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형제복지원·지존파… 피해자들의 고통, 생생한 기록 작성일 08-18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넷플 ‘나는 생존자다’ 8부작<br>‘나는 신이다’ 2년 만에 후속작<br>“국가가 진심어린 사과 하기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GsA2FIiv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7312d0d1d0383b45f8fcfca601e90aad2e992c9f581a6be4f5fc51faab0cdac" dmcf-pid="VHOcV3CnS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JMS 교주 정명석(왼쪽 위 사진)을 비호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에게 ‘나는 생존자다’ 제작진이 “JMS 신도인가? 아닌가?”라고 묻고 있다(아래 사진).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unhwa/20250818092541994mwgf.jpg" data-org-width="640" dmcf-mid="9Uwab5mev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unhwa/20250818092541994mwg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JMS 교주 정명석(왼쪽 위 사진)을 비호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에게 ‘나는 생존자다’ 제작진이 “JMS 신도인가? 아닌가?”라고 묻고 있다(아래 사진).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7d5e89f6dcfe0851cbb8093418eb7464d8ba9b91d4707c1d7391b49c4a71247" dmcf-pid="fXIkf0hLTA" dmcf-ptype="general">“지옥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존중받아 마땅합니다.”</p> <p contents-hash="a2b3d84ae5b8d01f922ac3bb5826fefe4089308fd6b38d4ee8725b0bb251ef1c" dmcf-pid="4ZCE4ploCj" dmcf-ptype="general">JMS(기독교복음선교회)와 교주 정명석의 실체를 파헤쳐 사회적 파장을 낳은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2023)의 후속편인 ‘나는 생존자다’를 2년 만에 내놓으며 연출을 맡은 조성현 PD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신”이라고 참칭하는 가해자들의 만행을 폭로한 피해자임에도 방송 공개 후에 거듭된 2차 가해와 따가운 사회적 시선을 견뎌야 했던 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후속편의 제목은 ‘나는 신이다 시즌2’가 아니라 ‘나는 생존자다’인 것이 타당하다.</p> <p contents-hash="6ba57f7c3cd0d5abe140d3ad40f89af3c98819e0227796fd4dcdacfe73091f29" dmcf-pid="85hD8USghN" dmcf-ptype="general">15일 공개된 ‘나는 생존자다’는 8부작으로 구성됐다. ‘나는 신이다’에서 다뤘던 JMS 후속편을 비롯해 한국 현대사에서 최악의 인권 유린이 자행된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부유층에 대한 증오로 연쇄 살인을 저지른 지존파 사건, 부실 공사와 비리·감독기관의 무책임이 빚어낸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에서 살아 돌아온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p> <p contents-hash="ad6939dc48ae61cf79fa647256e8d75b0d2b6e69665bf54f48c6affefb740c2c" dmcf-pid="61lw6uvaya" dmcf-ptype="general">이 중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의 상황을 담은 3∼4부는 여전히 충격적이다. 지난 1월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 JMS 2인자이자 공범인 정조은은 징역 7년이 확정됐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정체를 숨긴 JMS 신도들이 여전히 암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편에서는 현직 경찰 등 공무원들이 정복을 입고 정명석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사부’라는 JMS 부서에서 활동하며 탈퇴 신도를 뒷조사하고 대응 매뉴얼을 짜는 행위가 고발된다. 실제 서울 일선 경찰서 팀장급인 한 경찰관은 ‘나는 생존자다’ 취재 과정에서 신분이 드러나 인사조치됐고, 정명석 관련 수사를 담당하는 JMS의 본거지인 충남 금산 내 여성아동폭력전담 경찰로 JMS 신도가 위촉됐다는 대목에서는 뒷골이 서늘해진다. JMS 신도가 아니거나, 탈퇴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으로 쓰인다는 “정명석 개XX”라는 한 문장조차 쉽게 입에 담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그릇된 신앙의 위험성이 새삼 느껴진다.</p> <p contents-hash="14ac3c99c1743c13295b8bdbd7821f6748a031b3b24ed7ab763bd0b5cdb18290" dmcf-pid="PtSrP7TNlg" dmcf-ptype="general">불편한 진실을 담기 위한 과정은 지난했다. 조 PD는 ‘나는 신이다’ 이후 명예훼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 6개 고소 건의 피의자가 됐다. 살해 협박이 이어져 경찰이 준 긴급 신고용 스마트 시계를 차고 다닌다. ‘나는 신이다’에 이어 이번에도 JMS 측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p> <p contents-hash="d305168bf09dc6b6d0e8a575578cf958915b0504a3df091ecffae2cc765ed022" dmcf-pid="QFvmQzyjvo" dmcf-ptype="general">‘나는 생존자다’에 등장하는 피해자이자 생존자들이 공통적으로 원하는 것은 가해자의 잘못 인정과 사과다. 형제복지원을 운영하며 인권을 짓밟던 박인근 원장 아들이 가족 중 처음으로 나서서 사과하는 모습이 이번 다큐멘터리에 담겼다. 하지만 이는 극소수다. 조 PD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을 만나러 갈 때마다 모든 분이 한결같이 ‘사과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했다. (복지원을 방치한) 경찰, 부산시, 국가 그 누구도 사과 한마디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p> <p contents-hash="e71eb70e60c755c32cac2c509463691bf810a95243ed8f7e9d25ef2a22b2fdc1" dmcf-pid="x5hD8USgyL" dmcf-ptype="general">하지만 ‘나는 생존자다’는 그 안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한다. ‘나는 신이다’ 촬영 당시 얼굴을 공개한 채 정명석의 만행을 폭로했던 탈퇴 신도 메이플, 그리고 그를 인터뷰하려는 제작진을 미행하던 신도가 ‘나는 생존자다’에서는 JMS 탈퇴 후 내부의 참상을 고발한다. 부적절한 신념을 가진 이들이 진실에 눈뜨게 하는 것, 이 다큐멘터리가 지향하는 바다. 조 PD는 “신도 절반이 탈퇴한 JMS 상황, 정명석이 17년형을 선고받고 더 이상 살아서 나오기 힘든 게 기쁜 소식일까 싶다”면서 “원래 JMS 안에서 ‘스타’라는 여성들은 하나님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연애도 결혼도 하지 않는다. 그런 분들이 탈퇴하고 임신하고 아이를 낳았다. 그분들이 일상의 행복을 되찾은 것이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44ff1d082bccdfea6c59fda69e042a553a83d940a01bbb1dbd99a105d2c565d6" dmcf-pid="yn4qlA6Fyn" dmcf-ptype="general">안진용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YG 양현석 "9월 트레저→10월 베몬→11월 블랙핑크" 직접 발표[종합] 08-18 다음 ‘깜찍·끔찍 악마’ 임윤아가 ‘멍뭉미’ 안보현을 만나면… 08-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