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섣부른 판단 작성일 08-15 3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흑 문민종 8단 백 박재근 7단<br>패자조 1회전 <3></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8/15/0000881726_001_20250815043139727.png" alt="" /><em class="img_desc">3보</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8/15/0000881726_002_20250815043139774.png" alt="" /><em class="img_desc">5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8/15/0000881726_003_20250815043139821.png" alt="" /><em class="img_desc">6도</em></span><br><br>2021년 일명 '게임스톱 사태'는 한 유튜버의 주장에서 출발했다. 곧 '밈 주식' 열풍으로 확산되며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월가를 이기자"는 구호 아래 결집했고, 기업의 내재 가치나 재무 상태와는 무관하게 주식을 사고파는 흐름이 형성됐다. 이 열기는 결국 집단심리가 얼마나 쉽게 시장을 왜곡시키는지를 보여줬다. 그곳에 자신만의 판단 기준과 수읽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정보와 조언은 넘쳐나지만, 그중 무엇을 취하고 버릴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바둑은 이 '결정력'을 기르는 데 탁월한 도구다.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단 하나의 수를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은 남이 아닌 나의 직관과 논리에 근거해야 한다. 수많은 기보를 참고하더라도 동일한 바둑은 없기에, 승부는 항상 전혀 다른 문맥에서 펼쳐진다.<br><br>박재근 7단이 상변 흑 곤마를 공격하는 상황. 문민종 8단은 흑1의 날일자로 움직여 공격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러나 다소 무거웠던 작전. 5도 흑1로 백 한 점을 잡은 후 흑5로 상변을 버리는 것이 경쾌한 판단. 중앙엔 여전히 활용 수단이 남아있고, 좌하귀 흑7 방면이 굉장히 큰 자리였다. 실전 백2를 당하자 흑은 흑9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 흑15를 성립시키기 위해 흑11, 13의 악수 교환도 결행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상변 흑 여섯 점을 잡으러 간 백16이 커다란 판단 미스. 6도 백1, 3을 지킨 후 백7로 손을 돌리면 백이 우세한 흐름이었다. 실전 백16은 성립한다는 판단하에 선택한 강수였지만, 흑21을 선수로 당해 큰 소득이 없었다. 이 자리를 당함과 동시에 우상귀 백돌도 곤마로 몰려 전체적으로 크게 엷어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8/15/0000881726_004_20250815043139872.jpg" alt="" /><em class="img_desc">명인전 로고</em></span><br><br>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br><br> 관련자료 이전 류수영, 요리책 인세 1억 원 이상?…"준비 기간 4년" [RE:TV] 08-15 다음 고경표, 무보정 초근접 셀카…망신살 풀러 수영장行? 08-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