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20억회' 폭발적 인기…영화판 접수하더니 급기야

작성일 08-1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영화보다 더 유명한 웹소설" 시대…오디오북·게임까지 확장 전독시 웹소설 누적 조회수 2억회 이상 영화 개봉 후 콘텐츠 소비 '연쇄작용' 웹소설 조회수 3배 증가, 오디오 이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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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이 네이버웹툰에서 웹툰으로 연재 중이다. 사진=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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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웹소설이 웹툰, 영화를 넘어 게임, 오디오북 등 지식재산권(IP)를 '무한 확장'하고 있다. 비주류로 여겨졌던 웹소설이 '미디어 믹스' 가능한 슈퍼IP로 자리잡은 것이다. 관련 업계는 웹소설 IP를 콘텐츠 시장을 견인할 성장 동력으로 보고 N차 콘텐츠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은 웹툰, 영화, 게임, 오디오북 등 N차 콘텐츠로 재생산됐다. 전독시는 웹소설만으로 누적 조회수 2억회 이상을 기록한 인기 IP다. 웹툰 성적은 이를 웃돈다. 전독시 웹툰은 글로벌 연재와 단행본 출간으로 전 세계에서 조회수 20억회를 넘어섰다. 현재도 네이버웹툰에서 수요웹툰 연재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동명의 실사 영화가 개봉됐다.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의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영화 제작과 배급을 맡아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과거에는 영화가 흥행하면 원작이 주목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히려 기존 웹소설의 열렬한 팬덤이 영화를 소비하는 구조로 바뀐 게 포인트다.
 특히 영화 개봉 후 전독시 IP는 콘텐츠 소비 '연쇄작용'을 일으켰다. 기존 팬과 신규 팬의 유입으로 플랫폼, 장르 상관없이 각 업체들이 소유한 전독시 IP 콘텐츠 이용률이 증가한 것이다.
 영화 개봉 후 웹소설 조회수는 더 늘었다. 지난달 기준 영화 예고편이 공개되기 전 조회수와 비교했을 때 영화 개봉 후 웹소설 조회수는 3배 증가했다. 특히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25화까지는 같은 기간 조회수가 약 10배 늘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전독시는 워낙 인기가 높은 작품이라 기존에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디오북 이용률도 절반 이상 증가했다. kt 밀리의서재는 현재 전자책 시장에서 전독시를 오디오 웹소설로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영화 개봉 후 전독시 오디오 웹소설 이용률은 개봉 전과 비교해 일간 대여 수가 53% 증가했다. 각 플랫폼 업체들이 전독시 IP를 선점하려는 이유다.
 웹소설 IP가 N차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이유는 탄탄한 판타지 세계관과 클리셰를 뒤엎은 작품 전개 방식 덕이란 분석이다. 전독시는 10년 넘게 인기를 끌지 못한 웹소설의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가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인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등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 판타지 액션물이다.
 판타지 배경을 극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게임사도 전독시 IP 선점에 뛰어들었다. 컴투스는 게임 개발사 오프비트와 전독시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다.
 실제로 탄탄한 팬층과 세계관을 가진 웹소설 슈퍼 IP는 게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웹소설 '나혼자만 레벨업(나혼렙)' IP를 활용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정식 출시 후 글로벌 141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21개국에서 매출 1위, 105개국 매출 10위 안에 안착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웹소설 IP는 탁월한 확장성과 변주성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여러 콘텐츠가 만들어져 자체적인 웹소설 IP 생태계에 팬들을 끌어모으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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