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택, 유권, 임세준...조선 오컬트 뮤지컬 '설공찬' 무대 오른다

작성일 08-1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송유택-유권-임세준 등 캐스팅 공개…9월 9일부터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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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장지원 인턴기자) 조선 시대 금서로 소각됐던 이야기 '설공찬전'이 뮤지컬 '설공찬'으로 부활한다.
 뮤지컬 '설공찬'은 14일 정식 공연 소식을 알리며 메인 포스터와 캐스팅을 공개했다.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26일까지 KT&amp;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인 '설공찬'은 조선 시대 금서로 여겨져 소각된 '설공찬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3년 KT&amp;G 상상마당 퍼포먼스 챌린지 선정작이자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공식 초청작으로, 공연 전부터 관객과 평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설공찬'은 문신 채수가 이승에 내려온 설공찬의 초대를 받아 저승을 구경하며 이승과 다른 저승을 보고 깨달은 바를 소설 '설공찬전'을 집필하지만, 당시 사회 분위기에 반하는 파격적인 내용에 의해 금서가 돼 불태워진다.
 '설공찬전'을 본 백성들이 깨달음을 얻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결심하는 모습은 관객에게 큰 울림과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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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충란의 아들인  설공찬 역에는 지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연에서 활약한 송유택이 다시 오르며, 유권과 임세준도 같은 배역으로 참여한다. 
 설공찬전을 집필하는 조선시대 문인 채수 역에는 배우 박영수, 백인태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야기의 포문을 여는 역사 선생님이자 조선시대 박수무당인 석산 역에는 윤석원과 지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설충란 역을 연기했던 유슬기가 캐스팅됐다. 
 여자라는 이유로 이승에서 펼치지 못한 꿈을 저승에서 이루는 설충란의 딸 초희 역에는 박시인과 박선영이 출연한다.
 설공찬과 초희의 아버지인 설충란 역에는 강인대가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설공찬을 이승으로 보내는 염라 역에는 김아영과 여은, 윤도영이 캐스팅 돼 성별과 연령을 넘나드는 염라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공찬이 빙의하는 사촌동생 설공침과 반정으로 폐위되는 폭군 연산 1인 2역으로는 지원선과, 지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이어 설공찬과 함께하는 원찬 배우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뮤지컬 '설공찬'은 뮤지컬 '시지프스', '프리다', '루드윅', '스모크' 등 다수의 대학로 흥행작에서 호흡을 맞춘 추정화 작가 겸 연출가와 허수현 작곡가/음악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와 이승을 살아가는 주인공과, 전통과 저승의 인물들을 대비하는 강렬한 연출에, 대중적이고 신나는 모던 락 음악에 국악기를 배치하여 익숙하면서도 낯선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제작사 ㈜이비컴퍼니 관계자는 "KT&amp;G 상상마당과 딤프 등 여러 곳의 지원에 힘입어 훌륭한 창작진, 배우들과 함께 뮤지컬 설공찬을 관객분들께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역사 속에 머무르는 이야기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과 여운을 주는 작품이 되리라 확신한다. 금서였지만 오래도록 살아남은 설공찬전처럼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뮤지컬 '설공찬'의 티켓 오픈은 8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이비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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