기가 막혔다. 목포면 목포, 부산이면 부산 그 지역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 원래 거기까지 커피차가 잘 안 오는데 커피차가 계속 왔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커피차가 끊이질 않았다"며 "성실과 노력의 아이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한번도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배우들과 어울려서 같이 밥 먹고 만나고 어떤 자리에도 빠지지 않는다. 일본에서도 꼭 비행기 타고 온다. 늦게라도 합류하더라. 편집본 보는데도 왔다. 열정이 너무 뜨겁다"고 전했다.
 '파인'을 아직 보지 못한 예비 시청자들에게는 "아직도 안 보신 분들이 있나"라고 농담하며 "이제 시작이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라는 분들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시간순삭,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끝까지 후회없이 봤다는 반응이 많더라. 극 중 저희들은 보물을 찾지 못했지만 여러분들은 보물을 찾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류승룡은 올 하반기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 출연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시즌2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 촬영이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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