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호 네이버 AI총괄 “우리가 소버린AI 원조…피지컬AI까지 옴니모델로 승부”

작성일 08-1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기술총괄 AI 풀스택·멀티모달 역량 결합한 통합모델 목표 “증강지능 실현 위해 AI모델에 암묵지 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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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기술총괄. 네이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7/dt/20250817073540836cgcw.jpg" data-org-width="640" dmcf-mid="x9eZXTj4S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dt/20250817073540836cgcw.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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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기술총괄.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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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소버린AI 개념을 최초로 주창한 곳이 네이버다. 우리가 원래 해오던 일을 민관이 힘을 합쳐 더 잘할 수 있도록, 장차 우리 AI업계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기술총괄(전무)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소버린AI 원조 맛집”이라며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임하는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함께 한국 최초 대형언어모델(LLM)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한 주역이다. 성 총괄은 “데이터 주권을 지키자는 취지로 조선시대 왕실도서관인 규장각에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의 이름을 따왔고, 이를 바탕으로 AI 주권이라는 말도 우리가 만들었다”며 “이 개념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달한 게 영어인 소버린AI로 세계로 확산된 것”이라 소개했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5개 주관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 네이버를 비롯해 영상 멀티모달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및 KAIST·서울대·포항공대·고려대·한양대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NC AI, 업스테이지가 각각 주관사인 정예팀(컨소시엄)들과 경쟁한다. 6개월마다 단계평가(1차 12월말)를 진행해 한 곳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최종 2개팀만 ‘K-AI’에 등극한다. 정부가 소버린AI를 위해 추진하는 대표적 사업이니 만큼 네이버 측의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성 총괄은 “이번 정부 프로젝트는 국내 AI투자에 대해 적극적 의지를 돋우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 누구나 활용 가능한 AI모델을 구현해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경연을 위한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소버린AI를 실현한다는 프로젝트 취지와 본질에 충실하면서 체계적으로 모델을 완성시켜나갈 것”이라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기술 개발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할 수 있는 ‘AI 풀스택’ 역량에 있어 경쟁팀들 대비 차별화됐다고 강조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및 AI 플랫폼·애플리케이션까지 모두 직접 구축·운영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물론 삼성전자와 인텔 및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스타트업들과도 협업하며 AI인프라 최적화 경험을 쌓았고, 무엇보다 사용자 대상 대규모 AI 서비스 경험에서 앞선다. 소버린AI 모델 구현을 위한 프롬스크래치(초기부터 직접구축) 역량과 관련 경험도 강점이다. 성 총괄은 “처음부터 모델을 만들어나갈 때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학습데이터 저작권 문제가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 현재 국내에서 이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 곳은 우리와 LG AI연구원이 유이하다”며 “단순 모델 성능뿐 아니라 AI 안전성을 위한 거버넌스·컴플라이언스 관련 역량과 경험 등까지 종합적인 경쟁력으로도 차별화됐다”고 짚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은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 이종 데이터를 이해·생성하는 통합모델인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한다. 네이버의 언어·음성 기반 멀티모달 기술과 트웰브랩스의 세계 최고 수준 영상AI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 가능한 완성형 멀티모달AI 구현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별 특화모델도 추가하고, 누구나 AI에이전트를 개발·등록·유통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AI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도 마련함으로써 AI전환(AX)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성 총괄은 “현 모델들은 질문을 잘해야 원하는 답이 나오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질문이 부족하거나 명시적으로 이뤄지지 않아도 AI가 기능할 수 있으려면 암묵지를 가져야 하므로 옴니모달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로써 사용자가 AI로 증강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 설명했다. 이 통합모델로 장차 피지컬AI 수요에도 대응해나간다는 구상이다. 그는 “중국에선 공장 근로자 모두에게 스마트안경을 쓰게 하고 전 과정을 녹화해 AI에 학습시키기도 한다. 센서를 통한 시계열데이터 등 과거의 빅데이터만으론 부족하고 이렇듯 새롭게 데이터를 모아야 제조AI가 암묵지를 갖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2차 단계평가부터 이런 산업·영역별 옴니모델 활용 관련 작업에 착수하려 한다. 유스케이스는 100개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언어모델, 영상모델, 월드모델이 따로 있다고 보지 않는다. 학습 시 어떤 데이터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차이 날 뿐으로, 옴니모델도 물리적 데이터를 충분히 갖춘다면 피지컬AI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네이버지도 거리뷰 데이터 등을 학습하고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트윈 플랫폼과 결합된다면 향후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었다. 성 총괄은 중국 ‘AI굴기’에 대응해 정부가 학습데이터 저작권 및 국산 AI반도체 관련 지원을 강화할 필요성도 거론했다. “중국에선 이른바 해적판까지 인터넷상 모든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있다. 이에 최근 미국서도 검색되는 데이터는 모두 공정이용 가능하다고 보는 추세라 우리 저작권 당국의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중국도 모델 훈련은 여전히 엔비디아 GPU로 하지만 서비스 운용엔 화웨이 AI칩을 쓰려고 자국 내에 공짜로 뿌리다시피 하고 있다. 우리도 국산 NPU 육성과 효율적 인프라 구현을 위해 좀 더 적극적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태국·일본 등에서의 소버린AI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AI 글로벌 수출 모델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성 총괄은 “미국·중국과 달리 AI 데이터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핵심이다. 나아가 우리 AI업계가 뭉쳐 서로를 보완하며 선단전략으로 시너지를 낸다면 글로벌 성과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소버린AI 원조로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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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기술총괄.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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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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