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거여동 밀실 살인사건, 범인은 동창생 '충격' [종합] 작성일 08-14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jEAesQ0W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4ed834c554b2186764632f759da111838ded20db95cd960698a6876a706030" dmcf-pid="9ADcdOxpW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tvdaily/20250814233940066onxh.jpg" data-org-width="620" dmcf-mid="qik5luOJC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tvdaily/20250814233940066onx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49470dbc4ef0bade2afefc621347ff8eb997362bbc01680b60e026ea7ad403a" dmcf-pid="2cwkJIMUTE"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꼬꼬무'에서 '거여동 밀실 살인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p> <p contents-hash="38289f412611877f467be8cbeb5280b47a4840bdf88c8c24d1f121546d90ebdc" dmcf-pid="VkrEiCRuTk" dmcf-ptype="general">14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거여동 밀실 살인사건'으로 3모자가 살해당한 한국 최초 밀실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p> <p contents-hash="790c2e2d688a4a06a876424bf22f2a374f2fe637517a0a9559e3d88a2108a92b" dmcf-pid="fEmDnhe7Cc" dmcf-ptype="general">이날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거여동 밀실 살인 사건에 대해 "시간이 벌써 거의 한 20년이 되지 않았나. 지금도 현장에 나가서 보았던 장면이 생생하게 다시 떠올라서 인터뷰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김태경 교수는 "자료를 너무 보고 싶지 않다. 악마라는 말도 아깝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거여동 밀실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p> <p contents-hash="5d6159cbd247c525597de7583e30c707906d9d91b65af1730cace88cf434fce4" dmcf-pid="4DswLldzWA" dmcf-ptype="general">203년 12월 29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이 아파트에서 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장엔 송파 경찰서 강력 4팀 형사들이 출동했다. 그 중엔 조세희 형사도 있었다. </p> <p contents-hash="58e5367b15ee46a14a6718d80145599cc4b7a2a5d02a794106d0391191090108" dmcf-pid="8xdMKozThj" dmcf-ptype="general">조세희 형사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현장에 갔음에도 시신을 확인하고 얼어붙었다. 첫 번째 변사자 이름은 장미연(가명) 씨였고, 다른 두 시신은 장미연 씨의 아이였다. 첫째 현우는 3살, 둘째 하은이는 생후 10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p> <p contents-hash="1785c51aa9c787bd54ac386a0bdd2e6c995d27dcc15486bcc3fd45e9db53ee72" dmcf-pid="6MJR9gqylN" dmcf-ptype="general">조사 결과 세 사람의 사인은 모두 질식하였다. 경찰 현장 출동 4~5시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집을 뒤진 흔적은 커녕 창문과 현관을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이에 첫 번째 용의자로 장미연 씨가 특정됐다. 보통 타인에게 목 졸림을 당한 경우 피해자가 몸부림을 치기 때문에 목 부위에 끈 자국이 여러 방향으로 난다고. 그러나 장미연 씨 목에는 방어흔이 보이지 않았다. 현장 감식 결과 외관상 타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p> <p contents-hash="621303e2cb04b10fd93934cd3bf7a85d1ce2b80f034e0f6ee8b33fba3b787fc8" dmcf-pid="PRie2aBWTa" dmcf-ptype="general">당시 현장에 싱크대는 사망 직전까지 장미연 씨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있었다. 조세희 형사는 "엄마가 그렇게까지 하는 경우는 없다. 가장 고통스러운 행위였기 때문에 그 부분이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a34f6066960b71e1dc2a0f7565d64a6bbdfcb73e5e7225fcf4f0b6b5ab145b79" dmcf-pid="QendVNbYhg" dmcf-ptype="general">이문국 형사과장은 감식반에 재감식을 의뢰했다. 재감식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장미연 씨가 아이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사망했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이문국 형사과장은 이대로 사건을 종결할 수 없었다. 피해자 손에 종잇조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신 주변에서는 종잇조각이 없었다. 이문국 형사과장은 장미연 씨가 남긴 다잉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이후 수사 방향이 완전히 뒤집혔다. 종잇조각을 집안에서 찾을 수 없었고, 이는 누군가 현장에 있었다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802b98acabac5ee72c220c3e39bdd0404a9656642c4fb18d2f1771789cdee585" dmcf-pid="xdLJfjKGyo" dmcf-ptype="general">두 번째 용의자는 장미연 씨의 남편이었다. 남편은 퇴근 후 귀가해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내용은 아내가 목을 메고 있으며 아이들이 누워있다고 돼 있었지만 현장 출동 당시 아내는 누워있었다. 남편 김 씨는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구호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현장을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형사들은 곧바로 남편 김 씨의 사건 당일 행적을 조사했다. 세 사람의 사망 추정 시각은 오후 3시 30분에서 5시 사이였다. 당시 남편은 회사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평소 아내와 사이가 좋았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226077f366f4fa5f71d53ebc3985ca73983f39fef60ec2a41c3a1e11f6e7a6b" dmcf-pid="yH1XCpmeS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tvdaily/20250814233941361pzqi.jpg" data-org-width="620" dmcf-mid="Bt8Dnhe7T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tvdaily/20250814233941361pzqi.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d966b6125aa53ea62e87960fd4c3533768b9b45f3b4a3590b342b360e58b79f" dmcf-pid="WXtZhUsdyn" dmcf-ptype="general"><br>유일한 용의자였던 남편의 알리바이가 확인되면서 사건은 더 미궁에 빠졌다. 대체 누가 평일 대낮에 장미연 씨의 집에 침입해 세 명을 살해한 걸까. 세 번째 용의자는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입주민이 아닌 외부인이 사건 당일 사망 추정 시간 전 엘리베이터를 탑승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 외부인은 장미연 씨의 동창생 한씨였고, 주 3~4회 장미연 씨의 집을 방문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p> <p contents-hash="7b31043346efc54520a8886fdd669534bb65315c8320dd70d3255a3774712200" dmcf-pid="YZF5luOJCi" dmcf-ptype="general">그런데 참고인 조사를 받는 한씨의 태도가 묘했다. 절친한 친구와 조카처럼 아끼던 아이들이 죽었는데도 슬퍼하는 기색이 없었다. 시종일관 모표정한 얼굴과 말투에 형사들은 마치 벽에다가 대고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한씨의 행동도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 당시 겨울이었지만 조사실은 따뜻했다. 그런데 한씨가 옷 소매를 손끝까지 끌어 내렸던 것. 형사들은 한씨의 손을 보고는 한씨가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p> <p contents-hash="dc6f0394c0e3d3274f8f6a47a8a5ea9a7af8d6ccdf56838826f28330eeb9d7a9" dmcf-pid="G531S7IiTJ" dmcf-ptype="general">경찰은 한씨의 손에 난 상처가 교살의 흔적이라고 추정했다. 한씨는 태연하게 수세식 화장실의 줄을 교체하다가 다쳤다고 주장했다. 형사들도 믿을 수 없어서 집요하게 추궁했다. 그러다가 미세하게 입꼬리를 올리더니 한 씨는 "제가 죽였어요. 그런데요?"라며 범행을 인정했다. 그런데 그 태도가 너무나 당당했다. 한 씨는 자백하면서 범행 도구 및 범행 동기 등 어떤 것도 말하지 않았다. 자백하더라도 실질적인 증거가 없으면 그 말이 효력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p> <p contents-hash="c922ff8e8e29be5d93905242ca1b8935863b1a3a2b334f4680f7b69bc90a79bf" dmcf-pid="H10tvzCnCd" dmcf-ptype="general">경찰은 한 씨를 긴급 체포하고, 48시간 안에 증거를 찾으려고 고군분투했다. 경찰은 한 씨를 현장에 데려가 차분히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 씨는 범행 도구를 헌옷 수거함에 넣었다고 말했고, 형사들은 이를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판단했다. </p> <p contents-hash="e3f18b35c8b280a828e787677ba065215c810e5c43c0784df9e4e7e122948836" dmcf-pid="XtpFTqhLve" dmcf-ptype="general">한 씨의 주거지 압수 수색 영장을 받은 형사들은 곧바로 그의 집으로 향했다. 다세대 주택의 반지하 원룸이었다. 화장실을 살피던 형사들은 수상한 물건을 발견했다. 테이프와 칼, 페트병이었다. 페트병은 여러 조각으로 조각나 있었고, 몸통 부분 중 한 면이 비어있었다. 범행을 쉽게 하기 위해 문 위에 페트병 조각을 덧댄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매트리스 아래에서 결정적 증거인 범행 계획서가 발견됐다. 범행의 모든 과정을 적어놓은 것. 무려 반년에 걸쳐 준비한 밀실 살인 계획이었다. </p> <p contents-hash="fcfbbf09869179312e1852c94271c17e54b58438fd5134170eaf67581f02bf24" dmcf-pid="ZFU3yBlohR" dmcf-ptype="general">사건 당일 오후 3시 평소처럼 피해자의 집을 방문한 한 씨는 첫째 현우에게 숨바꼭질을 제안했다. 현우는 한 씨의 손을 잡고 작은방으로 향했다. 한 씨는 엄마 장미연 씨와 둘째 하은이를 안방에 분리했다. 그 다음 한 씨는 현우를 가장 먼저 살해했다. 전문가들은 한 씨가 범행 전 특히 현우와 많은 시간을 보냈을 거란 분석을 내놨다. </p> <p contents-hash="86ebb42344b0047d94977cd969afc120755fe5d94e95dd15ace202d31a175d6f" dmcf-pid="53u0WbSghM" dmcf-ptype="general">한 씨는 현우를 살해한 후 시신을 벽장 안에 숨긴 뒤, 작은방 방문에 올가미를 설치했다. 한 씨는 안방에 있는 장미연 씨 얼굴에 검은 치마를 씌운 다음에 작은방 앞으로 유인했다. 한 씨는 장미연 씨가 두 손을 쓰지 못하게 둘째 하은이를 이용했다. 한 씨는 범행 전 장미연 씨에게 "하은이 꼭 안고 있어!"라고 말했고, 장미연 씨는 안고 있던 딸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저항을 할 수 없었다. 한 씨는 모성을 이용해 친구를 죽인 것이다. 그러던 중 죽은 줄 알았던 첫째 현우와 둘째 하은이가 숨을 쉬었다. 한 씨는 망설이지 않고 맨손으로 두 아이를 살해했다. 본인을 따르던 조카 같던 아이들에게 악행을 저지른 것이다. </p> <p contents-hash="88bce1055c8556834f2bd5d9cc8fcf61b0e8d1976dc05bbff9ebb180f1275450" dmcf-pid="1SWvDZA8hx" dmcf-ptype="general">완점 범죄를 확신하던 한 씨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장미연 씨가 사력을 다해 움켜쥔 종잇조각이었다. 한 씨는 페트병 조각을 방문 위에 테이프로 고정했다. 리허설을 해보니 테이프를 뜯는데 오래 걸려 끝 부분에 종잇조각을 붙였던 것. 장미연 씨가 손에 움켜쥔 종이는 그 종이였다. </p> <p contents-hash="ddda2eb8c96e98cc1a3a71888b2d8c4bf39fd0251cbc3adf5c23e0078d3bbc71" dmcf-pid="tvYTw5c6hQ" dmcf-ptype="general">마지막 남은 건 밀실 미스터리였다. 그 답은 열쇠가 발견된 곳에 있었다. 한 씨가 들고 나간 열쇠가 어떻게 방 안에 있던 가방 안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일까. 한 씨는 장미연 씨가 평소 가방에 열쇠를 보관한다는 걸 알았고, 범행 후 가방을 들고 나가 복도 창문을 통해 가방을 다시 집안으로 넣었던 것이다. 이에 이문국 형사 과장은 "이건 밀실 범죄가 아니다. 피해자의 신뢰를 배반한 사이코 범죄다"라고 강조했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a4a31ed919f06ad9f91eb42db251c7660973b8bce090db43451d06bad2c9fd7" dmcf-pid="FTGyr1kPl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tvdaily/20250814233942679hkmq.jpg" data-org-width="620" dmcf-mid="b7wkJIMUW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tvdaily/20250814233942679hkm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fe9f6efb462a9cc7f596bf8fc5653d2d6585a5e5334a208aa6f6eaf29ced233" dmcf-pid="3yHWmtEQS6" dmcf-ptype="general"><br>결정적 증거를 발견한 형사들은 한 씨의 범행 동기를 밝혀내려 했다. 당시 사건에 투입됐던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한 씨에 대해 "제가 아직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마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시원하게 마무리했다'는 느낌"이라면서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자랑하는 범죄자도 만났고, 숨기려는 범죄자도 만났지만 마치 상대방한테 다른 사람의 일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편하게 이야기하는 범죄자는 처음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8fa65f7ad1401f4b8b1a5443b64c8a22ccf66fd5c7c6a152e2a7083371adfc99" dmcf-pid="0WXYsFDxS8" dmcf-ptype="general">한 씨는 "겉으로는 잘해주는데 뒤로는 무시했다"고 장미연 씨가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아이들까지 죽인 이유에 대해서는 "걔(장미연 씨) 옆에 있으니까"라고 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한씨에 대해 "'학교에 다닐 때는 나보다 굉장히 못 했던 친구가 나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분명히 '내가 없는 곳에서 날 비난하거는 무시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 편집증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p> <p contents-hash="491ae5f1fe8653bcdce4e219f427ba2362110c3d7bbda756fb695a4e2e592f7f" dmcf-pid="pYZGO3wMS4" dmcf-ptype="general">동창 A씨는 한 씨에 대해 "선생님이 되게 무서웠지만, 한 씨는 건드리지 못했다. 포스가 굉장히 남달랐다. 왜 삐뚫어지면 안 되는 거 있지 않나. 누가 내 선을 침범하면 안된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d3332fe85c26ff94e7e103614b99a749a236f05f6a6614e2f41de2fdf83fc99f" dmcf-pid="UG5HI0rRSf" dmcf-ptype="general">한 씨와 미연 씨가 가까워진 건 사건 발생 전 2년이었다. 동창 찾기 사이트를 통해 한 씨가 먼저 미연 씨에게 연락했다고. 한 씨와 같은 병적인 자기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애를 채워줄 존재를 물색한다고. 한 동창생은 미연 씨에 대해 "미연이는 성격이 좋았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26a65f71436ebedf80f017427558dd06957202fbc3211f0ff13aaed092dc8720" dmcf-pid="uH1XCpmeyV" dmcf-ptype="general">미연 씨는 평소 웃음이 많고 주변을 잘 챙기는 사람이었다. 이에 미연 씨는 별 다른 직업 없이 홀로 지낸다는 한 씨에게 더 마음을 썼던 것으로 보였다. 본인과 달리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는 미연 씨를 보고는 한 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에게 가장 큰 불안 요소는 패배였다. 패배하는 순간 모든 것을 잃는다고 생각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한 씨가 참을 수 없는 좌절과 굴욕감에 살인과 같은 공격성을 드러냈다고 봤다. </p> <p contents-hash="70929aba58988c380035d611021cddd5d93589907f54ce00f17e40bf2ab88f40" dmcf-pid="7XtZhUsdW2" dmcf-ptype="general">사건 1년 전 한 씨가 잠시 골프장 캐디로 일할 때 어떤 일이 생겼다. 전 직장 동료는 "한 씨는 결혼을 안 했고, 그 옆에 있는 친구가 결혼한 여자였다고 하더라. 둘이 카풀인데 약속을 안 지켰다고 했나. 골프화 밑에 스파이크가 있는데 그걸로 머리를 찍어서 피가 나게 했다. 한 씨가 '저 애는 결혼했다. 결혼했으니까 맞아도 싸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p> <p contents-hash="2f3977e7d079f3c44ad3260e462510ac60dc13ff55975de978b9d11bb7a5ffcf" dmcf-pid="zZF5luOJv9" dmcf-ptype="general">재판부는 1심에서 한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한 씨가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여러 번 선택했고, 재판부는 이를 범행에 대한 후회로 참작했다. 또한 특수한 상황이므로 재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이다. </p> <p contents-hash="7b8bf47e984ce7bbc4a1c09907a3f35986142d1e853fca3437e86b854f7c908f" dmcf-pid="q531S7IihK" dmcf-ptype="general">한 씨는 곧바로 항소했다. 항소에 항소를 거듭한 끝에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고, 올해로 20년 째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p> <p contents-hash="cc0f576952fce887fd992fc86da80bda6a666c461130365223c591caedb8382f" dmcf-pid="B10tvzCnyb"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p> <p contents-hash="fc6037b7f3d732d85c536bc1662a907fa62687df5a28f9f5bc8086457d137c50" dmcf-pid="btpFTqhLWB"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span> </p> <p contents-hash="d09c2e1da2be53749337ef9cdeacdf7c4b234ff9c89bec8dc7b01e8eeb94609b" dmcf-pid="K6MPqiUlWq"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숙 “창문 열고 샤워했는데 위에서 훔쳐봐” 반지하 시절 범죄 노출(홈즈) 08-14 다음 "같이 라면 먹을래요?"..'42세' 미스터 한, 23기 옥순에 직진[나솔사계][★밤TView]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