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를 배출한 집안, 파이터로서 함께 빛내고 싶다" 작성일 08-17 1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파워 인터뷰 45] 격투 엘리트 애런 피코</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17/0002484667_001_20250817091411449.jpg" alt="" /></span></td></tr><tr><td><b>▲ </b> 애런 피코에게 이번 경기는 UFC 데뷔전이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UFC 319 '뒤 플레시 Vs. 치마예프' 대회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다.<br><br>대회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인이벤트는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스틸녹스' 드리퀴스 뒤 플레시(31·남아프리카 공화국)와 무패 신성 '보르즈' 함자트 치마예프(31·러시아/UAE)의 타이틀전이다. 하지만 격투 팬들 사이에서는 코메인이벤트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br><br>코메인이벤트는 르론 머피(34·영국)와 애런 피코(28·미국)의 페더급 매치다. 머피는 랭킹 6위의 강자다.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패 파이터(17전 16승 1무 무패)로 '아이스맨'이라는 닉네임이 말해주듯 냉정한 경기운영을 통해 이기는 승부에 특화되어있다.<br><br>이에 맞설 피코는 이번이 UFC 데뷔전이다. 얼마 전까지 벨라토르에서 활약해왔다. 놀라운 것은 데뷔전임에도 랭킹 6위 파이터와 그것도 코메인이벤트로 맞붙는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피코에 대한 주최측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br><br>사실 그는 지난 7월 27일 UFC Fight Night에서 페더급 랭킹 1위 모브사르 에블로예프(31 ·러시아)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넘버링 대회가 아님에도 5라운드 코메인이벤트로 경기가 배정된 바 있다. 아쉽게 모브사르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경기가 취소되었지만 랭킹 1위와 경기가 잡혔던 것을 감안해보면 6위와의 맞대결도 별반 놀랄 일은 아니다.<br><br>머피가 되었든 피코가 되었든 이번 맞대결에서 이긴 쪽은 타이틀매치에 가깝게 다가갈 공산이 크다. 때문에 양 선수는 가진 전력을 총동원해 이번 경기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이에 지난 '머피 편'에 이어 피코와의 인터뷰도 진행해보았다.<br><br>다음은 지난 13일 화상통화로 진행했던 피코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br><br><strong>"지금 UFC에 온 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17/0002484667_002_20250817091411507.jpg" alt="" /></span></td></tr><tr><td><b>▲ </b> 애런 피코는 복싱과 레슬링, 양쪽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UFC에 온 걸 환영한다. 소감은 어떤가?</span><br>"마침내 UFC에 왔다. 여기까지 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냥 모든 순간을 즐기고 있다. 새로운 스태프들도 만났는데, 모두가 내게 너무 잘해줬다. 이번 주말 데뷔전이 무척 기다려진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꽤나 오랫동안 벨라토르에서 뛰었다. 이전에는 UFC에서 오퍼가 없었나? 있었다면 그동안 움직이지 않다가 왜 이번에 오게 되었는가?</span><br>"UFC에서 더 빨리 오고 싶었지만, 모두에게는 다 다른 길이 주어진다. 하지만 모든 게 다 순리대로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 난 지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기술적으로 준비됐다고 느낀다. 딱 좋을 때 왔다. 이제 시작이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최근 10경기에서 9승이고, 한 번의 패배도 부상 때문에 졌다. 왜 벨라토르에서 타이틀 도전을 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무슨 일이 있었는가?</span><br>"내 말이 그 말이다. 나도 이해가 안 된다. 난 지난해에 타이틀전 제안을 네 차례 받았는데, 솔직히 성사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타이틀전에서 이겼으면 UFC에 오지 못했을 거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타이틀전을 치러서, 승리하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 그랬다면 지금 인터뷰도 못 했을 거다. 이것도 운명이 아닐까 싶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모브사르 에블로예프와의 경기가 불발된 것이 아쉽지 않은가?</span><br>"처음 예블로예프와 싸운단 걸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나는 상성면에서 그와 매우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랭킹 1위 컨텐더기 때문에 내가 그를 이기면 내가 랭킹 1위가 되기 때문에 더욱 흥분됐다.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경기는 치러지지 않았다. 그 후 UFC는 내가 르론 머피와 싸우게 됐다고 알려줬다. 이 역시 매우 기뻤다. 그는 랭킹 6위이고, 함자트 치마예프가 메인 이벤트인 대회의 코메인 이벤트를 맡기 때문이다. 불평할 게 전혀 없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이번 경기 승리 후 예블로예프와 다시 싸우길 원하는가, 아니면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span><br>"예블로예프는 무언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나와 싸울 수 없게 됐다. 구체적인 내용까진 말하기 어렵지만 거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는 몸을 잘 회복해서 건강해지는 데 집중해야 한다. 지금 나는 오직 르론 머피를 꺾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를 이기고, 타이틀샷을 받고 싶다. 하지만 난 예블로예프와 내가 언젠가는 싸우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굉장히 터프하고, 언젠가 우리가 싸울 날이 올 거다. 이번엔 단지 시간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br><br><strong>"머피의 무패 전적은 신경 쓰지 않아, 사람은 누구나 질 수 있다"</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17/0002484667_003_20250817091411552.jpg" alt="" /></span></td></tr><tr><td><b>▲ </b> 르론 머피와 애런 피코의 페이스오프</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UFC 319에서 레론 머피와 붙는다. 경기 준비는 잘되었는가?</span><br>"머피는 굉장히 뛰어난 파이터다. 그가 무패인 이유가 있다. 그는 UFC 최고의 선수들과 싸웠다. 그렇기에 내게 큰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난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하고, 실제로 준비 됐다. 그는 내게 아주 강하게 부딪쳐 올 거다. 물론 나도 강하게 맞설 것이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본인도 최근 3연승이지만 머피는 무패 파이터다. 한방 파워도 있고 장기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당히 까다로울 듯 보인다.</span><br>"무패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난 이미 무패 파이터들과 싸운 적이 있고, 그들을 이겼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놀랄 것도 없고, 더 압박을 느낄 이유는 없다. 이전에도 이런 경기를 치러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13승 무패의 선수와 싸웠고 그를 이겼다. 모든 인간은 질 수 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어떤 경기 양상을 예상하는가?</span><br>"마법의 수정구가 있어서 미리 내다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난 내가 아주 잘할 거란 걸 안다. 모든 영역에서 내가 이길 거다. 레슬링을 하고 싶으면 레슬링을 할 거고, 타격을 하고 싶으면 타격을 할 거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무패의 UFC 6위의 선수를 상대로 배당률에서 앞서고 있다. 놀랐는가, 아니면 이미 예상했는가?</span><br>"내가 배당률에서 앞서고 있다고? 솔직히 전혀 몰랐다. 전혀 신경을 안 쓰기 때문이다. 그들이 맞다고 생각한다. 난 모든 영역에서 그보다 더 나은 파이터다. 동의한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 이를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복싱 골든글러브 주니어 챔피언, 주니어 자유형 레슬링 국가대표 등 복싱과 레슬링 양쪽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타격과 그래플링은 완전히 다른 영역인데 둘 다 잘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span><br>"비결은 어렸을 때부터 격투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강했기 때문이다.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로 큰 동기부여를 얻었다. 난 정말 모든 격투기를 다 좋아했다. 그 덕에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었고, 운 좋게도 지금 상당히 잘할 수 있게 됐고, 이걸로 직업을 삼을 수 있게 됐다. 격투기는 내게 항상 좋은 것만 가져다 줬다.<br><br><strong>"경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실전뿐이다"</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17/0002484667_004_20250817091411616.jpg" alt="" /></span></td></tr><tr><td><b>▲ </b> 애런 피코의 집안은 주지사를 배출한바 있는 명문이다.</td></tr><tr><td>ⓒ UFC 제공</td></tr></tbody></table><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언제부터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는가?</span><br>"나는 항상 종합격투기(MMA) 선수가 되길 원했다. 특히 아주 어렸을 때 말이다. 하지만 레슬링을 계속한 이유는 대학에 가서 레슬링을 한 다음에 격투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생은 나를 다른 방향으로 데려갔고, 레슬링에서 일찍 은퇴하고 궁극적인 목표인 싸움을 하게 됐다. 하지만 처음부터 언제나 MMA 파이터가 되는 게 내 꿈이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화력도 세지만 반대로 타격에 대한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span><br>"난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발전했다. 난 이제 경험을 쌓았다. 경험은 돈 주고 살 수 없다. 경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케이지에 직접 올라가서 싸우는 것뿐이다. 그걸 17번 해냈다. 커리어 초반에 난 나보다 훨씬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싸웠다. 전반적인 실력은 나보다 좋지 못한 선수들이었을지도 몰라도 경험이 많은 상대들이었다. MMA에서는 경험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제 난 경험을 갖췄기 때문에 더 이상 날 막을 수 있는 건 없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주지사를 배출한 집안으로 재력도 상당하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파이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span><br>"우리 가문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남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러스에선 더욱 그렇다. 그쪽으로 여행해보면 많은 피코 이름이 붙은 도로들이 있는 걸 보게 될 거다. 나는 정말 자랑스럽다. 나는 로스앤젤러스를 사랑하고, 특히 내가 나고 자란 휘티어시를 사랑한다. 이렇게 우리 가문의 이름을 대표할 수 있는 위치에 왔다는 게 정말 기쁘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333399;">- 마지막으로 인생의 좌우명이 있다면 듣고 싶다</span><br>"내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항상 깨끗한 마음을 갖고,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거다. 그러면 인생은 술술 풀릴 거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나는 항상 이를 마음에 품고 살아 왔다. 내가 올바른 일을 하고, 열심히 하면서, 깨끗한 마음을 갖는다면 인생은 잘 풀릴 거다. 지금까지 실제로 그래 왔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난 항상 머릿속으로 올바른 일을 하자는 것을 계속 상기한다."<br> 관련자료 이전 ‘스포츠토토를 더욱 건전하게’ 프로토 승부식 게임, 소액으로도 즐기자! 고객 성향 맞춰 다양한 선택지 제공 08-17 다음 박재정, 군복 입고 근황 공개…"병장 됐습니다" 늠름한 포스 08-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