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박-윌리안 콤비' 수원FC의 대반전, 여름 이적시장 성공사례 작성일 08-17 2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디펜딩챔피언' 울산 HD에 4-2 완승... '외국인 특급 듀오' 맹활약에 전반기와 완전 다른 모습</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17/0002484676_001_20250817102707540.jpg" alt="" /></span></td></tr><tr><td><b>▲ </b> 코코넛 마시는 싸박(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외국인 특급 듀오' 싸박-윌리안의 맹활약을 앞세워 전반기와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환골탈태했다. 8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수원FC는 '디펜딩챔피언' 울산 HD를 홈으로 불러들여 싸박의 2골과 윌리안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4-2로 완승했다.<br><br>수원FC는 2025시즌 개막 후 20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쳤다. 이 기간 득점은 19골로 경기당 1골을 넣는데도 허덕일만큼 빈공에 시달렸다. 한때 대구FC와 꼴찌 경쟁을 펼치며 전반기 내내 강등권에서 헤맬 만큼 암울한 시기를 보냈다.<br><br>하지만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FC는 대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에이스 역할을 하던 안데르손을 과감하게 FC서울로 보내고 윌리안과 이시영을 데려온 것을 비롯하여, 안드리고, 안현범, 한찬희, 김경민 등을 영입했다.<br><br>사실 영입 당시만 해도 이적생 중 대어급이라 불릴 만한 선수는 없었다. 각각 전 소속팀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주전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수원FC로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팀전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그동안의 출전 갈증을 풀듯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출전기회가 간절한 이적생들의 합류에 선수단 내부적으로 동기부여와 경쟁체제를 강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br><br>이적생 돌풍의 가장 중심에 있는 선수는 역시 윌리안이다. 지난 2년간 전 소속팀 FC서울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윌리안은, 올시즌에는 김기동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며 주전경쟁에서 밀렸고 전반기 7경기에 불과 1도움에 그쳤다. 그런데 수원FC로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그간의 한을 풀듯이 펄펄 날고있다.<br><br>윌리안은 수원FC에 입성한 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벌써 6골 2도움을 올렸다 윌리안과 트레이드되어 서울로 떠난 안데르손(5골 6도움)의 빈자리가 전혀 생각나지 않는 활약이다. 오히려 전반기보다 다채로운 패턴의 공격과 득점이 이루어지면서 상대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br><br>'트릭좌' 신태용 울산 감독은 수원FC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상대 핵심선수인 윌리안의 기용방식에 대하여 가벼운 도발을 날린 바 있다. 신 감독은 "윌리안의 지난 경기를 보니, 아직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은 안 된다고 느꼈다. 후반 출전을 예상했는데 개인적으로 윌리안이 선발로 나오는 게 우리에게는 좋을 것 같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윌리안은 우리 팀 공격의 핵심이다. 잘하는 선수를 굳이 후반에 넣을 필요는 없었다"며 차분하게 응수했다.<br><br>결과적으로 윌리안을 선발로 기용한 김은중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윌리안은 전반 1분 만에 완벽한 스루패스로 싸박의 선제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가하면, 후반 60분에는 페널티 킥으로 직접 역전골까지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경기 막바지에 부상으로 교체된 장면이 옥에 티였다.<br><br>주포 싸박 역시 이적생들의 가세와 김은중 감독의 전술 변화 이후 날개를 달았다. 싸박은 울산전을 포함하여 최근 5경기에서만 7골을 폭발, 이날 12호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섰다. 13골을 기록중인 득점선두 전진우(전북)와는 이제 불과 한 골 차이로 따라붙었다.<br><br>싸박은 190cm의 건장한 체격과 슈팅력을 갖춘 장신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전반기까지는 본인의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온볼 플레이에 대한 욕심으로 본인의 신체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다.<br><br>김은중 감독은 싸박에게 중앙에서 타깃맨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며 간결한 움직임을 주문했다. 싸박의 포스트플레이와 공중볼 장악에 위력을 발휘하고, 윌리안과 이적생들의 가세로 패스루트가 한결 다양해지면서 후반기 싸박의 득점력이 더욱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br><br>'코코넛 마니아'로도 알려진 싸박은 울산전 득점 이후 김은중 감독에게 다가가 코코넛을 선물하는 유쾌한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싸박이 덩치가 크지만 아기같은 면이 있어서 밀당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엉뚱한 면모도 있지만 축구에는 진심인 선수다. 시즌 초반에는 K리그의 거칠고 타이트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는 적응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싸박을 칭찬했다.<br><br>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팀 성적에는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우리는 항상 위기이고 매 경기가 혈투라고 생각한다. 여섯 경기에서 5승을 했지만 여전히 순위는 바닥이다. 아직 멀었다"며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br><br>수원FC는 싸박-윌리안 듀오를 앞세워 최근 6경기에서 무려 18골을 몰아치면서, 이전 20경기에서 기록한 19골와 맞먹는 골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잔류권인 9위까지 반등했다. 상위스플릿(파이널A 진입)의 마지노선인 6위 울산과 승점 차도 이제 불과 3점이다.<br><br>어느덧 강등 후보에서 후반기 들어 '가장 무서운 팀'으로 180도 변신한 수원FC는, 잔류에 대한 걱정을 넘어서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br> 관련자료 이전 '숙명의 라이벌' 신네르-알카라스 또 만났다! 신시내티 결승서 올해 네 번째 대결…US오픈 전초전 화제 08-17 다음 87세 김영옥, 동료 배우와 절교 “나문희는 아냐..농담에 상처” 08-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