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총감독' 결정한 한국 컬링, 국내 지도자 불승인 '빨간불' 작성일 08-14 1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2일 대한컬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확정... 국내 지도자 신동호·임명섭 감독 '불승인'</strong>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대비하는 한국 컬링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외국인 총감독 체제를 갖춘다. 대한컬링연맹은 12일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남자·여자·믹스더블에서 3명의 외국인 지도자를 선발하고, 그 중 한 명을 총감독으로 임명할 계획이다.<br><br>대한컬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12일 저녁 열린 회의에서 국가대표 외국인 지도자 채용안을 의결했다. 연맹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대비하는 2017-2018 시즌과 2021-2022 시즌 당시 외국인 지도자를 채용했던 바 있다.<br><br>다만 같은 날 열린 회의에서 여자부 국가대표 감독인 신동호 감독, 믹스더블 국가대표 임명섭 감독의 국가대표 지도자 선임이 각각 불승인되면서 컬링계가 당혹에 빠졌다. 일단 연맹은 국내 감독을 공석 상태로 둔 뒤 제시된 문제가 해소되는지 여부를 지켜본다는 계획이다.<br><br><strong>'해외파 총감독' 선임 가닥</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8/14/0002484557_001_20250814204014931.jpg" alt="" /></span></td></tr><tr><td><b>▲ </b> 한국 컬링이 '외국인 지도자'와 함께 이번 올림픽 시즌을 보낸다. 다만 여자·믹스더블 국가대표 지도자의 갑작스러운 공석은 우려가 크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올림픽 시즌 컬링 대표팀의 경우 통상적으로 팀에 따라 2명의 지도자가 나선다. 선수들을 소속 팀에서부터 지도하던 지도자가 대표팀 지도자로 연이어 나서고, 해외에서 코치를 별도로 선임해 국내 지도자와 해외 지도자의 '이원화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다. 남자·여자·믹스더블로 종목이 나뉜 만큼, 국내 지도자 3명과 해외 지도자 3명이 한 시즌 동안 태극마크를 함께 달고 경기에 임하는 셈이다.<br><br>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시즌 당시에는 해외 지도자 3명 중 총감독을 선임했다. 당시 남자 대표팀을 지도했던 아민 하더가 총감독 겸임에 나선 것. 하지만 여자부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의 올림픽 티켓 확보에 실패하며 아민 하더가 중도 경질되었다.<br><br>이런 실패를 거울삼아 대한컬링연맹은 지난 봄 국내파 총감독을 선임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이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아이스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감안해, 아이스메이커로서 오랜 경력을 지닌 지도자를 선임해 아이스 문제를 대비하려는 청사진을 품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에서는 해당 지도자가 10년 넘는 기간 동안 지도자 경력이 없었던 것을 이유로 선임을 불승인했다.<br><br>국내파 총감독 선임이 어렵게 된 대한컬링연맹은 '외국인 총감독'을 다시금 선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금까지의 체제가 그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팀워크에 도움이 되었던 점, 특히 여자 대표팀에서 도움이 되었음을 감안한 결정이었다.<br><br>지난 12일 통과된 대한컬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심의 안건에 따르면, 대한컬링연맹은 13일부터 2년 이상의 해외 대표팀 국가대표 경력, 또는 2년 이상의 컬링 지도 경력이 있는 해외 컬링인을 대상으로 지도자 공개 모집에 나섰다. 남자·여자·믹스더블에서 한 명씩의 지도자를 선발하는데, 이 중 한 명을 총감독으로 겸임케 하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대비한다는 것이 계획이다.<br><br>연맹은 오는 10월 열리는 범대륙선수권대회부터 외국인 코치진이 동행하며, 외국인 코치진 가운데에서 대표팀 전체를 총괄하는 총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남자·믹스더블 외국인 코치의 경우 12월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에도 선수들과 동행해 노하우를 전수할 전망이다.<br><br><strong>국내 지도자 2명 '불승인'... 재승인 여부에 '촉각'</strong><br><br>다만 문제는 같은 날 이루어진 회의에서 국내 지도자 3명 중 2명의 선임이 불승인되었다는 점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자 대표팀 경기도청의 신동호 감독, 믹스더블 대표팀의 임명섭 감독의 승인이 논쟁 끝 불승인 처리되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동행한 소속 팀 감독의 대표팀 지도자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br><br>다만 남자 대표팀 경북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윤소민 감독은 지난 회의에 앞서 열린 경기력향상위원회(경향위) 심의에서 대표팀 지도자 승인을 받아, 남자 대표팀을 예정대로 이끌 수 있게 되었다.<br><br>경향위는 신동호 감독 관용차량 사적 이용 등, 임명섭 감독의 지난 시즌 훈련 과정에서의 의혹 제기 등을 이유로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강하게 소명했지만, 경향위에서는 표결 끝에 불승인 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br><br>해외 국가대표 경기에 국내 지도자가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만큼 컬링계 안팎에서의 우려 역시 쏟아지고 있다. 당장 믹스더블 대표팀의 경우 8월부터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국내 지도자 불승인으로 인해 국제대회 출전에 차질을 빚게 됐다.<br><br>여자 대표팀 역시 오는 9월 출국해 북미 지역 투어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10년 가까이 동행한 국내 지도자가 함께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br><br>다만 두 지도자가 이번 시즌 국가대표 지도자로 아예 나설 수 없게 된 것은 아니다. 대한컬링연맹은 국내 지도자를 새로 선임하는 대신 당분간 국내 지도자를 공석으로 두는 한편, 의혹 해소 여부 등의 결과를 지켜본 뒤 재승인 및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br> 관련자료 이전 강은비 "하객 없는 결혼식? 실제로 축의금 받고…" 08-14 다음 '서울대' 정은표 아들, 50kg 감량 이유 있었네..父 극단적 유언 남겨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