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생각나는 첫사랑, 콘서트처럼 즐기는 뮤지컬 작성일 08-17 2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안지훈의 뮤지컬 읽기]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모티브, 뮤지컬 <리틀잭></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bNMYvNf3z"> <p contents-hash="ee61edbb6f6bfecd8f9732ae258e773d7ced8c3c97f5f814f3f03016495dfe0e" dmcf-pid="9KjRGTj437" dmcf-ptype="general">[안지훈 기자]</p> <p contents-hash="861bfb8401edcef5fe0d67a19845e630307d75853f6b967236404d4895afed80" dmcf-pid="29AeHyA8uu" dmcf-ptype="general">"리틀잭이 노래하네. 내 기타와 내 노래는 이 세상을 노래하네."</p> <p contents-hash="85226aba3b2c26e1995a2a940666bcf773cc80b72defeb8f4bb33bb2a7ae3f18" dmcf-pid="V2cdXWc63U" dmcf-ptype="general">영국의 오래된 클럽 '마틴'에서 리틀 잭의 공연이 열린다. 유명 가수 잭 피셔와 그의 밴드는 오래 전 이곳에서 첫 공연을 펼쳤고, 시간이 흐른 뒤 같은 장소에서 컴백 공연을 펼치게 된 것. 뮤지컬 <리틀잭>을 보러 온 관객들은 클럽 마틴을 찾아온 관객이 되고, 잭 피셔는 무대에 서는 남다른 소회를 밝히며 공연을 시작한다.</p> <div contents-hash="7afafd58d778681eb2c371db34d4afcb940fb6713866fc0bacada3b6546ea373" dmcf-pid="fVkJZYkP3p" dmcf-ptype="general"> 잭이 선보이는 음악의 중심에는 첫사랑 줄리가 있다. 줄리와 만나고 사랑을 확인하고 때로 좌절하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일련의 과정이 잭의 노래에 담겨있다. 잭은 관객에게 노래와 함께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래와 이야기가 반복되고 무대는 한 편의 콘서트이자 토크쇼가 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6e36b351e43fb8d0cc9d1b30220d11dbdae3f7e3382ebc198afe93c5f98b249" dmcf-pid="4fEi5GEQU0"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7/ohmynews/20250817140902380odly.jpg" data-org-width="1280" dmcf-mid="0Fcwb7TNp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ohmynews/20250817140902380odl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리틀잭>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HJ컬쳐</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3ab08a95972abb94b19d624d3f4735eb3c0093de8652d5932234a0e7ae49bed" dmcf-pid="8hq5LdqyU3" dmcf-ptype="general"> <strong>보편적 사랑 이야기를 풍성하게</strong> </div> <p contents-hash="a6f5d49891f73c9e946721d53d13ec92c975d5bc8d44897298871f5bba78a191" dmcf-pid="6lB1oJBWpF" dmcf-ptype="general">20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왠지 가깝고 친숙하게 느껴진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뮤지컬인 까닭이다. 그렇게 창작 뮤지컬 <리틀잭>은 시간과 공간, 문화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로 재구성된다.</p> <p contents-hash="135202f178d97d951296c845170d3349d6aac13decbf9ee3ac7a951c0b378040" dmcf-pid="PSbtgibYFt" dmcf-ptype="general">사랑 이야기를 단순히 무대에 재현하는 차원에서 그쳤다면 밋밋한 뮤지컬이 되었을 테지만, 콘서트의 형식을 빌려 지난 사랑을 회고했다는 점에서 <리틀잭>은 특별하다. 음악의 장르도 어쿠스틱, 블루스, 하드 록, 팝 발라드 등 다양하다.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인 잭과 줄리는 각각 기타와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고, 둘 뒤에서 4인조 밴드가 라이브 연주를 진행한다.</p> <p contents-hash="cdf9b4072b66878bb53920d7f4eeb2ae1ed95360371eedf759af20927bdcd7f4" dmcf-pid="QvKFanKGU1" dmcf-ptype="general">보통 사람들의 사랑이 그렇고, 황순원의 <소나기> 속 사랑이 그렇듯, <리틀잭>의 사랑도 순탄하지 않다. 때로는 각자의 감정과 서로의 관계보다 현실적 조건이 사랑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때도 있다. 잭의 음악에 굵직한 영향을 미친 삼촌은 2차 세계대전으로 세상을 떠난 반면, 애석하게도 줄리의 아버지는 당시부터 전쟁 무기 산업을 이끈 기업가다.</p> <p contents-hash="61e7a170c761c80350fa490da203dceeb4e35f1ce043ef6c5f51300a807d5219" dmcf-pid="xT93NL9HF5" dmcf-ptype="general">이런 대립 구도를 잭과 줄리는 신경쓰지 않고 사랑을 이어가지만, 줄리의 아버지는 둘의 사랑을 못마땅해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차이 역시 순탄한 사랑을 방해하는 요소였다. 둘의 사랑을 보면 황순원의 <소나기>뿐 아니라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연상되기도 한다. 실제로 잭은 셰익스피어의 대사를 인용해 "당신의 이름이 왜 줄리인가" 하고 묻기도 한다.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주어진 문제가 사랑에 장애물이 된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p> <div contents-hash="61bc8da7dd898ecb0ae03399059be82b8f755e5f7e8746c19c75383893976207" dmcf-pid="yQsa01sdFZ" dmcf-ptype="general"> 밴드 비틀즈, 소설가 찰스 디킨스, 시인 딜런 토마스 등 익숙한 이름들도 극에 다수 등장한다. 특히 찰스 디킨스와 딜런 토마스의 문학은 적절한 타이밍에 활용되며 극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뒷받침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cb57605c7826db778ddc8b5401980390dc0f0617e742f6cc22160b1eb8a1cb7" dmcf-pid="WxONptOJU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7/ohmynews/20250817140903777dpdu.jpg" data-org-width="1280" dmcf-mid="Bfsh82Zw7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ohmynews/20250817140903777dpd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리틀잭>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HJ컬쳐</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8d35b41c57bf84b82b878bd8f9eb31c605d35b9ea2e9b8b6bbf7ca93ce9b09f" dmcf-pid="YMIjUFIizH" dmcf-ptype="general"> <strong>끝나지 않는 무대, <리틀잭>의 매력</strong> </div> <p contents-hash="1f4d7e03e9f08002e49359b702bcd8a697977b77842acdcbd7a2d4d9c25c7047" dmcf-pid="Gw3yM63IpG" dmcf-ptype="general">무대와 객석은 분리되지 않고 이어져있다. 잭은 관객에게 말을 건네고, 관객도 적절한 리액션을 취한다. 덕분에 잭과 관객 간의 일종의 '티키타카'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박수와 환호, 애드리브는 공연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p> <p contents-hash="da0bbb618316db1c2de4220c705ed22eb77b35a1c4789a149c2bcdb6c4f3d9fb" dmcf-pid="Hr0WRP0C7Y" dmcf-ptype="general">황순원 소설의 주요 소재인 '소나기'는 <리틀잭>에서도 사용된다. 소나기뿐 아니라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면도 몇 차례 등장하는데, 이런 장면들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적셔준다. 왠지 시원한 음료 한 잔을 들이키며 잭의 콘서트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p> <p contents-hash="7f9bb9df754f42d17ebcbd6471f49580a4aea1a6d4caf517e645bf006113abc7" dmcf-pid="XmpYeQph0W" dmcf-ptype="general">잭의 콘서트가 마무리되더라도 공연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다. 커튼콜이 끝난 후에는 한바탕 앙코르가 이어진다. 관객들이 함께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추며 즐기는 앙코르는 진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p> <div contents-hash="8be99d2393013111e0458bb6520546054bce97e74d416e3ab6dce6d44a0ebb75" dmcf-pid="ZsUGdxUlFy" dmcf-ptype="general"> 한편 김준영과 함께 박규원·유승현·황민수가 잭을 연기하고, 박세미·유주연·박소현·이재림이 줄리를 연기한다. 4년 만에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리틀잭>은 9월 21일까지 대학로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공연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249a633c375884e76be32cb90b661cf6219186735f012f862dc8223fe20dfde" dmcf-pid="5OuHJMuSU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7/ohmynews/20250817140905117iyhn.jpg" data-org-width="1280" dmcf-mid="bkB1oJBWF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ohmynews/20250817140905117iyh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리틀잭> 무대 사진</td> </tr> <tr> <td align="left">ⓒ HJ컬쳐</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임영웅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700만뷰 08-17 다음 '범죄도시' 시리즈 제작 장원석 대표 부친상…배우 손은서 시부상 08-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