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 사로잡은 UGC에…한국 게임업계도 뛰어든다

작성일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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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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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0a9c99d0b540545c6228589d506ca213b6333116dd31182100f4f311b603db5" dmcf-pid="t3w9oezTG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게임업계에 부는 UGC 바람/그래픽=이지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7/moneytoday/20250817073143106diko.jpg" data-org-width="560" dmcf-mid="5gyemcP3Z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moneytoday/20250817073143106diko.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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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게임업계에 부는 UGC 바람/그래픽=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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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74ec94faeababcdf2b2810951582a8af677e2dd712ea44d31c3e69b2dd1394b4" dmcf-pid="F0r2gdqyXP" dmcf-ptype="general"><br>한국 게임사들이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IP(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은 나날이 강조되지만 신규 IP 발굴이 어렵다 보니 기존 IP 수명을 늘리려는 시도다.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Z세대+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자 호응도 나쁘지 않다.</p>
          <p contents-hash="2f2eb1f52e27121132992d7ec2cac5cf762a0e9a81c073b1a8747c493a6bce5c" dmcf-pid="3pmVaJBWH6" dmcf-ptype="general">12일 넥슨에 따르면 이 회사 UGC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이용자 수 577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260만명에 비해 121.9% 증가한 수치다. 이 게임은 지난 5월 글로벌 출시 후 최고 동시접속자 수 39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39만명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등록된 모든 게임 중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33위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숫자다.</p>
          <p contents-hash="c92f4d13d47fd333d349aa1cb5a7236a4996d1ec2b419f04c5d10048369cc22a" dmcf-pid="0UsfNibYH8" dmcf-ptype="general">UGC는 이용자가 직접 제작해 제공하는 텍스트, 이미지, 게임 등 창작 콘텐츠를 말한다. 게임에서는 회사가 제공한 리소스를 이용해 이용자가 제작하는 게임 모드, 맵, 아이템 등을 일컫는다. 이용자가 제작한 콘텐츠를 다른 이용자들이 이용하면 해당 콘텐츠 제작자가 수익을 얻는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최근 크리에이터가 게임에서 취득한 수익이 51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6a586f34664dfbb6c10eb915d97576a50f47ee3289af7693c011ded31e66a840" dmcf-pid="puO4jnKG54" dmcf-ptype="general">이날 게임 조사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PC방 혜택이 전혀 제공되지 않음에도 PC방 점유율 10위를 기록했다. 모바일에서는 게임이 아닌 플랫폼으로 분류되는데, 같은 날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게임을 제외한 전체 앱 중 15위였다.</p>
          <p contents-hash="c3f65da5dccb882d59a09bc561942ea05a2a14103baa7afdda3c3ffe564dae61" dmcf-pid="U7I8AL9HGf" dmcf-ptype="general">UGC는 IP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가 게임사의 콘텐츠 제공 속도보다 압도적으로 빨라 게임 수명이 짧아지는 것"이라며 "UGC는 이용자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서로 소비하니 콘텐츠 고갈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출시된 국내 최장수 IP 중 하나다.</p>
          <p contents-hash="714266c1bec676c79aeb71a2aa3f2fdbfd2135cbf824110f22acefcbf9b7b478" dmcf-pid="uzC6co2XZV" dmcf-ptype="general">크래프톤이 지난 6월 자사 게임 '인조이(inZOI)'에, 다음 달인 7월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펍지)'에 UGC를 도입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크래프톤은 기대작 '서브노티카2' 출시가 올해 4분기에서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대표 게임인 펍지에 대한 의존 현상이 심해졌다. 인조이는 게임 내 즐길만한 콘텐츠가 부족해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다. 이에 두 IP 모두 콘텐츠 수급과 수명 연장이 필요하다.</p>
          <p contents-hash="b2b53e34646a4ce171eebf76092cd23bd77ec1e501e7c335551727e0811a2025" dmcf-pid="7qhPkgVZG2" dmcf-ptype="general">게임사들은 그간 이용자가 콘텐츠를 생산하다 보니 저작권 문제에 휘말릴 수 있고, 수익 일부를 이용자와 나눠야 해 UGC 출시에 소극적이었다. 업계는 해외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위험을 감수할만한 도전이라는 인식이 퍼졌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310c2e2f7a0ca4dfc41c5d92c3eb29254885a91bca1f0c688f64d67a226fb827" dmcf-pid="zFDKLR7v19" dmcf-ptype="general">해외 대표 UGC 플랫폼 '로블록스'는 최근 일간 최대 동접자 3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도 잘파 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달 국내 게임 이용자 수 1위(231만명)을 기록했다. 매출순위는 12위였다.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등도 UGC로 인기를 얻고 있다.</p>
          <p contents-hash="3aa2c8a015b2c22d0ac1be957a65d57885fabf377de3857fa964522bbd53f325" dmcf-pid="q3w9oezT5K" dmcf-ptype="general">다른 업계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와 PUBG는 한국 게임업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IP"라며 "UCG 도입은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키(권한)를 넘겨주면서 IP 수명을 늘리려는 시도"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8ac3090f4eed4b2a646ac9cb3f488f13bf2350c983b84541541302ebbc4ef4a" dmcf-pid="B0r2gdqy1b" dmcf-ptype="general">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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