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원전 냉각수… 한수원 “각 100~200억 들여 설비 개선”

작성일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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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a093887c9d5af9e18d4d074a7c210e9365f58dc382ef3d39a92df2cedbe0c35" dmcf-pid="0daoMqhLm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hani/20250814200703566htzr.jpg" data-org-width="798" dmcf-mid="6OAHxzCnw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hani/20250814200703566htzr.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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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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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79d54fc5ba917726339dff9eb9eea89f4bb3c0c986ba93b61337425783cc7fa0" dmcf-pid="pJNgRBlorO" dmcf-ptype="general">기후변화 가속화로 바닷물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일부 원전의 냉각설비를 각 100억~200억원씩 들여 개선하기로 했다.</p>
          <p contents-hash="725a13933aeb0067b526bb76eeb5ae67163f434d866674027a04a87ba6416467" dmcf-pid="UijaebSgOs" dmcf-ptype="general">한수원은 14일 열린 21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 관련 대응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p>
          <p contents-hash="0da56be689f1b3003664af2906f82b8811b00b66c0b383c8a032493419717b68" dmcf-pid="unANdKvasm" dmcf-ptype="general">이는 최근 원전의 냉각수로 쓰는 바닷물 온도의 급격한 상승으로 원전 안전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냉각수로 쓰기 위한 바닷물 온도는 정상운전 때 25~33도인데, 이 온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원전의 출력을 줄이거나 원자로를 정지해 냉각해야 한다. 이 일정 수준을 설계해수온도라고 한다.</p>
          <p contents-hash="3c20e6ffe446c225d1bf0b1d69031433353f548cb3800b8922bfca6275ab10d1" dmcf-pid="7LcjJ9TNIr" dmcf-ptype="general">한수원은 국내 바닷물 온도가 점차 상승 추세를 보이고, 특히 경북 경주 신월성 1·2호기와 전남 영광 한빛 1~6호기의 경우 향후 10년 이내에 인근 바닷물 온도가 설계해수온도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월성 1·2호기가 2030년, 한빛 3·4호기가 2031년, 한빛 1·2·5·6호기가 2034년에 설계해수온도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들 원전의 설계해수온도는 31.5~36도인데 한반도 주변 바닷물 온도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신월성1호기의 경우 0.5도까지 차이가 좁혀지는 등 관련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5년간 동해 수온은 매년 0.087도씩 올랐다. 한수원 관계자는 “2024년 이전엔 해수온도 상승 추세가 완만해 설계해수온도 도달 예상 시기가 20년 이상 남았었다. 그러다 지난해 갑자기 해수온이 확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b6e414e4123be3df63f42d288997582378b6c3fd7e94a3eb3ba8acf65f8ccc8" dmcf-pid="zokAi2yjw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4일 서울 중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과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원안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hani/20250814200704814wrfw.jpg" data-org-width="800" dmcf-mid="PZZ8OozTI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hani/20250814200704814wrf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4일 서울 중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과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원안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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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5e74b12f819a1dfc6bbfecf7f029c79c25c6bdd81e6c256099bf2528109b915a" dmcf-pid="qgEcnVWAmD" dmcf-ptype="general">한수원은 이에 따라 설비개선 중심의 대응 계획을 내놨다. 설계해수온도 도달 시기가 가장 이를 것으로 보이는 신월성 1·2호기는 열교환기 내 전열판 수를 늘려 냉각성능을 높였고 이에 따라 설계해수온도를 1.37도 상향하는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한빛 1~6호기의 경우 2029년까지 열교환기 설비를 개선해 설계해수온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열교환기는 판형의 경우 호기당 100억원, 관형은 2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협력사들과 설비개선 촉진 대응반(TF)를 꾸리고 필요한 경우 국내 전체 원전의 열교환기 설비 개선에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수온도 실측값, 해수온도 상승률 연구자료 등을 바탕으로 원전별 운전 제한 해수온도 도달 예상 시점을 해마다 평가하고 해수온도 예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p>
          <p contents-hash="3ad5e87563630205ee22d6951e273e0ba02d5d417a67c6415031838e5fb8896c" dmcf-pid="B2Q6bZA8DE" dmcf-ptype="general">최원호 원안위원장은 “가속화된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속히 설비 개선을 추진하고 높은 해수온도가 관측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38574a5e37f95b4d70a99b969179c36446116d048ddf295700ae490d8d883c9" dmcf-pid="bVxPK5c6Dk" dmcf-ptype="general">박기용 기자 xeno@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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