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무릎으로 타구 잡은 이정후…해설자 "10년짜리 호수비" 극찬 작성일 08-18 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08/18/0001284589_001_20250818090228046.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이정후</strong></span></div> <br>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처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글러브가 없으면 무릎으로도 공을 잡습니다.<br> <br>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진기명기에 가까운 호수비를 펼쳤습니다.<br> <br> 이날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4회초 탬파베이 얀디 디아스가 외야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리자 쫓아갔습니다.<br> <br> 오라클파크 우중간 외야에는 다른 구장과 비교해 더 깊숙한 공간이 있어 수비하는 외야수는 더 넓은 범위를 수비해야 합니다.<br> <br> 워낙 3루타가 많이 나와서 '3루타 골목'이라는 의미의 '트리플스 앨리'(Triples Alley)라는 별칭도 있습니다.<br> <br> 이정후는 미끄러져 넘어지며 글러브를 갖다 댔지만, 한 번에 잡지 못하고 타구가 빠져나왔습니다.<br> <br> 공이 다리를 타고 내려가자 그는 반사적으로 양 무릎을 오므려 마치 암탉이 알을 품는 것처럼 공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br> <br> 이정후는 무릎 사이에서 공을 꺼내 높이 들어 보였고, 함께 달려왔던 우익수 드루 길버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br> <br> MLB닷컴은 이 장면을 두고 이정후의 이름을 '정후니(Knee·무릎)'로 바꿔 불렀습니다.<br> <br> 샌프란시스코 해설자들도 이정후의 수비에 감탄했습니다.<br> <br> 마이크 크루코는 이정후가 아웃을 잡은 순간 "무릎으로 잡았다"고 소리쳤고, 듀에인 쿠이퍼는 "누가 뭐래도 10년짜리 수비다. 하루, 한 주, 한 달, 한 시즌에 한 번 나오는 게 아니라 1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수비"라고 감탄했습니다.<br> <br> 이정후의 놀라운 '서커스 수비' 덕분에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7이닝 무실점으로 버텼고, 샌프란시스코는 7-1로 승리해 7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br> <br> (사진=게티이미지) 관련자료 이전 노화 늦추는 단백질 있었다 [지금은 과학] 08-18 다음 임채빈·이재림 등 특선급 12명 포진, 역시 최강 기수는 패기의 25기 [스춘 경륜] 08-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