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끔찍 악마’ 임윤아가 ‘멍뭉미’ 안보현을 만나면… 작성일 08-18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상영작 ‘악마가 이사왔다’ 연기 변신 두 배우<br>의식 속에 악마가 깃든 여자<br>‘감시 알바’ 하는 남자 이야기<br>낮-밤 이중인격 열연 임윤아<br>“만화적 인물 하이톤에 고심”<br>발바리 흡사한 역할 안보현<br>“또다른 나 알아가는 계기 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ys4HsJqv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5124d0f8d7fbe070eb99a6dbc4074d37809b9a54cf6d17f771cc2d20e10876" dmcf-pid="5WO8XOiBS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낮에는 청순가련한 파티시에, 밤에는 통제불능 악마가 되는 선지 역을 맡은 배우 임윤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unhwa/20250818092543576rlrs.jpg" data-org-width="640" dmcf-mid="YykLzHDxy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unhwa/20250818092543576rlr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낮에는 청순가련한 파티시에, 밤에는 통제불능 악마가 되는 선지 역을 맡은 배우 임윤아.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9611e3078515a0981f264564f8be258e4d753eb05825d0969dfa44a0cb9cdd" dmcf-pid="1YI6ZInby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직생활에는 적응하지 못하지만, 인형뽑기에 남다른 소질을 보이는 ‘백수’ 길구 역을 맡은 배우 안보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unhwa/20250818092544886rztf.jpg" data-org-width="640" dmcf-mid="GQBw6uval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unhwa/20250818092544886rzt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직생활에는 적응하지 못하지만, 인형뽑기에 남다른 소질을 보이는 ‘백수’ 길구 역을 맡은 배우 안보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b58653eac7167f1b1a7226e47ccb29341f9a70b61b741167eeff04f2af66a4b" dmcf-pid="tGCP5CLKSP" dmcf-ptype="general">‘이중인격’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할 정도로 낮과 밤의 ‘갭’이 큰 여자가 있다. 이런 여자를 연기하는 것은 1인 2역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악마’) 속에서 배우 임윤아가 연기한 선지는 ‘낮선지’와 ‘밤선지’로 나뉘어 호명되어야 할 정도로 생김새와 말투는 물론, 걸음걸이와 서 있는 폼부터 이질적이다. 그러나 그녀를 낮에도 보고 밤에도 마주하는 남자 길구(안보현)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일관성이 돋보이는 인물. 이 둘이 만났을 때 ‘케미’는 낮과 밤 중 언제 더 흥미로울까.</p> <p contents-hash="3f211a57313fd45111a5544f0900bb8ab1a5dfe0c34d1d0c3e16c710354b2769" dmcf-pid="FHhQ1ho9v6" dmcf-ptype="general">‘악마’는 새벽 2시만 되면 의식 깊은 곳에 숨어있던 악마가 깨어나는 여자 선지와 처음엔 단순히 선지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지만 점차 보호본능을 느끼는 남자 길구의 로맨스 퇴마물이다.</p> <p contents-hash="cbffd4d205a2d29bfb06107f93cedb32fd324705b566ab47fad4ac212973f19a" dmcf-pid="3Xlxtlg2l8" dmcf-ptype="general">자신은 회사에 다닐 수 없는 인간임을 깨닫고 퇴사한 길구는 집에서 빈둥댄다. 편의점에 우유를 사러 나간 어느 날 밤, 새로 이사 와 단지 내 벤치에서 혼자 캔맥주를 마시는 청순가련형 미녀 선지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선지는 귀신이 활동하는 깊은 새벽이 되면 새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눈에는 검은 아이라인을 짙게 그리는 악마가 되는 비밀이 있다. 낮선지는 밤에 자신이 깨어나 벌이는 일을 꿈에도 모른다. 악마가 조종하다가 몸이 상하지 않도록 선지의 아빠 장수(성동일)는 아랫집 백수 청년 길구를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보디가드로 고용한다.</p> <p contents-hash="df1206515be22eb91e8b653ce67bca8599442cb4a8d6187073271a7b9dee1f82" dmcf-pid="0ZSMFSaVW4" dmcf-ptype="general">‘엑시트’ 이후로 이상근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임윤아를 최근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소녀시대 센터 윤아로는 18주년을 맞이했지만 배우 임윤아로선 이제 여섯 번째 영화다. 게다가 촬영 후 개봉까지 2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기에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완성된 영화를 저도 시사회 날 처음 봤거든요. 제 연기를 보고 감동 받아서 운 건 절대 아니고요(웃음). 촬영 당시의 감정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선지와 길구의 진심이 관객분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어요.”</p> <p contents-hash="06d37069da41e149babcbfe1018eeafec9331deadf720a0071368442e6268280" dmcf-pid="pwgUOgVZCf" dmcf-ptype="general">개성 강한 밤선지를 연기하면서는 특유의 ‘웃음소리’를 가장 고심해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그 후부턴 모든 말투와 표정이 그 웃음소리의 데시벨에 어울릴 정도가 되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만화적 인물에 어울리는 하이톤의 웃음소리를 제 원래 목소리로 연습 없이 내기는 힘들었다”면서 “감독님과 함께 의견을 더해가면서 만들어 나간 결과물”이라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42cabc7b363d16ca2753a746b505c84d2fa1d20f15b34731da6d37d08c88c8" dmcf-pid="UrauIaf5h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unhwa/20250818092546192ubow.jpg" data-org-width="640" dmcf-mid="HLMWg63Ih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unhwa/20250818092546192ubow.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e36c1d808e8a566d3c367f0c002c6d5de394c39b1fe03b59201bb8f1e27c3c3" dmcf-pid="umN7CN41y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악마가 이사왔다’는 남녀 간 로맨스와 서로에 대한 위로를 담았다. 복합 장르의 특성을 보이지만 시원한 볼거리를 기대하는 여름 극장가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CJ ENM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unhwa/20250818092547497skaf.jpg" data-org-width="640" dmcf-mid="X1w2WwRuv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unhwa/20250818092547497ska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악마가 이사왔다’는 남녀 간 로맨스와 서로에 대한 위로를 담았다. 복합 장르의 특성을 보이지만 시원한 볼거리를 기대하는 여름 극장가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CJ ENM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7ff30dea3799394cf8af655370bab64d7361736a342d2b0a8171fd797f41eea" dmcf-pid="7sjzhj8th9" dmcf-ptype="general">“그간 제가 연기했던 인물 중에서 밤선지처럼 과장되고 큼직큼직한 표현을 하는 캐릭터는 처음이었어요. 이렇게까지 에너지가 큰 캐릭터는 처음 해보는 것이라 어떻게 봐주실까, 정말 정말 궁금해요.”</p> <p contents-hash="07062061d942ec7aff08a6e1c7ec2c0fcbc98d52f3845227b492d86beb71d193" dmcf-pid="zOAqlA6FvK" dmcf-ptype="general">영화의 장르가 ‘코미디’로서 뚜렷하게 서지는 않지만 임윤아가 연기하는 밤선지만큼은 가볍고 유치한 ‘푼수끼’가 다분하다. 그간 ‘엑시트’와 ‘공조’ 등에서 보여준 코미디 연기의 계보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임윤아는 “계속해서 코미디가 가미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다 보니 혹여나 제가 가진 모습들에 한계가 지어질까 걱정이 조금은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p> <p contents-hash="f95b2d3a55ea46c1d5c11dbfe66457471e73c392a37b36fe43f85f4c58207ec2" dmcf-pid="qIcBScP3Cb" dmcf-ptype="general">“저도 이젠 35세라 어린 나이가 아니죠. 그런데 제가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매체를 통해 보여드리지 못하다 보니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이 되어 나타나면 당황하실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걸어가는 시간을 그때그때 보여드려야 보시는 분들도 따라와 줄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09a20e447e17d0c52de2ed1fdd56acf7e7439a538d393ec32f28a27b6b621cc7" dmcf-pid="BCkbvkQ0SB" dmcf-ptype="general">선지의 곁을 동네 강아지처럼 충실하게 지키는 길구를 연기한 안보현도 새로운 캐릭터를 만났다. 그간 남성성 짙고 강인한 역을 많이 맡아온 안보현에게서 적어도 ‘도베르만’을 떠올리지, 무해한 ‘발바리’를 떠올리기 쉽지 않았다. 이를 아는 안보현도 “길구는 그간 해왔던 캐릭터와 상반되는 인물이라 도전하는 정신으로 임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bc75feaa828dd0f830a6e86d6e5890ddbaa8198808edf1fd3998b392e0a6280a" dmcf-pid="bhEKTExpSq" dmcf-ptype="general">“대본에 그려진 길구는 ‘너드미’ ‘멍뭉미’가 있더라고요. 저랑은 다르지 않나 싶었는데, 감독님은 저한테 길구가 있다는 거예요. 사실 저도 이런 연기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만나게 된 작품이죠.”</p> <p contents-hash="61b64a84733b5512973c8668f2c5e2b123030694cadbf0a33cfa6f73ca735b42" dmcf-pid="Kz1NK1sdTz" dmcf-ptype="general">비록 밥벌이의 전선에서 퇴각하긴 했지만, 길구는 깨진 병이 길에 나뒹굴면 누군가 다칠까 꼭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는 건강한 인성을 가진 청년이다. 아르바이트로 곁이나 지키라 했더니 어느새 자기 자신을 내던져 선지를 돕는다. 안보현은 “그건 선지만을 위한 게 아니라, 길구도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길 바라서였다”며 “개인 안보현으로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보답하면 기분이 엄청 좋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92a80f4baf4d1af2903823434b425d28c407bdc49df61a6e08496c6a628fd7f" dmcf-pid="9qtj9tOJW7" dmcf-ptype="general">영화 ‘악마’와 길구 캐릭터는 안보현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는 “처음으로 몸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없었던 작품”이라며 웃었다. “장난이고요. 이 작품으로 인해서 제일 크게 얻은 건 자신감이에요. ‘재밌겠다’ ‘하고 싶다’ 해서 시작하고 봤더니 괜찮더라고요.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겠구나 싶었어요. 다방면으로 저 자신을 알아갈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p> <p contents-hash="0cbc455c00f23916a4bdba58ae1754dbb8fd67ff9c95541005b2dff7693e9b9c" dmcf-pid="2BFA2FIilu" dmcf-ptype="general">이민경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JMS·형제복지원·지존파… 피해자들의 고통, 생생한 기록 08-18 다음 레드벨벳 조이 "새 앨범 생각만 24시간" [일문일답] 08-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