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母와 100일 때 생이별한 가정사 "20세 출산, 이모라 불렀다" ('미우새') [종합]

작성일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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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윤시윤이 엄마와 떨어져 살아야 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정일우가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이날 윤시윤 엄마가 '미우새'에 최초로 등장했다. 윤시윤 엄마를 본 스튜디오에선 "너무 젊다", "배우 같다"라고 놀랐다. 여행을 떠나려는 윤시윤 모자. 윤시윤은 "내 주변에서 너무 물어본다. 도대체 엄마가 왜 우리 집을 불편해하냐고. 이러다 장가를 못 가게 생겼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엄마는 "네 집에서 나올 때마다 '장가가기 힘들겠는데?' 생각한다"라고 고백하며 "깔끔한 것도 좋은데, 넌 너무 피곤하게 살아"라고 밝혔다. 
 윤시윤 모자는 몽골로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이 손잡고 걷는 모습을 본 김희철 엄마는 "누가 보면 연인인 줄 알겠다"라고 했고, 서장훈은 "제가 볼 때 동엽이 형이랑 별로 차이 안 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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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시윤은 아이스크림을 든 엄마의 인생샷을 찍어주려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또한 마트에서 산 과자, 맥주 등을 테이블에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저기에서 저러고 있어"라고 했고, 최진혁 엄마는 "윤시윤 씨는 전쟁 나면 굶어 죽을 것 같다. 나열하다가 언제 밥 먹냐"라고 밝혔다. 엄마가 과자를 뜯자 윤시윤은 "봉지 이렇게 뜯지 말라고"라며 괴로워하기도. 혼자 바쁜 윤시윤을 보며 서장훈은 "어머님이 집에 안 가시는 이유가 있었다"고 깨달았다. 
 그러던 중 윤시윤은 엄마에게 "식당 일은 어때? 안 힘들어?"라고 걱정했다. 윤시윤은 "엄마가 사회생활하는 건 좋은데, 엄마는 너무 어릴 때부터 일만 했잖아. 성인이 되자마자 나 때문에 일해야 했고"라고 밝혔다. 
 윤시윤의 엄마는 스무 살에 엄마가 됐다고. 윤시윤은 "내가 3일을 안 쉬고 울어서 할머니한테 전화했더니, 할머니가 순천에서 올라왔다. 병원은 돈이 없어서 못 가고, 엄마가 젖이 안 나온다고. 그래서 할머니가 분유를 타서 먹였더니 세 통 반을 먹더니 이틀을 잤다고 하더라"면서 "내가 그렇게 굶주렸을 정도였으면 엄마는 더 못 먹었을 거 아니냐"고 엄마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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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시윤은 태어난 지 100일 후 할머니 집으로 가야 했다고. 엄마는 "언제부터 걸음마를 했는지 그런 건 내가 모르지. 1년에 한 번씩이나 봤나? 20대 초반에 일하다가 쓰러진 적도 있었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미용실에서 일했던 엄마는 "손님들 앞에서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했고, 윤시윤은 "자꾸 나한테 이모라고 하라고"라며 "결혼하면 안 써주니까. 근데 또 보고 싶으니까 옆에는 앉혀놓고 싶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라고 이해했다. 
 윤시윤이 초등학교 3학년 때 다시 살게 된 모자. 엄마는 "운동회를 못 간다고 하다가 시간이 나서 잠깐 학교를 갔다. 구령대 옆에서 혼자 쭈그리고 컵라면을 먹고 있더라. 너무 아팠다. 지금도 그게 안 잊힌다. 그래서 할머니한테 다시 보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윤시윤은 여행을 온 이유에 대해 "엄마한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다"라며 엄마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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