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한번 쓰고 버리는 목재 대신 ‘친환경 보빈’…KT “연내 30% 전환” 작성일 08-17 2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목재 대신 폐플라스틱 보빈… ESG·원가 절감 두 마리 토끼<br>IoT 기반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SRyx8FOh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2c148a3fac3af6933abf81e21f47f0bf0440613f4474b166314259423075e42" dmcf-pid="2veWM63IS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경기 김포시 아시아플라텍 공장에 배치된 친환경 보빈. 김나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7/dt/20250817140141390ceye.jpg" data-org-width="640" dmcf-mid="BQ7N01sdv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dt/20250817140141390cey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경기 김포시 아시아플라텍 공장에 배치된 친환경 보빈. 김나인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8083a3dae273fc0c5c97905a3077b6560b12bf1a8789543459e6ba69acc3a44" dmcf-pid="VTdYRP0Clk" dmcf-ptype="general"><br> 지난 13일 찾은 경기 김포시 대곶면 아시아플라텍 공장에서는 보빈 조립이 한창이었다. 보빈은 케이블을 감는 데 사용하는 실패로, 케이블 보관과 운송에 활용된다.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부품들이 사출기에서 나와 조립 라인에 올라오면 작업자들이 양쪽 측판을 맞춰 끼운다. 조립 시간은 숙련자 기준 짧으면 5분으로 하루 200~300개까지 생산된다. 친환경 보빈은 직경 1m와 1.25m 등 두 종류 크기로 제작된다. 완성된 보빈에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하고 전국 곳곳의 전선사로 보낸다. 센서가 부착된 보빈은 추후 GPS를 통해 위치를 추적하고 회수해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br><br> KT는 지난 3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친환경 보빈 도입 계획을 발표한 뒤 5개월 만에 1500여개를 현장에 투입했다. KT의 보빈에 LS전선, 대한광통신, 이에스테크 등 5개의 제조사 케이블이 감겨 KT물류센터와 공사현장에 납품되는 구조다. KT는 연내 전체 사용량의 30%에 해당하는 2500개 이상을 도입하고 추후 목재 보빈을 친환경 보빈으로 절반 가까이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세경 광케이블 16종에 도입된 친환경 보빈을 VMI 광케이블 10종과 일부 동케이블에 확대 적용한다.<br><br> 보빈은 그간 목재로 제작됐다. 단가는 저렴했지만, 비에 젖으면 무거워져 상하는 경우가 많고 다 쓴 목재 보빈을 태우면 대기오염을 유발했다. 내구성도 약해 2~3번 쓰고 나면 부서져 1년 내 폐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제작 과정 또한 못질을 수백 번 해야 하는 만큼 친환경 보빈에 비해 까다로웠다. 이에 KT는 아시아플라텍에 제안하고 협력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한 폐플라스틱(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으로 만든 친환경 보빈을 도입했다. 현재 KT 물류센터 및 공사현장으로 출하되는 광케이블의 보빈 비율은 목재 70%, 친환경 30% 수준이다.<br><br> 친환경 보빈은 최소 20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만큼 부서지더라도 재가공을 거쳐 반영구적 사용할 수 있다. 100㎏에서 1.5톤까지 달하는 케이블의 무게를 버티고 강도가 유지돼야 하는 만큼 정밀 기술이 필요했다. 아시아플라텍은 KT와 1년6개월간 연구한 끝에 상용화했다. 보빈 외부에는 IoT 센서를 밀봉 장착한다. 회전 감지와 오차 범위 2~3m의 GPS 기반 위치 추적 기능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 회수할 수 있다. 센서와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저속·저용량·저비용 통신망, 통합 플랫폼으로 구성된 이 솔루션은 사용 흐름을 전 과정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br><br> 장용진 아시아플라텍 사장은 “KT와 친환경 보빈 도입을 위해 공청회를 열어 전선사들의 의견을 듣고 품질 문제와 개선 상황을 반영했다”며 “IoT 위치 추적 시스템을 장착한 렌털 개념으로 추후 회수하고 재공급하는 개념으로 회수하면 할수록 수익이 나는 구조”라고 말했다.<br><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0185dc00358db5a259f7b16c92a50301acfa07111d23fc4534f026623079a83" dmcf-pid="fyJGeQphT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친환경 보빈에 밀봉장착해 회수에 활용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김나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7/dt/20250817140142755pdwi.jpg" data-org-width="640" dmcf-mid="b8rqDA6FW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dt/20250817140142755pdw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친환경 보빈에 밀봉장착해 회수에 활용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김나인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f1d0028c7706a67291fd34777c88d21a47886590dbcc68d773ae7757fae786a" dmcf-pid="4WiHdxUlvA" dmcf-ptype="general"><br> 친환경 보빈 한 개의 무게는 목재 보빈의 80~90%에 달하는 약 98㎏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30년된 소나무 수고가 9m, 흉고 직경이 26㎝ 무게가 93.1㎏으로 보빈과 무게가 유사하다. KT 측은 이 자료를 기반으로 2500개의 보빈을 도입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22.7톤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온실가스 2만2700㎏ 감축과 전기 사용량 4만9412kwh(4인 가구 141세대의 한 달 사용량과 동일)에 해당한다.<br><br> 이에 더해 최근 러시아·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되던 목재 보빈은 규제와 단가 상승으로 공급 불안정이 심해졌다. 또한 습도가 높은 현장에서는 곰팡이가 번식해 전선 불량으로 이어지는 문제도 있었다. 이 때문에 조선·전선 업계는 플라스틱 보빈을 선호하는 추세였다. 케이블 제조사에서는 규격이 제한적이라 발주 케이블 길이가 짧을 경우 많이 남는 권취 용적에 따른 낭비 요인 발생하기 때문에 규격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br><br> 또한 목재 보빈 포장 비용은 매출의 평균 1.5%를 차지하는 만큼 친환경 보빈으로 바꾸면 절반 가까이 절감이 가능한 만큼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한 구조라는 반응도 있다. 정현권 KT 구매실 차장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친환경 구매를 강화하고 자원의 선순환을 실천해 광케이블 제조사와 동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br><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6be869b14185258e012724e4c40ab4bbf94ab8071fbc13375d9f941ae6ab3aa" dmcf-pid="8YnXJMuSl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보빈 제작에 활용하는 폐플라스틱. 김나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7/dt/20250817140144091rkue.jpg" data-org-width="640" dmcf-mid="KmfO2BYcS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dt/20250817140144091rku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보빈 제작에 활용하는 폐플라스틱. 김나인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7f378fb3b9ba1035f0b9bd9d1ac40158f939e4525d466d5a3089416e8d2543e" dmcf-pid="6GLZiR7vTN" dmcf-ptype="general"><br> 김포=김나인 기자(silkni@dt.co.kr)<br><br>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인조이'·'붉은사막'부터 유망 인디까지... 韓 게임사·기업 게임스컴 출격 08-17 다음 "해안가 살면 더 오래 산다"...이유는? 08-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